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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관소_ 왜 우리는 꼭 우주개발을 해야만 할까?

Buddhastudy 2024. 7. 3. 18:51

 

 

30년 전 오늘 보이저호는 지구로 1장의 사진을 전송합니다.

이 사진에 담긴 것은 60km 떨어진 지구의 모습이었습니다.

불과 60km 거리에서 바라본 지구는 사진에서 1픽셀 크기도 안 됐으며,

거의 90km 떨어진(8.6광년) 시리우스보다도 훨씬 더 어두웠습니다.

겨우 6km 거리에서 바라보면

시리우스보다도 어두운 이 창백한 작은 점을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꼭 이곳을 벗어나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그럴 시간에 지구환경이나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여기에 굉장히 중요한 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발전소를 제어하는 시스템이 고장이 나면

잠깐이라도 가동을 멈추면

연쇄적으로 정전이 일어나고 도시가 마비가 된다면

이 발전소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우리는 어떻게 설계해야 될까요?

 

시스템이 고장 없이 동작을 해야 되거나

긴급 상황에서 고장 없이 반드시 작동을 해야 된다면

이런 시스템을 구성을 할 때는

이중화 시스템으로 구성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1개의 시스템으로 구성을 하게 되면

발전소 가동에 단 한 곳만 문제가 생겨도

발전소 전체가 문제가 되지만

이렇게 2개의 시스템으로 나눠서 구성을 하게 되면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멀쩡한 시스템이 발전소를 제어할 수 있어서

문제가 크게 없습니다.

 

이렇게 공장이나 발전소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건

유튜브를 하기 전에 제가 7년 동안 했던 직업이기도 하죠.

 

그런데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인류문명은

이렇게 안정적인 시스템일까요?

 

아까 말한 공장이나 발전소뿐만 아니라

큰돈을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는

한 종목에 올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 우리는

지구라는 하나의 행성에 올인하고 있죠.

만약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해도

막는 게 불가능한 소행성이 지구로 오게 된다면

사실상 인류는 멸종합니다.

 

만약 공룡 멸종 때와 비슷한, 직경 10km급의 소행성을 발견한다면

현재의 기술로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핵폭탄으로 쏴서 뿌신다거나

중력견인으로 지구가 비껴가게 한다거나 하는 건

수백 미터급의 소행성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직경이 10km가 넘는다면 애초에 막을 수가 없죠.

지구는 무사하지만, 인간은 공룡 떼처럼 멸종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미래의 인류가

화성으로 진출을 하게 되고

화성에 테라포밍을 하고 정착을 하게 된다면

인류 멸종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태양계에 있는 10km급의 소행성이

지구로 충돌을 하게 된다면

수십 수백 년 전에, 미리 궤도를 계산해서 알 수가 있을 것이고

모든 사람을 구하기는 힘들지만

우주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우주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면

지구에 남은 많은 사람들이 화성으로 피난 오기 위한

적당한 시간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소행성 충돌의 여파가 끝나면

다시 지구로 돌아가면 되죠.

 

주식 투자에서도 한 종목에 올인하지는 않는데

우리는 너무나 지구에 올인해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운명을 지구가 상폐 안 되길 바라면서

기도메타로 가고 있죠.

 

그랬을 때의 결과는 공룡이 말해줍니다.

태양계 안에서 천체들간의 빈 공간이 너무나 멀어서 그럴 뿐이지

행성의 크기를 지니지 못한 작은 천체들은

태양계 내에서 항상 안정적인 궤도를 지니지 못하기에

언제 건 충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축구장만한 당구다이에서

3쿠션을 성공하는 것보다 난이도가 어려울 뿐이죠.

 

지구에서만 살면

결국 인류는 멸종하게 됩니다.

결국 우주로 진출하고 다른 행성으로도 진출하는 건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른 행성에 정착할 기술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한 종목에 올인하고 기도메타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주개발과 관련된 기사를 볼 때

우주개발을 할 돈으로 지구환경이나 더 신경을 쓰라는

그런 댓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럼 과연 우주개발에 투자할 돈을

지구 환경에 더 투자하는 게 이득일까요?

 

현재 전 세계에서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지구환경에 투자되는 모든 직간접비용에 비해서 너무나도 작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친환경발전 원전, 이런 것뿐만이 아니라

직간접적인 모든 비용을 다 따지면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지구환경을 위해 이미 전 세계에서 투자하고 있죠.

 

그런데 만약 우주개발 비용을 절약해서

그 돈을 지구환경에 투자하면

지금보다 지구환경이 획기적으로 바뀔까요?

 

만약 지구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전 세계에서 투자되는 돈이

매년 1천억 달러이고

우주개발이 10억 달러라고 했을 때

천억 달러를 투자했을 때랑

1010억 달러를 투자했을 때 과연 얼마나 큰 차이가 날까요?

 

그리고 우주개발이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술을 만들어내는 건 사실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정수기나 MRI

모두 우주개발 덕분에 발견된 우주개발의 산물이죠.

 

그리고 꾸준히 안정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어쩌면 이 투자가 인류의 멸종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해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효과는 덤이죠.

 

무엇보다 우주개발에 투자한다고 해서

다른 중요한 곳에 투자되는 예산을 위협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도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건 돈 낭비라는 여론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제 생각을 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