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10

[2001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08배 절할 때 몇 배를 했는지 헷갈립니다

스님,저는 108배 절을 할 때,50배 까지는 그냥 아무 마음 없이제 생각에는 그냥 잘하는 것 같아요.그런데 60배나 80배쯤 하고 나면,옛날에 누구한테 말본새 없이입방정을 떨었던 그런 생각들이 올라와서지금 몇 배를 했는지?너무 헷갈립니다.//  어제 남편하고 싸웠거나 애한테 얘기했던 거를 그때는 잘했다 해서 내가 큰소리치고 화를 냈는데 절을 하다가 보니까 “그 참 내가 잘못했구나” 이렇게 생각이 드는 거 하고 잘못한 거를 후회하는 거하고는 틀려. 그럼 이 보살이 갖고 있는 문제는 뭐냐? “잘못했구나” 하고 끝나야 되는데 “너는 바보같이 수행자가 맨날 잘못한다.”이거는 후회란 말이야. 아시겠어요?  후회를 한다는 거는 내가 성질 팍 내는 거는 상대편에 잘못한 거를 용서를 안 해주는 거 아니에요, 그죠? ..

[법륜스님의 하루] 아토피가 악화되어서 평범한 삶을 잃었어요. (2024.06.26.)

저는 28년 차 만성 재발성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29살 여자입니다. 평생 어머니의 희생 덕분에 아토피를 잘 조절하며 살다가 성인이 된 후에는 회사 생활과 공부, 연애 등 저의 욕망에만 집착해서 살다 보니까 병이 너무 악화되어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애도 끝내고 지금은 시골로 내려와서 아토피 치료에만 집중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생각보다 잘 낫지 않고 오히려 악화가 되고 있어서 진로가 더욱 걱정됩니다. 어떤 일을 해도 평생 아토피가 발목을 잡을 것 같아서 평범한 인생을 꿈꾸는 게 사치라는 생각도 듭니다. 피부가 다 나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좋을지, 피부에 신경을 덜 쓰고 진로를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을 해보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평범한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방..

[법륜스님의 하루] 명상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2024.06.24.)

요즘 들어 명상을 조금씩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러나 명상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니까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유튜브를 보면 재미있는 것도 많이 있고요. 그런데 명상을 하고 나면 도움이 확실히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을 갖고 명상을 해야 좀 더 지속적으로 명상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마음을 갖고 명상을 하면 명상이 아닙니다. 명상이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없어야 명상이라고 해요. 생각이 있으면 그것은 사색입니다. ... 떠오르는 생각을 관찰하는 것도 사색입니다. 그것은 명상이 아니고 망상이라고 그래요.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가 되어야 명상인데 실제로 명상을 해보면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명상을 하지 않을 때보다 생..

10분經 | "분별식, 연기법, 에고" - 알고 모르고의 일이 아니다 | 월인선원

분별 망상에서 벗어나버리면 그럴 때는 이 말이 맞아요.남을 원망하고 비난하죠. 그 원인이 바뀌어 있다고 하니까 제 입장에서 볼 때는 합리화인데 자꾸 ‘너 때문에 내가 화가 났’고 그래 ‘이런 일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러거든. 근데 쉽게 말해서 자기 마음에 어떤 화나 불만이나 스트레스가 없으면 그게 나올 리가 없죠.나올 수가 없습니다.  근데 실제로 물론 그것과 접촉해서 있던 참 그러니까 그게 유식에서 6식, 7식, 8식을 얘기하는데 7식이라고 하는 게 분별식이라고 하는 겁니다, 분별식 분별식이라고 하는 건 간단한 거예요, 어려운 게 아니야. 우리가 보니까 이렇게 분별을 해 분별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마음에 이렇게 분별하는 뭐가 있으니까 분별을 한다, 이 말이거든.그러니까 이 분별하는 이거를 ..

IAMTHATch 2024.07.03

(알라야 정견) 밸런스게임과 생각의 본질 #22 나는 무엇인가?

요즘 밸런스 게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밸런스 게임이란?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거나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 선택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 질문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기도 합니다.또한 지시하고 명령하는 대신 질문을 하게 되면 -문제를 스스로가 인지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럼 몇 가지 같이 해볼까요? 인터넷에 떠도는 문제로 한번 해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아주 쉬운 질문입니다. 그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시작할까요?  짬뽕 vs 짜장면 탕수육, 부먹 vs 찍먹 여름 vs 겨울  아마 잘 선택하셨을 것입니다.취향이 확실하다면 말이죠. 다음은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 비 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 vs 건조한 날, 삼겹살에 소주 아침에 ..

알라야정견 2024.07.03

[Pleia] 의식은 무엇이며, 의식이 높은 사람의 특징은?

의식이란 한마디로 나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그래서 필연적으로 반드시 나 아닌 것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나와 다른 것이 있어야 나를 비추어 나인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의식이란 다시 말해 나인 것과 나 아닌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흔히 동물들에게는 나라는 의식이 없다고 말합니다.그들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적인 줄 알고 으르렁거리는 게 그 증거라고 하죠.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동물들은 거울이라는 도구가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는 것이기에 거울에 비친 그 모습이 자신인 줄 모르는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다른 대상이라 생각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나 아닌 다른 것이 있다’라고 알아본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자신..

마음공부 1 2024.07.03

[shorts, 릴라선공부] 자기 공부를 자기가 하면 안 되는 아이러니

자기 조작이 쉬워지고 자기 조작에서 풀려나는 겁니다, 이거는.  그래서 참 이 공부가 다 맡겨버리라 하고 할 수도 없고 완전히 네가 주인이 돼서 해라 할 수도 없어.왜냐하면 이 감이 있어야 되거든.  자기가 해야 되긴 해야 되는데 자기 공부인데 자기가 하면 안 돼.자기 생각으로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미묘한 거예요. 자기가 해야 돼. 자기가 하지 않으면 안 돼. 공부 안 하면 그냥 중생으로 사는 거예요. 근데 공부를 자기가 하면 안 돼. 자기 공부를 자기가 하면 안 돼 이 아이러니 이 감이 생겨야 된다.  그 말은 뭐냐면 이 공부가 분명해질 때까지 놓치면 안 돼요.여기서 벗어나면 안 되는데 마음이 쉬워지면 안 되는데 잘 봐야 된다는 자기가 하고 있는 거를 멈추어야 된다는 거예요.왜냐하면 하고..

릴라선공부 2024.07.03

지식보관소_ 왜 우리는 꼭 우주개발을 해야만 할까?

30년 전 오늘 보이저호는 지구로 1장의 사진을 전송합니다.이 사진에 담긴 것은 60억km 떨어진 지구의 모습이었습니다.불과 60억km 거리에서 바라본 지구는 사진에서 1픽셀 크기도 안 됐으며, 거의 90조km 떨어진(8.6광년) 시리우스보다도 훨씬 더 어두웠습니다.겨우 6억km 거리에서 바라보면 시리우스보다도 어두운 이 창백한 작은 점을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꼭 이곳을 벗어나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그럴 시간에 지구환경이나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여기에 굉장히 중요한 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발전소를 제어하는 시스템이 고장이 나면 잠깐이라도 가동을 멈추면 연쇄적으로 정전이 일어나고 도시가 마비가 된다면 이 발전소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우리는 어떻게 설계해야 될까요? 시스템이 ..

[인생멘토 임작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용감한 사람으로 아이가 성장하게끔 돕는 방법

두 살 차이나는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있었어요.그런데 딸이 동생보다 키가 작은 거예요.그리고 아이가 자기가 키가 작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으면 아이가 키 크는 약을 사달라고 해서 그것도 먹고 있대요.엄마는 아이가 키에 민감하기 때문에가급적이면 아이 앞에서 키 이야기를 하지 않으신다고 하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밖에 나갈 때도 있잖아요.엘리베이터를 타면 남매를 보고 어른들이 이렇게 묻는대요.“쌍둥이야? 오빠니?” 그러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에 오면 울기도 하고‘어른들은 왜 그렇게 아이들 나이를 궁금해 하냐?’면서 계속 짜증을 낸답니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니 엄마도 당황스럽고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되는지 난감하신 거죠.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

[육조단경16] 모든 것이 하!나~구나 | 모든 현상이 새롭고 새롭다(제행신신)

/이로써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뜻은 명료해진다. 실제로 지금 일어나는 이 순간뿐이며 진리가 있다면지금 이 순간에 우리 평상의식, 평상심뿐이다.그래서 평상심이 도라고 하는 것이다./  평상심 이러면 조금 전에 본 것처럼 실제로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 경험상으로 실제로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밖에 없죠. 근데 이 순간이 어떻게 지금 드러나고 있는가? 현상은 찰라생 찰라멸이고 그 찰라생 찰라멸하는 현상이 생겼다 사라지고 있는 이 공간 자체 공간 자체는 현상이 찰라 생멸하고 있다는 걸 안다 이거예요. 그래서 이런 표현은 또 한번 처음으로 써봅시다. ‘아는 공간’ 지금 이게 ‘아는 공간’이다, 이거죠.근데 아는 공간이 따로 있지 않다. 그걸 뭐라고 따로 잡으면 우리가 카테고리 미스테이크에 떨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