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15회) 사춘기자녀의 교육

Buddhastudy 2011. 4. 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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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살님은 직장을 갖고 계세요? 그러니까 직장을 안 가져도 당분간 생활이 되느냐 이 말이에요. 그러면 가볍게 애를 데리고 지금 기후적으로는 별로 좋지 않는데. 조금 더 기도하고 기다려 보고, 인도 여행이라든지. 좀 오지. 이런데 애하고 둘이서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같이 고생을 좀 해보는 게 좋겠네. 그러면은 엄마가 강하다는 거를 보여줌으로 해서. 아빠에 대한 열등의식이 없어져야 되거든요. 그럼 애한테 어릴 때 책을 줄 때. 예를 들면 아빠 없이 자라서 훌륭하게 된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이라든지. 역사 속에서 죽~ 찾아보면 아빠 없이 살아서 훌륭하게 된 사람들이 있단 말이오. 그런 거를 줘서 이 아빠에 대한 열등의식에서 좀 벗어나야 된단 말이오. 아빠 없음에 대한 열등의식. 그리고 엄마가 그 아빠에 대한 좋은 점을 늘 얘기해 주고, 엄마가 아빠 없다고 남편 없다고 늘 울고, 어떤 어려운 일 때마다 남편 있었으면 좋을까? 이런 생각을 만약에 한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다 아빠에 대한 열등의식으로 자리 잡게 된단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본인이 첫째 건강하게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고. 애들하고 같이. 무조건 애는 보살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내 하는 일을 애도 좀 거들도록. 집에서 방청소를 하든지. 이렇게 해서 공동체를 이루는 게 필요해요. 우리 집안일을 우리가 함께 해 난 간다. 이런 공동체 의식이 심어져야 되거든요. 그래서 바깥에서 남이 뭐라 그러든 나는 아주 행복하다, 건강하다, 이런 의식을 심어줘야 되요.

 

그런데 이미 조금 벌써 이미 상처가 심해서 이렇게 질병의 상태. 편집증 상태잖아요. 친구를 하나 사귀어도 꼭 붙어 있어야 된다. 이거 편집증 증상이란 말이에요. 어떤 일을 하게 되면 거기 집착하는 그런 편집증 증상이 있단 말이에요. 게임을 하면 게임에 빠지고, 그 다음에 담배를 피우면 담배에 중독이 되고, 술을 먹게 되면 술을 폭음을 하게 되고. 이런 편집증 증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편집증 증상이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편집증에서 벗어나도록 치유를 해야 되지만은 편집증에 있는 그런 중독성이 있는 것은 아이가 가능하면 접근이 안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 접근이 됬다면 그건 컴퓨터를 끈다든지. 술을 놔 놓고 못 먹게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단 말이오. 중독 증상이기 때문에. 그러면 거기로부터 멀리 떠나버려야 된다. 술을 아무리 먹고 싶어도 술이 없어야 된단 말이오. 담배를 피우고 싶어도 담배가 없어야 되고, 컴퓨터를 하고 싶어도 컴퓨터가 없어야 되. 그러면 2~3일간 소위 증상이 나타나고, 미친증상이 나타나지만은 그 시기만 지나면 안정이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만약에 게임 오락 동호회 이런 거라면 그런 것을 하지마라고 하지 말고. 그런 것과 가까이 갈 수 없도록, 그러니까 방법이 없도록 하는 게 필요하단 말이오. 그럴 때 그걸 금기를 하면 저항이 생기는데. 애 데리고 해외여행을 해 한달 즘 다니다 보면. 인도 같은데는 그런 게 제대로 없잖아요. 그것도 오지로 다니면. 거기로부터 격리를 시켜 버리라는 거죠.

 

그러니까 첫째 해 볼 수 있는 것은 병원에 치료를 받아보고. 상담사, 전문가, 상담사에게 맡겨서 거기 전적으로 맡기면 안되고. 일단 초기도움을 얻는 것 하나 있고. 그 다음에 애를 데리고 돈을 좀 들이더라도 가서 고생을 함께 고생을 하는 것. 그렇게 해서 이 중독성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함께 고생하는 중에 엄마가 자기의 보호자고, 엄마가 강하다 하는 인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데. 그 처방은 본인이 감내 할 수가 있느냐? 본인이 그런 오지에 가서 인도 같은 열악한 조건에 가서 배낭여행을 할 만큼 본인이 견뎌 내겠느냐? 이게 문제지.

 

견뎌 낼 수 있다면 애 데리고 한 번 여행하는 것도 좋죠. 한 달이든 두 달이든 계획 잡아서. 이렇게 하면서 뭔가 치료를 해야지. 지금 이렇게 계속 끌려 다니면 문제아가 되죠. 문제아가 되면 집에 돈 훔치고 남의 돈 훔치고. 그 다음에 저거끼리 모여서 합숙하고 조금 있으면. 그 다음에 남자한테 상처받고 이렇게 갈 길이 뻔하죠. 그런 것을 이제 엄마가 첫째 이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이겨내야 되잖아요. 아이 때문에 내 인생을 버리면 안 되잖아.

 

첫째는 내 기도를 먼저 하세요. 첫째는 내 기도를 먼저 하는 게 중요하고. 두 번째는 아이에 대해서 뭔가 내가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해야 된다. 그것도 안 된다면 사회보호시설에 위탁하는 수밖에 없어요. 내가 감당을 못하니까. 대부분 이런 경우에 냉정해서 사회 보호시설에 위탁을 하든지. 병원에 도움을 얻든지. 안 그러면 내가 까짓것 부모로서 내 자식 내가 책임져야지 해서 목숨 걸고. 애 하고 사생결단을 해서 내가 책임을 지던지. 뭔가 결정을 내 줘야 되.

 

그런데 부모의 문제점이 뭐냐 하면. 늘 양다리 걸쳐서 이렇게 좀 갔다가. 저렇게 좀 갔다가. 정을 떼, 딴 데 맡기려면 엄마의 정으로서 애를 버리는 거 아닌가 싶고. 내가 껴안기에는 내가 너무 힘들고. 병원에도 위탁하기에는 또 그런다고 되나 주위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병원에 가서 안 된다 그러고. 이렇게 우왕좌왕하다가 주로 망치게 되죠. 첫째는 내가 딱 우선 여기 해 볼 수 있는 것은 내가 정말 남편에게 참회기도를 하면서 정말 간절하게 참회 기도를 하고. 아이의 저런 것도 내가 다 어떻게 하든 내가 수용 할 마음에 미우면서도 겉으로만 겁을 내서 다스리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정말 집착이 딱 끊어지고. 그 길거리에 말썽피우는 불쌍한 아이 집에 데려다 키우는 그런 마음이라야 되거든요.

 

만약에 저런 길에서 문제아, 고등학생 중학생 있는 애를 내가 하나 보살피지도 못하고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애를 집에 하나 데리고 키웠다고 한 번 생각해 봐요. 그 말은 뭐냐 하면. 보살피는 마음은 그건 보살 마음이거든. 그 다음에 거기에는 냉정함이 있지. 거기에는 절대로 부모 같은 집착은 없단 말이오. 그런 마음이 딱 되면 고칠 수가 있어. 그럼 아이도 고마운 마음이 들죠.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이거는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걸 갔다가 어디가서 자꾸 남한테 위탁해서 적당하게 빠져 도망갈 생각하면 안 돼요. 자기 자식인데 누가 맡아줘요. 자기가 책임져야지. 우선 이런 저런 생각 하지 말고. 기도부터 하세요. 기도부터 하면서 이것이 다 내 인연이고 내 과보고. 어떤 과보도 받겠다. 이런 기도를 한 100일 쯤 해 가면서. 그 아이를 보는 내 마음이 흔들림이 없는지 이걸 먼저 점검해. 나만 흔들림이 없으면 언제든지 고쳐집니다. 그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내가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흔들림이 없는. 그냥 불쌍한 마음이 들 정도로. 그러면 아이가 심리적 안정을 찾죠.

 

그런데 엄마가 늘 그 경계에 끄달리죠. 불쌍했다가 미웠다가. 불쌍했다가 미웠다가. 이렇게 끄달리기 때문에 해결 되기가 좀 어렵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해결할 가능성은 한 10%, 그럼 10%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려면 보살이 기적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럼 기도나 어떤 결심에 삶의 각오가 보통 사람처럼 흉내 내서는 안된다는 거. 세상이 못하는 일을 내가 이루겠다는 그런 결심이 필요하다.

 

스님은 남북한 통일도 한번 해보려고 불가능한 것도 도전을 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지구도 살려 보겠다고 도전을 해 보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 아이 하나 살려보겠다는 도전을 과감하게 못합니까? 현재의 심리상태나 현재의 사고방식, 여기 물어보고 저기 물어보고 하는 그런 태도 갖고는 안 될 확률이 90%. 그러면 지금 본인이 이 시간에 딱 결심이 굳어져야 되요. 이 아이를 내가 정상아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 몸을 버려도 좋겠다 하는 그런 딱 각오가 서야 되고. 남이 108배 하면 나는 천배를 해야 되고. 이런 각오가 딱 서 버려야 되. 다른 사람 쳐다보고 저 사람 저런데 나는 왜 인생이 이러냐? 이런 생각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