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9회 1. 조고각하

Buddhastudy 2014. 1. 23. 22:27

출처: 불교TV

 

_(비칠 조)자에요. 비춘다. _돌아본다. 고려한다. 조명 그럴 때 조 자있죠? 그 조 자에요. 비추고 돌이켜 본다. 어디를? 각하. (다리 각). (아래 하). 다리아래. 발밑을 비추어 본다. 이 소리죠.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철학자는 주로 하늘을 바라보고 점성술을 많이 했어요. 별자리를 보고, 철학을 했는데, 맨날 하늘만 쳐다보고 다니니까, 구덩이에 잘빠져. 발밑을 안 봐가지고. 맨날 자빠지고 깨지고.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이상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정말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내 발밑, 자기가 지금 처해진 현실을 잘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불교가 언뜻 보면 현실을 떠난 종교로 알기가 쉬워요. 왜냐하면 자꾸 애착하지 마라. 집착을 없애라. 욕심을 버려라. 이런 말을 많이 하니까. 현실을 그럼 무시하라는 소린가? 이렇게 들리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불교야 말로,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여기 네 발밑이다.^^ 이게 불교에서 오히려 강조하는 바에요. 그래서 자기가 지금 처한 현실, 이것을 잘 관찰을 해가지고 으흠, 그 원인을 잘 분석해서, 내가 왜 이런 현실에 처했을까? 그럼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있어요. 여래께서는 그 원인에 대해 설하신다네. 원인이 소멸한 결과에 대해서도 여래께서는 또한 설하신다네.

 

그래서 지금 처해진 현실에서 내가 어떤 고난이 닥쳤으면 이 고난의 원인이 무엇일까? 를 잘 살피고, 그래서 그 원인을 고쳐나가고, 그죠? 또 잘되는 일이 있으면, ~ 잘되는 원인이 무엇일까? 를 또 잘 살펴서, 그것은 더욱 증장시켜나가고, 그러면 자연히 행복이 오지 말라 그래도, 찾아오게 되죠. 그게 바로 이제 조고각하. 바로 지금 여기서 자기의 이 몸과 마음을 잘 써나가는 것,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이죠. . 그래서 지금 처해진 현실을 잘 살피고, 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원인을 잘 분석해서 행복을 내 작품으로 만들어가라. 이 소리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프닝할 때 항상 하죠? 뭐에요? “행복도~” “내 작품이다!” 안 잊어버렸네요.^^ 이건 뭐~ 심심할 때 한 번씩 해도 되요. 저는 저~ 어제도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성지순례 치악산 구룡사하고 성불원 쪽에 갔어요. 아주 좋더라고요. 구룡사도 아주 잘~ 이렇게 단장을 잘해놓으셨고, 또 그 위에 가니까 세련폭포라고 그 오염된 마음을 세척해준다. 아주 폭포가 멋지게 있더라고요. 거기 가서 오염된 마음을 척~ 씻고, 지금까지 오염된 건 다 씻었으니까 과거는 이제 용서해 줄 테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잘해라.^^ 하고 사진을 찍죠. 사진 찍을 때 항상 행복도~” “내 작품이다~”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이러면서 찍어요. 그러면 아주 사진이 멋지게 나와요. 그냥 밋밋하게 서서^^ 사진 찍는다 그러면 더 긴장해서^^ 이러면 사진이 재미가 없잖아요. 특히 단체 사진 찍을 때는 제가 먼저 구호를 외웁니다. “행복도~” 그러면 내 작품이다~” 찰칵찰칵찰칵~ 그러면 분위기도 좋아지고 여러분도 많이 활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