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618회 20년 직장생활을 하며 가정을 돌봤지만 가족들이 오히려 저에게 불만을 토로합니다.

Buddhastudy 2014. 8. 4. 21:20

"> 출처 YouTube

 

 

. 애기가 몇이오? 2명을 어떻게 키웠어요? 어디? 그러니까 과보를 받아야지. 왜냐하면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3년은 엄마가 키워야 엄마가 되는 거요. 딴 사람이 키우면 내가 엄마가 아닌 거요. 그 사람이 엄마요. 키운 사람이. 그러니까 애들이 엄마 말 안 듣지. 엄마가 아니니까. 계모니까. ..원인이 있어. 그러니까 자식을 낳아놓고 제 자식을 제가 안 키우고 직장에 미쳐서 돈에 미쳐가지고 남한테 맡겨놓고 팽개쳐 놓고 다니니까, 그거 뭐 고아원에 맡긴 거 아이오. 고아원에 맡긴 게. 그러니까 엄마에 대한 사랑이나 정이 없지.

 

그런데 애들을 어떻게 남인데 남한테 어떻게 그렇게 하겠어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요.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이렇기 때문에. 씨앗을 그렇게 뿌렸기 때문에 결과가 이렇게 된 거요. 그건 자기 생각이고. 애들 아빠 다 열심히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직장 다니고 다 열심히 해주잖아. 그래도 애가 엄마 따릅디까? 아빠 따릅디까?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잘못된 생각이오. 눈앞에 보이는 게 뒤에서 누가 아무리 돈을 대서. 예를 든다면 내가 애를 낳아가지고 유모를 하나 데려와 돈은 다 내가 줘서 유모가 애를 키우지만, 애는 누굴 따른다? 유모를 따르는 거요.

 

애가 강아지 우리에 넣어놓으면 강아지를 따르는 거요. 돼지우리에 넣어놓으면 돼지를 따르고. 한국 사람한테 놔 놓으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 사람한테 놔 놓으면 미국 말 배우고. 애라는 것은 그냥 따라 하는 거요. 그러니까 기른 자가 엄마요. 자기는 안 길렀기 때문에 엄마가 아니오. 돈을 댄 사람이지. 옷 사주고, 뭐 사주고, 이런 건 열심히 했지. 그러나 애의 의식 속에는 엄마가 아니에요. 맡겨서 키웠으면 거기가 엄마지. 근본적으로 자기가 지금 인생을 잘못 산거지.

 

그러니까 애를 남한테 맡겨서 키울 때는 애가 나에 대해서 잘하리라. 이런 생각을 안 해야 되요. 애초에. 그래놓고 자꾸 잘하리라고 생각하니 문제지. 착각이지. 내가 아무리 뼈 빠지게 돼도 안돼요. 그러니까 그거 다 돈 문제 아니오. 애를 놔 놓은 엄마가 그리 생각하면 안 되지. 애를 정말 사랑하면 텐트를 치고 살아도 엄마가 애들 키워야 된다. 애 키울 동안에 우리 20평 살다가 10평으로 아파트 이사 가고, 애 키울 동안만 이렇게 애를 전적으로 책임 맡아서 키우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거지.

 

애기한테는 엄마 노릇 안 했고, 남편한테는 아내 노릇을 제대로 안 한 거지. 직장인으로서는 열심히 살았겠지 뭐. 또 지 생각만 하잖아. 지금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해야 되느냐? 내가 어리석었구나. 내가 애를 위한다고 하는데 애를 위한 게 아니고 나만을 생각하면서 애를 팽개쳤구나. 아이고, 애들아. 미안하다. 엄마 노릇 제대로 못 해서. 내가 돈에 미치고 직장에 미쳐서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했다. 직장에는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 노릇 제대로 못 했다. 이렇게 애들한테 참회해야 되고.

 

남편한테도 여보. 내 직장인으로서는 좋은 사람일지 몰라도 아내로서는 빵점이오. 그런데 내가 오히려 당신한테 당신 미워하고 원망하고 잘못했소.” 이렇게 참회를 해야 돼요. 앞으로 남편이 집안일 거들겠다. 그러면 아이고 여보. 그러지 마세요. 나 직장 다니는 것만 해도 당신 허락해 주는 것만 해도 너무너무 고마운데 집안일은 내가 알아 하겠소. 애들 문제도 아이고 그건 내 일이오. 내 직장 다니는 것만 허락해 줘도 이렇게 고마운데. 무슨 그런 일까지.” 이렇게 마음을 내야 돼.

 

그러면 누가 고쳐질까? 그래. 그래 지금 거꾸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가 병든 거요. 자기도 병들고, 애들도 문제가 남편도 괴롭고. 자기 때문에. 자기만 지금 생각을 바르게 하면 자기 병도 낳고 애들도 좋아지고 남편도 좋아지고 그러지. 내가 애들한테는 직장인으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엄마로서는 빵점이었다. 직장으로서는 성공한 여자인지는 몰라도 아내로서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는 내가 잘 못했다. 내가 직장에 미쳐서 돈에 미쳐가지고 엄마 노릇도 팽개치고 미쳐서 지냈구나. 정신을 차려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참회기도 하고 아이한테 참회기도 하고. 애들이 뭐라고 하면 엄마 직장 다니는데 이런 얘기 하면 안 되고. “아이고 미안하다. 엄마 노릇 못해가지고. 엄마가 직장에 미쳐가지고 너희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구나.” 남편한테도 내가 직장에 미쳐가지고 아이고 당신한테 아내 노릇 제대로 못 해서 미안하오.” 지금 이게 오늘 처음 와서 참 다행이기도 하고. 지금 인생의 이치는 전혀 모르는 까막눈이오. 그러니까 본인이 화가 나고 얼굴이 벌겋게 되가지고, 조금 있으면 눈이 침침해지고, 목 뒤가 땅기고, 이제 저녁엔 잠이 안 오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천근같고. 그리고 뭐 골골대는 거지.

 

그러면 남자는 여자가 뭐 별로 여자 역할도 못하고 이러니까 딴 여자한테 관심이 가는 거고. 애들도 크면서 밖에 나가가지고 제 맘대로 다니고 그러는 거고. 그러면 자기만 몸은 병나고, 나는 죽어라고 애 키고, 죽어라고 직장 다니고, 맞벌이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이놈의 인간은 딴 여자한테 가고, 애들은 집 나가 버리고. 나는 몸에 병나고, 억울하고 분한 인생이 되지. 그런데 내 아파가지고 뒷골 땅기고, 눈 침침하고, 현기증 나고, 잠도 못 자고 그래 봐야 남편도 눈도 깜짝 안 하고. 애도 아이고~ 엄마 오면 또 잔소리한다고, 다 안 들어오고 나가버리고 그래. 자기만 외로워지지.

 

그러면 분하지. 애 키운다고 내 평생 바치고. 남편한테 사랑한 번 제대로 못 받고 다녔는데. ? 그리될까? 내가 어리석어서 지금이라도 정신을 딱 차려가지고 정말 내가 아내 노릇을 제대로 못했구나.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했구나. 그런데 그거를 자꾸 내가 직장을 내세우면서 얘기하면 안 돼. 남자들이 부부간의 갈등이 뭐요?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 딴 데 바람피우고, 그러며 아내는 남편과의 어떤 부부관계나 사랑을 중요시했는데, 그래서 막~ 아우성을 하면 남편은 돈 줬잖아. .

 

생활비 줬잖아. 이것만 주면 남자역할 다했다고 생각해. 그럴 때 남자 역할 다 한 거 아니잖아. 그것처럼 내가 직장에 열심히 다닌 건 내 문제지 남편은 아내가 필요하지 작장 열심히 다니는 게 필요한 게 아니라, 애들한테는 엄마가 필요하지 직장에 열심히 다니는 거는 애하고 관계없는 일이라니까. 그건 가족이 각자 자기 직분에 대해서 요구하는데, 그거는 팽개쳐 놓고 내 직장 바쁜데 너가 어쩌구 이런 소리 하니까 그건 잘못된 생각이오.

 

바꿔보겠습니다가 아니라 바꾸어야 돼. 바꾸고 오늘부터 어떻게? 200배 절을 해요. 200배 예수 믿으면 예수님 찾고, 부처님 믿으면 부처님 찾고, 산신령 믿으면 산신령 찾고 상관없는데 첫 번째는 누구한테 참회해라? 남편한테. 두 번째는 애들한테 참회하세요. 앞으로는 남편이 무슨 일을 하든지 아이고, 죄송합니다.” . 불법을 오해하시면 안 돼요.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불법이라고 생각하고 이래저래 해주는 게 불법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

 

부처님은 이래저래 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아니라 이래라, 저래라도 안하는 사람이야. 다만 쥐약을 쥐약이라고 말해 줄 뿐이오. 쥐약 아닌 걸 착각해서 쥐약 인 줄 겁내면 부처님은 뭐라고 그럴까? 그거 쥐약 아닌데. 이럴 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마지막 질문하신 분이 선택이에요. 자녀와의 관계를 앞으로,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면 남편이 변해가지고 가사를 돌봐주고 자녀문제 신경써주고, 아이들이 변해서 엄마를 걱정해주기를 원하면 화병 나서 죽고, 앞으로 이제 나이도 갱년기 장애라 그래. 신체적으로도 늙고, 인간관계도 나빠지고. . 직장에 열심히 다닌 게 그냥, 허무해지는 거요.

 

뭐하려고 죽기 살기로 다녔지? 이래가지고 그것도 또 때려치우고 싶고. 이렇게 되요. 으흠. 그런데 내가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그게 잘못된 게 아니라 방향이 잘못된 거요. 내가 직장 열심히 다니면 직장인으로서 상사나 동료가 볼 때 훌륭한 사람이고 애들이 볼 때 엄마로서 어떠냐? 엄마라는 건 지한테 밥 달라 하고 업어주고 이런 게 중요하지 돈 주는 거 중요 안 해. 남편은 자기한테 고분고분하고 상냥한 거 중요하지 딴 건 중요 안 해요. 으흠. 그러니까 그 역할, 결혼할 때는 그 서로 역할 하려고 결혼한 거지. . 돈 벌려고 결혼 한 거 아니오.

 

그 역할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으면 참회를 해야 돼. 그러니까 어떤 여자들은 직장도 안 나가고 집에서 그저 애나 키우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그래도 남편한테 사랑받고 잘 사는 여자들도 있잖아요. 학교 다닐 때 공부도 별로 못한 게. 나는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고 학생회장도 하고 했는데 인생이 팍팍하고 괴로운데, 저건 학교 다닐 때 아무것도 모르던 게 저게. 그럼 그냥 이래 생각해. 남자하나 잘못 나서 아이고, 나는 남자하나 잘못만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다 지복이라고 그래요.

 

지복이라는 건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 이런 뜻이 아니라. 역할을 잘하는 거요. 역할을. 그런데 지금 본인은 지장생활의 역할은 잘 할지 몰라도 가정에서의 역할에 충실 안했기 때문에 가정에 이게 허망해지는 거요. 그러니까 그렇게 이제 가정신경 안 쓰고 본인은 물론 가정을 위해서 어디 다녔다? 직장을 열심히 다녔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본인은. 그 억울하지. 눈물이 날 거요. 분하고. 이해는 되요. 내가 그럼 직장 다닌 게 가정을 위해서 다녔지? 누구를 위해서 다녔단 말이냐? 당연히 라는 말 나오지.

 

그런데 인간이란 존재가 그렇게 안 되어있다는 게 문제지. 자기 착각이라고. 자기 혼자 그렇게 생각한 거지. 그러니까 일단은 내가 뭘 했다. 그거는 내 문제고, 그걸 내세우면 안 돼. 남편한테 내가 뭘 열심히. 이걸 내세우면 안 돼. 남편 원하는 거 제대로 해줬나? 안 해줬나? 이것만 갖고 참회를 해야 돼. 애들한테도 마찬 가지오. 딴 건 내세우면 안 돼. 그러니까 지금 엄마 역할 못한 거야. 마음에서. 그걸 딱 참회를 자꾸 하고 애들한테도 참회하고 남편한테도 참회하고 하면, 자기 한이 풀려요. 화병도 없어지고.

 

건강해지고 이제 사랑받게 되요. 자기역할 잘하면 다 사랑해 줘요. 요즘 엉뚱 역할 열심히 해놓고 사랑을 여기 와서 받으려고 그래. 직장생활 열심히 했으니까 그 사랑은 누구한테 가서 받아야 된다. 직장사장한데 받든지 상무한테 달라 그러든지 해야지. 남편한테 가서 달라니까 안 되지. 번지수가 안 맞는다는 거지. 으흠. , 번지수 잘 찾아서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