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3회] 성공하고 싶은데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어요

Buddhastudy 2015. 3. 25. 21:14

 

 

그러니까 놀고먹겠다. 이거지. 한마디로 그 얘기 아니야. 일은 하기 싫고. 성과는 좋게. 돈을 빌리고 갚기는 싫다 이거야? 저축은 안하고 목돈은 타겠다. 심보가 그거 아니오. 공부는 하기 싫고 성공은 하고 싶고. 그런 길을 없어요. 인생이. 그런 길은 없다. 그러니까, 공부하기 싫으면 그 길을 포기하면 되고, 거기를 가려면 마음을 다시 다잡아서 하는 수밖에 없다. 달리 길이 없습니다. 나한테 물으면 뾰족한 무슨 답이 나올 줄 알았지?^^ 아이고 돈 빌리고 안 갚는 그런 재주가 있으면 내 벌써 부자 됐지.^^

 

내가 얘기해 줄 수 있는 거는, 돈 빌렸으면 갚아야 된다. 목돈을 타고 싶으면 저축을 해야 된다. 이게 인생이라는 거요. 그걸 갖다가 인연과보라고 그래요. 인연을 지었으면 과보를 받아야 된다. 그게 이 우주의 진리에요. 어떤 물체가 움직이려면 저절로 움직여지는 건 없습니다. 반드시 뭘 해야 됩니까? 힘을 가해야 된다. 힘을 가하면 속도의 변화가 생기고, 속도의 변화가 생겼다면 반드시 힘이 가해졌다. 이거를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웠죠? 뉴턴의 제2법칙, F=ma. 그게 인연과보에요. 그 물리적 법칙이 인연과보에요.

 

그러니까 물리적 법칙을 하면 그렇게 표현하고, 우리가 철학적으로 말하면 그걸 인연과보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 그러니까 그걸 갖다가 기독교에서 성경에다가 적용하면 어때요? 그게 심판의 기준이에요. 그러니까 유대교에서는 유대인만 뭐 받는다? 구원을 받는다. 이방인은 못 받는다. 이렇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거는 인연과보에 안 맞아요. 태어남에 있어 그거는 구원이 결정 되잖아요. 이 사람은 태어남에 의해서 구원을 못 받게 되잖아. 그죠?

 

그런 생각이 태어남에 의해서 얼굴이 검다고 차별을 받거나, 태어남에 의해서 여자라고 차별을 받거나, 태어남에 의해서 신분이 낮다고 차별받거나, 신체장애라고 차별을 받거나, 성적소수자라고 차별을 받거나.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거요. 태어남에 의해서는 차별 받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러한 모순을 예수님께서는 진리로 인도하셨죠? 그게 바로 선한사마리아인의 얘기에요. 그러니까 여기 한 사람의 환자가 있다. 유대인은 소위 바리세교도나 율법주의 학자는 지나가다 외면했다.

그러나 이방인은 사마리아인은 지나가다가 그 사람을 돌봐줬다. 하나님 보시기에 누가 좋아 보이겠냐? 이렇게 물었을 때 사마리아인이오. 이게 바로 선한 사마리아인의 얘기고. 구원의 기준은 유대인이라고 하는 인종이 구원의 기준이 아니고, 그가 어떻게 했느냐? 어떤 인연을 지었느냐가 천국에 가는 과보를 받는다. 그러니까 다 이렇게 근본으로 돌아가면 그것이 진리라면 반드시 이렇게 법칙에 맞아야 돼. 이치에 맞아야 된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학생이, 모든 사람이 그래요. 공부는 안하고 성적은 오르고 싶고, 성적은 떨어져도 시험엔 합격하고 싶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거는 나쁜 건 아니오. 인간의 심정이 그렇다 이 말이오. 그러나 만약에 그런 것이 이루어진다면 세상은 뒤죽박죽이 되요. 누가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해서 시험에 걸렸다. 그런 사람이 있을 수는 있는데, 정말 그게 부처님이 그런 일을 한다면 부처님은 입시 브로커요. 아시겠어요? 성적 안 되는 애, 돈 받고, 안 그러면 안면 바쳐가지고 넣어주고.

 

그 말은 넣어주는데 끝나면 괜찮은데, 반드시 성적되는 애 하나를 빼내야 되요. 부정입학이 되거든요. 그러면 하나님이나 부처님이 부정입학을 시키는 입시브로커는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거는 사실은 옳지가 않다는 거요. 그래서 부처님이 가르친 거는 그런 허황된 생각을 하지 마라라고 가르쳤지, 그런 허황된 생각을 부추기는 게 종교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학생한데, , 기도를 어떻게 하면 성공할 거다. 이런 말을 내가 심정을 생각하면 나도 해주고 싶지만, 그런 길은 없습니다. 냉정하게 그런 길은 없다.

 

그러니까 길은 선택을 해라. 인생은 선택이에요. 선택에 따른 책임만 있습니다. 혼자 살려고 했으면 혼자 사는 선택을 했으면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되고, 결혼을 했으면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되듯이, 성공을 한다는 건 뭐겠어요? 거기에 전공을 살려서 세상에 유익한 인간이 된다는 거 아니오. 그죠? 그러려면 그 난해한 공부들을 해야 될까? 안해야 될까? 해야 되겠지. 그러면 그 운전연습도 제대로 안하고 운전 시험 치러 가서, 그 시험관이 그래, 봐줄게.” 이렇게 봐줬다. 그러면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그게 좋은 거 같지만 그게 쥐가 쥐약을 먹은 것과 같다.

 

그러니까 그게 노력안하고 실력 없이 그런 요행을 바라면, 그게 곧 자기를 파괴하는 일이고, 세상에 남을 헤치는 일이에요. 으흠. 그러니까 운전에 10번 떨어져도, 그 운전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실력이 없으면 떨어져야 그게 진짜 나한테 좋은 거요. 그러니까 내가 실력이 업으면 그 분야에서 나가지 않아야 그게 나도 좋고, 남에게도 좋다. 실력 안 되는 사람이 가끔 요렇게 약간 남의 거 인용해서 표절했다가 망신당하는 거 요새 보셨어요? 안보셨어요? 유명해져 망신당하는 사람 봤죠?

 

그러니까, 자기는 어떻게 해야 된다? 그게 좀 적성에 안 맞고 취미에 안 맞으면 빨리 집어 치워버려야 되요. 거기 미련가지면 시간만 낭비합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해야 되겠다하면 재미를 붙이세요. 재미를. 억지로라도 자꾸 재미있다 생각하고, 세포가 어떻게 되는지, 뭐가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궁금해 하고, 자꾸 이렇게 재미를 붙이면 재미가 있어져요. 그냥 아무 노력도 안하고 재미있는 건 술 먹고, 주색잡기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만 노력 안하고도 재미있고, 모든 재미는 그게 익숙해야 재미가 생깁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재미없지만 조금 노력해서 거기에 대한 기초가 생기면, 그 분야에 대해서 기초가 생기면 재미있어지기 시작합니다. 으흠. 그네도 처음 타면 타고 싶지만, 처음타면 무서워서 재미가 없는데, 익숙해져야 재미가 있고, 썰매도 그렇고, 스케이트고 그렇고, 다 그래요. 피아노도 잘 치려면 재미있게 치려면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되요. 그런데 자기는 그 과정을 안 겪고 등산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려는 그런 심보로 지금 묻는 거 같은데, 나이가 21살 밖에 안 되는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심보를 그렇게 쓰면 끝이 안 좋아. 뒤끝이. 알았죠.

 

그러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백의 노력을 하고 성과는 그저 한 50을 받을 때,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50을 받으면 50은 저축되는 거요. 알았죠?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