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5회] 여동생이 애가 둘 있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는데, 어쩌죠

Buddhastudy 2015. 4. 1. 22:02

 

 

 

자기나 잘 살지. 그러니까 동생하고 같이 안 살면 이런 꼴을 안 당하죠. 자기가 동생 집에 와서 살아요? 동생이 자기 집에 와서 살아요? 내보내세요. 12월 달 되면 해결이 될 거요. 안보면 해결이 되요. 그렇게 큰 문제 아니다. 41살이나 되는 어른인데, 뭘 그렇게 신경을 써요? 자식이라도 41살이면 정을 끊어야 되는데, 동생은 말할 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동생이 결혼을 안 하고 맨날 산만 좋아해서 산을 타고 다니든, 동생이 저기 형체도 없는 하나님하고 결혼해서 혼자 살든, 동생이 모양도 없는 부처님하고 결혼해서 비구니가 되어서 혼자 살든, 그거보다는 그래도 모양이 있는 남자하고 그래도 사귀는 게 내가 볼 때는 훨씬 나은 거 같은데,

 

나 같은 사람도 있는데, 그 정도는 양호한 편이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유부남을 좋아하든, 애기 둘 있는 사람을 좋아하든, 그건 동생의 인생이거든요. 자기가 좋다는데 뭐, 그렇게 해요. 그것이 범법행위가 아니면, 즉 남을 헤치거나, 남을 손해 끼치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남을 속이거나 하는 게 아니면, 20살이 넘었으면 사람은 자유롭게 살도록 나둬야 됩니다. 그거를 너무 간섭하는 건 옳지 않다. 그러니까 부인 있는 어떤 남자를 좋아한 것은 자기 어리석음에서 속하지, 깨우쳐줄 수는 있겠죠. 언니로써.

 

, 그건 네가 어리석다.” 이렇게 깨우쳐줄 수는 있지만, , 그 여자 이혼시키고 내가 결혼하겠다하는 거라면 남을 손해 끼치는 행위가 되니까 나쁘지만, 그게 아니고, 그냥 그런 남자라도 나는 내가 좋다. 이렇다면 그걸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네가 그렇게 아무리 산을 좋아하고 다녀봐야 산이 너를 좋아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느냐? 이 바보 같은 놈아. 이렇게 얘기 안하잖아요. 지 좋아서 다니는 거, 그냥 두는 게 좋다. 그러니까 아무리 내 가족이라 하더라도 남의 가족을 헤친다면 그거는 얘기를 해야 되겠죠. 그러나 그냥 좋아하고 친구 되어 지내고 하는 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잖아요. 부인 없는 아이들 둘 있는 남자와 결혼해서 두 아이들을 돌본다면, 그거는 사회적으로 화도 좋은 일이오? 좋은 일 아니오? 자기 동생이 좋은 일 하는 걸 왜 싫어해? 그러니까 유부남 좋아하는 거 보다는 훨씬 좋은 현상 아니오. 동생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데. 으흠. 그런데 그 남자가 어떻게 보면 서울대 들어갔다 나왔다. 나왔다는 건 중퇴했다는 거 보면, 모자란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 들어가기가 쉬워요? 어려워요? 어렵지. 자기 아들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나온 건 별로 안 좋은데, 들어가는 실력이 있었다는 건 기본 실력은 있다는 거, 중간에 나왔다는 거는 어떤 이유로 나왔는지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그걸 갖고 할 수는 없어요. 빌게이츠가 그런 사람들도 하버드대 들어갔다가 나왔어요? 안 나왔어요? 1학년 다니다 나왔잖아. 그죠? 중간에 나온 거, 우리 사회에서도 서울대 법대 다니다가 민주화운동한다고 중간에 나온 사람, 서울대 다니다가 그만두고 공장에 가서 여공한 사람, 이런 사람 있잖아. 그런 사람 정치계에 나와서 국회의원 되어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데.

 

없어요. 자기애나 잘 키우지. 그런데 남편 지방에 두고 자기 애 키운다고 교육 때문에 서울에 와 있어요? 빨리 돌아가야 되요. 다시는 올라오면 안 돼요. 그저 한 달에 한 번씩 와주는 거는 괜찮지만, 자기 생활을 잘 꾸리는 게 중요하지. 그리고 아이 공부시킨다고 부부가 헤어지고 이건 옳지 않아요. 남편이 어디 가가지고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건 몰라도. 자기가 벌써 생활이 바르지 못해. 그리고 동생이 하는 거는 그렇게 해서 잘 살아도 좋고, 그렇게 하다가 그 남자 보면 서울대학 다니다 그만두고, 또 어디를 다니다 그만뒀다고? 한의대 다니다 그만두고, 또 결혼해서 또 사별하고.

 

그러면 다음 또 동생하고 결혼해서 이혼하고, 이런 절차를 밟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자기 지금 말렸잖아. 그죠? 그럼 헤어질 땐 또 거 봐라.” 그러면 안 돼요. 그러면 동생은 결혼한번 해 봤잖아. 그죠? 어떻게 생각해? 안 해본 나도 있는데, 자기는 한번 해 봤어요? 안 해봤어요? 해 봤잖아. 그렇게 같이 살아도 좋은 일이죠. 그러니까 돌볼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보면서 살아도 좋은 일이고, 몇 년 살다가 그만 둬도 그것도 또한 언니가 볼 때는 괜찮아요. “이제 정신 차렸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되잖아. 그죠?

 

그래서 또 그런 경험을 통해서 또 자기 인생을 알아가고 개척해 가고 그러는 거요. 그러니까 특별한 범죄에 해당되지 않으면 한두 번, 내가 볼 때 의견을 내보고, 그래도 본인이 생각이 뚜렷하면 형제간에는 서로 존중해주는 게 좋다. 그걸 존중 안하면 형제간에 의를 상하게 되요. 그러니까 언니가 아까 말할 때부터 애하고 같이 산다.” 이런 거 보니까, 자기가 이 사고방식이 좀 잘못되어 있어요. 동생은, 자기는 지금 어릴 때 생각하는 거요. 어린 동생을 자꾸 생각하는데, 모든 부모가 다 그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스무 살이 넘어서 성년이 되었으면, 그가 어떤 인생을 선택하든, 그의 자유이고, 언니나 또는 부모로서 한두 번, 아니다 싶으면 조언해 줄 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 길을 가면 둬야 됩니다. 저도 제가 이 길을 왔을 때 찬성한 사람 한명도 없었어요. 다 반대하고 미쳤다 그러고, 좀 고등학교나 졸업하거든, 그때 가서 판단하라고, 네가 조그마하니까 무슨 판단을 하냐 그러고. 그래도 이 길을 오잖아요. 그러니까 물론 잘못될 수도 있고, 잘 될 수도 있는데, 그건 꼭 언니 말을 들어야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동생 식으로 해도 나쁘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요.

 

그러니까 동생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동생이 또 그 선택이 실패하면 또 이렇게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게 언니가 해야 할 일이지, 사사건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

 

죽을 지경인거는 엄마가 생각을 잘못하는 거요. 그 엄마가 어릴 때 돌봤다는 그 이유로 계속 41살 된 성인을 자꾸 어린애처럼 생각해서 자꾸 자기 뜻대로 이래라 저래라 하려고 하니까, 그런 거요. 물론 엄마마음은 이해가 되요. 다 잘되기를 바라니까. 그러니까 엄마도 잘못했다. 이러면 안 돼요. 엄마 마음도 이해가 되니까, 아이고 엄마얘기도 들어주고, 동생얘기도 들어주고, 그 둘이를 화해시키려고 이러면 안 돼요. 그건 저그 두 모녀문제니까 자기는 관여 안 하는 게 좋아. 그 두 모녀 사이에선 자기가 제 3자요.

 

그건 다 동생도 자기 인생이 있고, 엄마도 또 자기 살아온 습관이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조정하긴 어려워요. 그냥 지켜봐주고, 엄마는 위로해주고, 동생 격려해주고, 그럼 자기 아무 할 일도 없어. 아무 일도 아니오. 별일도 아니오. 밥도 해줄 필요 없어. 다 컸는데 뭣 때문에 밥해줘?^^ 가능하면 성인이 되면 같이 안사는 게 좋아. 같이 살면 자꾸 간섭을 하게 돼. 나도 모르게. 그리고 같이 살려면 일체 상대를 존중하고 간섭을 안해야 돼. 자꾸 동생이다. 이런 생각하면 같이 살면 안 돼. 그러니까 너무 잘해주려고도 하지 말고, 너무 간섭도 하지 말고. 그래야 오래같이 살 수가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