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71회] 짜증 잘 내는 성격 고칠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16. 4. 30. 15:55



그거를 자기가 하나의 숙명으로 안고, “아이고, 나 같이 이렇게  짜증내는 이런 인간을 내 부인이 나하고 결혼해주니 정말 고맙다. 아이고.” 팔 하나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아이고 죄송합니다.”이러면서, “너 또 짜증낸다.” 이러면 “아이고, 미안합니데이.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고 살면 돼. 그런데 그렇게 안하고 “네가 그러니까” 이렇게 눈 부라리고 이러면 못사는 거지 뭐. 네.


고치기 쉽지 않은데. 고질병이오. 고질병. 수체 팔이 부러진 거는 고치기가 쉬운데, 그런 거는 잘 안 고쳐져요. 왜냐하면 자기를 태중에 가지고 자기 어릴 때 엄마가 살기 힘들었는지 어떤는지 짜증을 너무 많이 냈기 때문에 자기가 짜증이라는 게 자기 까르마, 업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자기가 컨트롤이 잘 안 돼. 자기가 힘들면 저절로 나와요. 짜증이. 자기가 그걸 알고 살면 되지.


팔이 하나 없으면 좀 불편하지, 그게 뭐 나쁜 건 아니거든요. 그런 것처럼 짜증을 내면 주위사람들이 좀 힘들어하잖아. 그죠? 그러지 않아요. 자기는 거의 습관화 되어있기 때문에 자기는 잘 모르는데, 주위 사람은 굉장히 힘들어. 그러니까 자기가 엄마한테 짜증을 잘 내면 그거는 괜찮아요. 왜? 엄마도 짜증을 잘 냈기 때문에 자기가 닮아서 내는 거니까. 그거는 뭐, 그냥 인연을 짓고 받는 거니까 괜찮은데.


여자 친구한테 짜증을 내면 여자 친구 입장에서는 힘들지. 결혼도 어렵고 결혼해도 살기 어렵지. 결혼해서 남편이 자꾸 짜증을 나면 아내도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짜증을 내면 내 자식도 꼭 나닮은 자식을 낳게 되지. 그러니까 쉽게 고칠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방법은 둘 있어요. 완전히 결심을 하고 고치는 방법이 하나 있고, 하나는 생긴 대로 사는 방법이 있어요. 생긴 대로 산다는 건 뭐냐 하면 내 업식이 나도 모르게 짜증을 잘 낸다. 이러면 컨디션이 나쁘면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거나 술을 먹으면 짜증이 나거나 이렇게 되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술은 절대로 취하도록 안 먹는다. 탁 결심을 하고, 두 번째 자기가 항상 건강을 잘 관리해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를 안 만드는 게 좋겠죠. 어차피 자기 업식이 그러니까. 그걸 자기가 보조적으로 오히려 짜증을 안내려고 하지 말고, 짜증이 나는 상황을 가능하면 덜 만들도록 하는 게 좋다는 거요. 그러니까 이 자기가 그게 몸에 밴 습이라는 거요. 그러니까 컨디션이 나쁘면 그 습이 저절로 나오거든요. 술을 먹어서 취하면 무의식 세계가 그대로 나오는 거요.


그다음에 아주 궁한 조건에 갑자기 확 처하게 되면 성질이 팍 튀어나와요. 법륜스님도 굉장히 점잖고, 맨날 웃는 거 같죠? 누가 어떻게 약점을 탁 건드려버리면 성질 나올까? 안 나올까? 통제가 안 돼요. 톡 튀어나와요. 그러면 이거를 죽이려면 내가 죽었다가 나와야 되요. 스님은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나쁜 성질이 고문을 당하면서 죽다가 살아나면서 조금 개선이 되었어요. 그런데 보통은 죽을 때까지 안 고쳐져요. 그래서 뭐라고 한다?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그래요. 예수님은 40일간 금식하면서 거기서 좀 사탄의 시험에 3번에 통과하고 이런 얘기 나오고 그러잖아요.


부처님도 6년간 고행할 때 거의 죽다가 살아났잖아. 그래서 옛날에 도인들 보면 다 거의 어떤 일로 죽다가 살아나는 경험이 있어요. 한번 죽어야 돼.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자기 까르마가 죽어줘야 되요.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 때는 까르마가 절대로 잘 안변합니다. 어릴 때 형성된 거는. 그래서 첫째 이거 고치려고 하면 안 된다. 고치려고 하면 자기가 결국은 자기를 학대하게 되요. “아, 난 안 돼. 나는 이것도 못 고쳐.” 이렇게 된다는 거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내가 이런 업이 있다. 아, 나한테 형성된 업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많이 준다.” 그러면 자기가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이거를 자각하는 게 필요해요. 짜증이 날 때 자기가 “오, 내가 짜증낸다.” 나도 모르게 물론 일어나는데, 자꾸 자각을 하는 게 필요해. “오, 또 짜증낸다. 짜증낸다.”


첫째 컨디션을 자기가 잘 조절해서 짜증을 덜 나도록 하고, 짜증이 날 때 자기가 빨리 알아차려야 되요. 그래서 상대가 나 때문에 힘들어할 때, “미안하다. 아이고, 내가 이게 참 업이 이래서 네가 고생한다.” 이렇게만 해줘도 굉장히, 절반은 무마가 된다. 이 말이오. 상대가 힘들어할 때 “아이고 미안하다. 내가 또 짜증냈지. 나 이거 참, 내가 업이라서 이걸 내가 지병처럼 안고 산다. 꼭 경로가 일정하게 진척이 안 되도록 사전에 재빠르게 차단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요. 제 말 이해하셨어요?


자기가 짜증이 나는 거는 고칠 수는 없어요. 그러나 그거를 덜 낼 수는 있어요. 첫째 컨디션을 조절해서 컨디션이 나쁘도록 안하는 거를 유의하는 거요. 짜증은 못 고치더라도 컨디션은 자기가 주의하면 자기가 할 수 있어요? 없어요? 할 수 있잖아. 그런데 자기가 그것도 안 하겠다 그러면 자기는 전혀 의지가 없는 사람이오. 정말 여자 친구하고 잘 지내려면 그걸 자기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무리 안 되도록 술도 과음 안하고 다 조정해서 가능하면 짜증이 안 나오도록 하고, 짜증이 나면 빨리 알아차리고. “아, 내가 짜증낸다. 그럼 상대가 힘들겠구나.” 이걸 알아서 “아이고, 짜증내서 미안해.” 금방금방 알아차리는 태도를 가지면 상대가 훨씬 편하지. 이제 그게 놔놓고 사는 법이요. 가지고, 들고 같이 살아가는 거요. 저처럼.

고치려면 자기가 어떻게 해야 될까? 고치려면. 고치고 싶지? 간단해. 고치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 돼. 그래서 무의식 세계를 치료를 해야 되는데. 강의 끝나고 나가거든 전파상에 가서 전기 충격기 있죠? 도둑놈 오면 하는 거. 그걸 사서 집에 가서 자기가 짜증낼 때마다 자기를 지져버려. 정말 고치려면. 그래서 까무러쳐. 다섯 번만 지지면 거의 절반을 줄어들어요. 거의 대부분 준다. 왜? 짜증나는 게 무의식세계에서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서 나오는데, 이 짜증이 올라올 때 그 충격이 기억이 무의식세계에 기억이 되기 때문에 짜증이 날 때 몸서리가 쳐지는 거요. 짜증을 내면 또 지져야 되니까. 그러면 이게 올라오다 확 내려가요. 어느 거 할래? 앞에 거 할래? 뒤에 거 할래?


죽기 싫다. 이거 아니오. 죽기 싫으면 태중에서 생겼거나 어릴 때 형성된 업은 못 고칩니다. 그거는 그럼 부처님처럼 6년 고행을 하든지, 예수님처럼 40일 금식을 하든지, 스님처럼 고문을 당해서 한번 죽다가 태어나든지, 이래도 내가 보면, 내 습이 다 안 고쳐졌어요. 그런데 그때 많이. 나도 약간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오.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이고. 옳고 그런 게 어릴 때 너무너무 분명한 사람이었거든요. 좋게 말하면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결벽증이 좀 심한 사람이오. 같이 있는 사람 힘들어.


그런데 그런 한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면, 사람이 조금 부드러워져요. 그런 것처럼, 내가 보니까 고치기는 어려우니까 안고 살아라. 고치고 싶다. 그런데 이게 자기가 안고 사는 게 주의하고 방심해서 잘 안 되면, 대결정심이라고 그래. 대결정심이란 말이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닫기 전에 직전에 대결정심이라 그래. 대결정심의 핵심은 뭐다? 죽어도 좋다 이거요. 죽어도 좋다는 딱 마음으로 임해야 돼. 그러면 어떤 업식도 제어할 수가 있어요. 죽을 각오로 하면.


담배 끊는 거 그런 거 아무것도 아니오. 그냥 오늘 안 피워버리면 돼. 그러면 담배 피우고 싶으면 몸이 아프고, 일어나면 “그래 그러다 죽어라.” 이렇게 딱 생각하면 이게 못 덤벼요. 그런데 우리가 “아이고, 이러다 죽는 거 아니가.” 이렇게 생각하니까, “아이고 피워야 되겠다.” 자꾸 이렇게 되는 거거든. 그래서 자기도 짜증을 고치려면 그렇게 각오를 하고 하면 된다. 그게 아니면 안고 살아라. 이런 얘기요. 네.


고치는 게 쉬울까? 어려울까? 괜히 어려운 거 도전해서 실패하지 말고, 생긴 대로 사는 게 좋아. 그러니까 항상 생긴 대로 살 때는 어떤다? 남편한테 아내한테든 “아이고 죄송합니다. 아이고 내가 성질이 이래서 죄송합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지 못된 줄 알면 겸손하게 살면 그런 성질이 있어도 살만하나? 안하나? 괜찮아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 승질을 못 고치는 게 남의 성질 고치려고 자꾸 잔소리하고, 또 그걸 카바, 그걸 변명하려고 그러고 이러니까 살기 힘드는 거 아니오.


그거를 자기가 하나의 숙명으로 안고, “아이고, 나 같이 이렇게  짜증내는 이런 인간을 내 부인이 나하고 결혼해주니 정말 고맙다. 아이고.” 팔 하나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아이고 죄송합니다.”이러면서, “너 또 짜증낸다.” 이러면 “아이고, 미안합니데이.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고 살면 돼. 그런데 그렇게 안하고 “네가 그러니까” 이렇게 눈 부라리고 이러면 못사는 거지 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