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85회]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요.

Buddhastudy 2017. 5. 15. 19:43



 

제가 아내와 3살 된 아들이 있어요

근데 아내가 저와 헤어지고 싶어 해요 왜 헤어지려는지 이유도 잘 알고 있고 얼마나 괴로운지 떠나려고 하는지도 잘 알고 있어서

그래서 저는 보내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들, 아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기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기는 이혼하고 싶어요? 같이 살고 싶어요?

자기 솔직한 마음은?

. 그럼 계속 그렇게 얘기하면 되요.

계속 그냥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되요. 이혼을 하겠다는 것은 부인의 생각이니까 그것을 존중해줘야 되요.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냐?” 이런 말은 하지 말고, “네 마음은 알겠다. 그런데 나는 살고 싶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되요.

 

아무것도 얘기할 필요 없어. 그럼 자기가 대게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 서류를 누가 꾸며야 되요? 그래. 자긴 고민할 필요 없이 뭣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지도 않는데 너를 위해서 내가 이혼해 줄게.” 그거 바보 같은 짓이에요.

괴로워하든 말든 놔두세요. 그냥.

 

아이들한테 영향을 주면 내가 대신 아이들을 조금 보살피세요. 엄마가 나쁘다고 말하지 말고. 내가 조금 애들한테 더 관심을 가지세요. 애들한테 조금 더. 그런데 엄마가 나쁘다는 인식, 아까 여기도 애가 아빠를 나쁘게 생각한다.” 그러잖아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부부지간에 싸울 때, 저렇게 이혼해서 애를 누가 데려갈 거냐? 이럴 때,

 

애가 아빠를 좀 나쁘게 생각하고,

엄마를 더 좋아하면, 굉장히 좋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오.

 

그러니까 아이가 자기 엄마를 또는 자기 엄마를 나쁘게 생각하면

그 아이는 나중에 좋게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가 아빠를 나쁘게 생각하더라도 그건 아이의 자유니까, 그러나 엄마는 뭐라고 그래야 되냐? “그래, 네 마음은 알겠다. 그러나 꼭 네가 생각하듯이 아빠가 나쁜 사람은 아니다. 아빠도 너를 너무너무 사랑한단다.” 이렇게 얘기해 주는 게 우리 둘이는 싸우더라도, 애한테는 엄마고, 애한테는 아빠라는 거요. 그렇게 할 때, 요게 내 자식을 내가 사랑하는 법이거든요.

 

그렇게 말하면 내 자식이 좋아지고, 애가 남편을 약간 나쁘다고 알아차리는 것 같은 게 굉장히 다행인 것처럼 생각하면, 그건 자기가 아무리 정성을 들여서 애를 키워도 애는 잘 될 수가 없습니다. 이게 어리석음이라는 거요. 그러니까 부부의 싸움이 자녀에게 가능하면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아야 되는데, 첫째는 싸우지 않는 것이 제일 좋고, 두 번째는 싸우더라도 우리 둘이는 할 수 없이 싸우더라도 아이한테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내 아내, 내 남편으로서는 싫지만,

아이의 엄마, 아이의 아빠로서는 존중을 해줘야 돼.

 

이 자세가 굉장히 필요해요. 설령 이혼을 해도 항상 아이 아빠로서는 존중해야 돼. 내 남편은 아니잖아. 그죠? 내 아내도 아니에요. 그러나 아이 아빠, 아이 엄마로서는 깎듯이 존중해 줘야 되요. 내 사랑하는 아이의 엄마잖아. 내 사랑하는 아이의 아빠잖아. 그것을 해줘야 아이가 좋아지는 거요. 그런데 부모는 자기를 좀 희생하더라도 누구한테 도움이 되어야 되요? 아이에게 도움이 되어야 되잖아. 애는 눈에 안보이고, 내 성질만 눈에 보이고, 내 기분만 따지잖아. 그럼 부모 아니지.

 

부모는 내가 오해를 받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아이가 잘 된다면 그것을 감수해야 부모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항상 아내가 힘들어 하는 것은 이해는 하되, 나는 그냥 같이 살고 싶다. 아이들하고 같이 살고 싶다. 내가 부족한 거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주면 고칠게. 그래, 네 마음은 이해한다. 내가 이렇게 네 마음에 안 드는 거 충분히 이해하고, 나 만나서 고생하는 것은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내 욕심인줄은 모르지만,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고, 또 실제로 말만 그러지 말고 아내가 문제 삼는 것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또 성질이 나서 애들한테 그렇게 하는 것은 이해해야 되요.

 

아이고, 얼마나 힘들면 저러겠냐.” 그러면 애들 내가 좀 보살펴주고, 그러면 당연히 아이들은 엄마보다는 아빠를 더 좋아하겠지. 그럴 때 아이들이 아빠한테라도 혹시 엄마에 대한 불평을 하면, “그래, 네 마음은 알겠다.” 첫째 받아줘야 되요. 두 번째 그런데 엄마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렇단다. 그러니 우리가 엄마를 같이 좀 이해하자. 요렇게 해야 되요. 그리고 이혼을 하는 것은 아내가 많이 원하면 절차를 밟을 거고, 재판에 갈 거고, 재판에 가서도 항상 자기는 뭐라고 얘기해야 된다?

 

판사님, 아내가 저러는 것은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판사님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거요. 자꾸. 그래서 판결이 이혼이라고 나도, 그것은 판사가 봤을 때, 이혼하는 게 낫겠다하니까, 우리 둘이 의견조정이 안 되니까 제3자가 개입한 거 아니오. 그죠? 부부지간에 제3자가 개입할 일이 뭐가 있어요? 의견 조정이 안 되니까, 3자가 개입했으니 제3자의 판결을 받아들여야 되요? 안 받아들여야 되요? 받아들여야 돼.

 

그러나 헤어져서 가는 사람한테까지도 나는 같이 살고 싶습니다. 다음에 생각이 바뀌면 오십시오.” 이렇게요. 그러면 재산 분할 할 때 유리할까? 안 유리할까? 심리적으로도 유리하고, 아이들 보기에도 역시 아빠가 낫다. 모든 면에서 유리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이혼서류를 꾸며야 되나? 이것을 어떻게 나눠야 되나? 이런 머리를 쓸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나는 이혼하고 싶지가 않으니까. “어떻게 이혼을 해?” 이렇게 성질도 내지 말고. 이혼하고 싶으면 그 사람의 뜻이니까. “그럼 네가 알아서 해. 네가 하고 싶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 이런 말해도 안 돼요.

 

그냥 자꾸 똑같은 말만 합니다. 뭐라고? “나는 같이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돼. 그게 기도문이에요.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여북하면 이혼을 해줄까?” 이런 생각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아내도 행복할 권리도 있고,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 내가 아내보고 이혼할 생각을 하지 마라.”든지 이런 것은 내 행복을 위해서 상대의 행복을 뺏는 게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렇게는 말하지 마라는 거요. 자기는 자기 행복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면 되요. 그냥 나는 당신하고 같이 살고 싶다. 그게 자기 진실이면, 그냥 살고 싶다고만 얘기하면 되지, 그러니 이혼 못해준다. 이런 말은 하지 마라는 거요.

 

그러면 그것은 사람이 이기적이 되잖아. 나는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내 마음을 표현하는 거요. 그냥. 살고 싶습니다. 그러면 아내가 받아들이든지, 아내가 못 받아들이면 이혼신청을 하든지, 이혼을 신청을 해서 법원에 가서 상황파악해서 판사가 판결을 해주겠지요. 그러면 울고불고 하지마라는 거요. 3자가 봐도 그렇게 좋다면 받아들이면 되는 거요. 또 아이들은 아내가 키우면 또 받아들이면 되는 거요. 판결나는 대로. 그리고 나는 또 아이들을 적당하게 면회를 하겠다고 요청했는데 거절되면 그냥 못 보는 거고, 거절을 안당하면 적당하게 보면 되는 거고,

 

설명의 요지를 결혼을 유지할 거냐? 안할 거냐? 이혼할 거냐? 안할 거냐? 이렇게 머리를 굴리면 끝이 안 난다. 결론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래요. 집착을 놔라. 이 얘기에요.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될 거냐?” 하는 것도 놔버리고, “아내가 어떻게 할 거냐?” 이 생각도 놔버리고. 그냥 저는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그것만 딱 생각을 하고, 인연이 되어서 함께 살고 싶지만 함께 못살 수도 있어요? 없어요? 있잖아. 그거야 뭐, 인연이 도래하면 할 수 없잖아. 그러면 받아들이면 되는 거요.

 

그런 관점을 딱 가지고, 아내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잖아. 그럼 미워할 필요도 없고, 그러니까 그렇게만 얘기하면 되는 거요. 그럼 네가 하고 싶으면 서류 꾸며라.” 이렇게 말하지 마라. 그러면 아내한테 의무 전과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나보고 네가 좀 이혼해주면 어떻겠냐?” “나는 그러고 싶지가 않다. 나는 함께 살고 싶다.” 이 마음만 표현하고. 그것은 죄가 아니에요. 내 마음만 표현하지 강제성을 갖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인연되는 대로 받아들여라. .

 

그러니까 내 행복을 위해서 남의 행복을 뺏을 권리도 없지만,

여러분들은 남의 행복을 위해서 내 행복을 희생한다.

이런 생각도 할 필요가 없어요.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살 권리가 있어.

내 살고 싶다고 남을 때리지는 마라. 때리지는 마라.

 

*누구나 다 이익을 추구할 권리는 있어.

그러나 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남을 손해 끼치지는 마라. 훔치거나 뺏지는 마라.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즐거울 권리가 있어.

그렇다고 나 즐겁자고 남을 괴롭히지는 마라.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지마라.

 

*누구나 다 말할 자유가 있어.

그렇다고 내 말할 자유가 있다고 욕설이나 거짓말은 하지마라. 말로 남을 괴롭히지 마라.

 

*누구나 다 뭘 먹든 먹을 권리가 있어.

그러나 술 먹는 거 까지는 좋은데, 먹고 취해서 남한테 피해는 주지마라. , 술 먹고 취하면 남에게 괴로움을 준다. 이 얘기요.

 

이게 가장 기본적인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이것에 어긋나지 않으면 나는 내 삶의 행복을 위해서 자유롭게, 누가 뭐라 그러든 자유롭게 살면 되고, 또 다른 사람이 이 다섯 가지에 어긋나지 않으면 그게 자식이든, 남편이든, 누구든, 남의 인생에 가능하면 간섭도 하지 마라.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기준만 몇 개 가지고 있으면 사는 게 자유로워요. 여러분들은 늘, 남의 인생에 간섭하고, 간섭받고, 이렇게 속박 받고 살잖아요. 서로 옭아매고 이렇게 살잖아요. , 좀 터놓고, 무관심 하라는 게 아니에요. 기본원칙을 지키고 살아라. 이 삶의 주어진, 자연스러운 삶의 조건대로 살아라. 너무 인위적으로 윤리 도덕적으로 옥죄이지 말고. 그런 자세로 해라. 이런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