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자식에게 대물림하는 업을 끊는 법

Buddhastudy 2017. 5. 19. 19:19

 

 

질문1.남편이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하루에 16시간 이상 게임을 했어요. 그런 부분을 이해를 못하다가 받아들이는 과정이 저에 대한 것을 너무 많이 포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

 

 

사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토끼도 살고, 다람쥐도 살고, 메뚜기도 살고, 온갖 것들이 다 사는데, 아직 그 짐승들, 미물들이 나한테 와서 못 살겠어요.” 하고 하소연하는 것은 내가 하나도 못 봤어요. 자기는 그 미물보다도 못 한가 봐요. 못 살겠다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거 보니까. 내가 하나 물어볼게요. 몇 살이에요? 결혼 한지 몇 년 되어 가요? 10년 되었어요. . 직장 다녀요? 안 다녀요? 10년 가운데? 반 정도 다니고 반은 직장 안 다녔어요? 그럼 뭐 먹고 살았어요?

 

그러니까 반은 신랑이 벌어서 그래도 먹고 살았네요. 그러면 지금은 다녀요? 안 다녀요? 지금 누가 벌어서 먹고 살아요?

사람들이 왜 웃을까? 그러면 마음에 안 들면 두 아이 데리고 혼자 살면 되잖아.

?

어쨌든 남편이 없고 애 둘 키운다 그러면 내가 벌어서 먹고 살아야 되잖아. 그죠? 그리고 또 먹고 사는 것은 내가 벌어먹고 산다하더라도 애들한테는 또 아빠가 하나 필요하잖아. 그죠?

 

그런데 이 인간은

게임을 좀 할 뿐이지,

돈도 벌어오고, 아빠 역할도 해주잖아.

그래서 난 도무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

 

그 남자 돈은 많이 못 벌어도 먹을 만큼 벌어주겠다. 게임 하다가도 애들이 아빠하면 가끔은 손잡아 줄 거 아니오. 전혀 없으면 없는 게 낫겠네. 아까 있는 게 낫다며? 그래. 그러니까 어쨌든 아빠 역할은 하잖아. 자기가 한번 생각해 봐. 없이, “저 인간, 너하고 같이 못살겠다.”해서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끝내고, 두 아이 데리고 산다하면 자기 직장 다녀야지. 돈 벌어야 되잖아. 그런데 두 아이 건사해야지. 건사한다 하더라도 애들 아빠 역할 할 사람이 있어야 되니까, 어떤 남자한테 돈 줘서 아빠 역할 하도록, 일당 줘가면서 아빠역할 하도록 해야 될 거 아니야.

 

지금 가끔 두 부부가 한방에 자요? 전혀 미워서 안 자요? 한방에서 잔다고? 그래. 그러면 가끔 한 이불 덮고 자려면 자기 혼자 산다 그러면, 아직은 남자가 필요해요? 안 해요?

그럼 제비 한 마리 키워야 되잖아. 요새 제비 한 마리 키우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요? 거기다 또 위험까지 해. 잘못 키우면 폐가망신 하는 일이 생기니까. 그러면 이 인간이 끝났다. 너하고 나하고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내가 남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보면

 

첫째, 나한테 돈 지원해주죠.

가끔 제비 되어주죠. 위험부담도 별로 없죠.

애들한테 아빠 소리도 듣게 해주죠.

 

그러니까 남이라고 생각하면

이익 되는 거 밖에 없잖아.

 

그런데 그렇게 이익 되는 것을

굳이 그렇게 갖다 버려야 되겠어요?

 

문제는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된다.

이것은 이해가 되요.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된다.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되니까,

버리는 게 나을까?

버려놓고 남에게 줘버리고 나면

나한테 이익이 되었는데해서

나중에 버리고 난 뒤에는 조금 아까울까?

 

북한이 우리나라에 골치 아프잖아. 그죠? 그럼 저것을 중국에 줘버리는 게 나을까? 줘 버리고 나면 나중에 좀 아까울까? 안 아까울까?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내 맘대로 안 된다.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된다는데

너무 거기에만 사로잡혀 있다 보니 문제투성이 같은데,

그래서 갖다 버렸다고 생각하고 다시 보면, 버려놓고 보면,

쓸 만한 게 굉장히 많은 거 같은데.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도 요새 쓸 만하다고 줍는 거 봤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기도를 이렇게 하세요. “저 인간 남이다.” 이렇게 한번 기도해 보세요.

 

남이라고 생각해야

자기에게 얼마나 큰 보배로운 존재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자꾸 내거라고 생각하니까

요거 해 줬으면 좋겠는데, 요것만 안했으면 좋겠는데,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이해가 되요.

 

그래서 절을 하면서 하루에 108배 절을 하면서 당신은 남입니다. 너는 남이다.” 이렇게 자꾸 절을 해봐요. 그러면

 

, 고마운 사람이구나.

하룻밤 자줘도 고맙고,

돈 벌어다줘도 고맙고,

집에 그저 있어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

 

남이면 게임을 하든지 말든지 상관 할 일이 아니지.

그러면 참을 거 없는데. 버려버리면 되요.

버려버리면, 금방 자기 자유로워 질 거요.

딴 여자한테 줘버릴까?

 

남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고마운 존재에요.

나의 욕심이에요.

내가 원하는 만큼, 다 되어야 되니까.

그 만큼은 안 되는 것은 맞아요. 그 인간이.

 

그런데 부모가 원하는 만큼 자식도 안 돼요.

자식 키워 봐요. 자기 원하는 만큼 안 되지.

그렇다고 못 갖다 버려요.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봐요.

절에 다니면 스님이나 불교가 내 원하는 만큼 안 되고,

교회 다니면 목사님이나 교회가 내 원하는 만큼 안 돼요.

 

대통령을 뽑아놔도, 시장을 뽑아놔도 내 원하는 만큼 안 돼요.

내 원하는 만큼 될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그러니까 그것을 버렸다 생각하고 다시 주워보면, 버려놓고 다시 주워보면 아주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그러면 참을 것도 없고, 희생하는 것도 아니고, 헌신하는 것도 그냥 고마워져요. 고마워지면 이런 게 다 없어져요. 그러면 다람쥐보다 훨씬 더 잘 살고, 메뚜기보다 잘 살지. 그러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원이 생기는 거고, 지금같이 살면 메뚜기가 부럽고, 새가 부럽고, 토끼가 부러워지는 거고. 어떻게 할래요?

 

노력할 거 없다니까. 노력한다는 것은 애를 써서 이룬다는 뜻이잖아. 그죠? 버려버리면 버리는 데는 애쓸 거 없잖아.

 

남이다 생각하면

저절로 고마워지기 때문에

그것은 노력할 것도 없어요.

버리기만 하면 돼. 알았죠?

 

 

=====

질문2.딸이 고3 올라가면서 자꾸 가출을 하고 그러더라고요. 아빠 때문에 집에 있기 싫다고. 지금 집에 안 온 지 5개월째 돼요. 엄마로서 딸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주사를 부리더라도 남편이 있는 게 나아요? 죽고 나니 속이 시원~~~해요? 좋은 것만 가지려고 그러네. 죽고 나면 방도 좀 넓어서 좋고, 또 살아있어서 가끔 같이 지냈으면 좋고.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남편이 죽고 나서 보니까 술 먹고 그럴 때는 싫지만, 또 다른 한편에 쓸 만한 점도 있었어요? 없었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굉장히 자기한테 잘한 거요. 어떻게 잘했나? 제가 이유를 들어드릴게요. “만약에 남편이 돈도 잘 벌고, 자기한테 잘해주고, 그래서 자기가 이 세상에 이런 남자 없다.” 그렇게 살다가 남편이 갑자기 돌아가셨으면 자기 지금 이렇게 꿋꿋이 살아갈 수 있을까? 정신이 없을까? 정신없겠죠. 따라 죽든지 무슨 수가 나겠죠. 그러니까 딴 남자 만나도 마음에 들까? 안 들까? 남편이 자기를 끔찍이 사랑했을 때는. 안 들겠죠. ? 세상에 그런 남자는 없으니까. 그죠? 그러면 죽은 남자가 산 남자를 밀어내고 나를 혼자 살게 만들어요. 죽은 귀신이 나한테 붙어서 나를 혼자 살게 만들어요.

 

그런데 남편이 죽으면 자기 그런 남편이었다면 자기는 뭐라고 그럴까? “아이고, 스님, 남편 죽고 나는 혼자 이제 어떻게 살아요?” 이렇게 나한테 와서 울겠지. 그럴 때 마음이 남편 걱정 하는 거요? 자기 살 걱정 하는 거요? 그러니까 남자가 아무리 끔찍이 아내를 사랑해줘도 죽었을 때 여자는 죽은 남자걱정 안하고 누구 걱정 한다? 살 내 걱정해요.

 

그래서 자기 혼자 살기 어려운데, 이 인간 살아있을 때도 별로 도움이 안 되어놓으니 죽고 나니까 자기 별로 불편한 거 없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나를 자립시켜 준 거요. 혼자 살 수 있도록. 남편 죽고 났을 때 어땠어요? “나 어떻게 사나?” 걱정했어요. “아이고, 그 영감 좋아하는 술이라도 먹게 놔둘걸.” 그 생각 들었어요?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나쁜 게 없어요. 그런 것을 정 뗀다. 그래요. 정을 그렇게 애를 먹여서 떼어주니까 자기가 울고불고 몸부림 치고 그럴 일이 별로 없잖아요. 그때는 딸이 집 나가는 것은 남편 때문에 나갔다 그러는데 남편 없어도 나가잖아. 그러니까 그거 남편 때문에가 아니잖아. 그런데 덤터기를 남편한테 씌웠잖아. 자기반성 좀 해야 되요. 남편 때문에 나간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그건 나가는 핑계로. 요새는 무슨 핑계 되요? 그래요. 보통 애가 집을 나갔습니다.’ 할 때는 20살 이내 때 그런 말을 하는데. 20살 이내 때, 미성년자일 때, 그때는 집을 나가면 보호자가 찾아서 보호를 해야 되요. 그런데 20살이 넘으면 성년이에요. 그건 집나갔다그런 소리 안 돼요. 자기 살러 간 거지. 내가 스님이 된 것은 집 나간 거예요? 내가 미국에 가면 집 나간 거요? 어른은 집 나갔다 안 그래요. 자기 그냥 사는 거지.

 

딸은 집 나간 게 아니고, 자기 인생사는 거요. 20살 이전에는 집 나간 게 되지만, 20살이 넘으면 집 나간 게 아니에요. 그냥 자기 독립해서 사는 거지. 저렇게 자기가 독립해서 사는 게 엄마한테 좋을까? 옆에 붙어서 맨날 돈 내 놓으라 그러고 행패 피우고 그러는 게 좋을까?

그럼. 아이고, 잘 아시네. 자기는 아무걱정 하지 마.

 

집집마다 물어봐라. 20살 넘은 게 집에 붙어서 나가지도 않고, ~~속 돈 달라 그러고, 늦게 들어오고 애먹이고 그런 사람, 질문 하라고 그러면 엄청나게 많아. 지금 내가 물어보자. 20살 넘었는데 아직 독립 못하고 자기가 돈도 대줘야 되고, 잠도 재워 되고, 밥도 해먹여야 되고, 빨래도 해줘야 되는 자식 있는 사람 손 한번 들어봐요. 퍼뜩 한 번 들어봐요. 자기 얼마나 행복하니? 돈 대줄 일이 있나? 밥해 줄 일이 있나? 청소해 줄 일이 있나? 그러니까 딸 때문에 자기가 힘드는 게 아니고, 남자가 없어서 그래요.

왜 자기는 성차별하고 그래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저거 고발된다. 요즘 그런 말 하면. 그러니까 그래요. 사람이 어릴 때는 부모로부터 보호받아야 되고, 20살이 넘으면 성년이 되잖아요. 그럼 성년이 된 아들은 늙은 여자하고 같이 있고 싶을까? 젊은 여자하고 같이 있고 싶을까? 그런데 엄마가 자꾸 늙은 여자가 같이 놀자고 잡아당기잖아요.

 

성년이 된 20살이 넘은 딸은, 그러니까 젊은 여자는 젊은 남자하고 같이 늙었던 젊었든 남자하고 놀고 싶을까? 집에 있는 늙은 여자하고 놀고 싶을까? 누구 하고 살고 싶을까? 아이 꼭 안 젊어도 남자하고 살고 싶을까? 여자하고 살고 싶을까?

남자 안 좋아하는 거 자기가 어떻게 알아? 말이 그렇지.

 

그래서 그것은 아무 자기가 걱정할 일 아니에요. 20살 이전이면 걱정할 일이 되는데, 20살 넘었기 때문에 자기 할 일 다 했어. 자기는 걱정 할 일이 아니에요. 자기 할 일은 다 했기 때문에. 자기가 그냥 딸하고 같이 있으면 좀 덜 외롭고, 혼자 있으면 외롭고 이런 것이 좀 자기한테 지금 딸하고 같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게 있어요? 성년이라니까. 다 컸기 때문에 걱정할 거 없어요. 뭘 하던 그것은 딸의 자유요.

 

그래도 그것은 자기 자유요. 그럼 내가 출가해서 스님이 되어서 혼자 살면 우리 엄마가 걱정 얼마나 할까? 그죠? 그러면 잘 못 먹을 거 같아 걱정하고 하겠죠. 그런데 그건 기우,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시고, 잘 살 거예요. 엄마가 걱정하는 존재면 못살 거고,

 

세상 사람이 걱정해도 엄마가 뭐라고 그래야 된다?

"우리 딸은 잘 살 거야."

이렇게 엄마가 자식을 딱~ 믿어줘야지.

잘 살거야.” 이렇게.

 

나중에 딸이 못 살고 눈물 흘리고 들어와도

등 툭툭 두드리면서

괜찮아 괜찮아. 연습이라고 생각해.

너는 내 딸 이잖아. 앞으로 잘 살거야. 잘 살거야.”

엄마가 격려해주고 믿어줘야지,

엄마가 딸을 못살겠다. 쟤는 못 살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면 못 살아요.

 

내 눈에 안보여도 잘 사는 게 좋지.

꼭 내 눈에 보이고 안 보이고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가 어릴 때를 한번 생각해 봐요. 자기 어릴 때 아버님 어땠어요? 부모가 싸웠어요? 안 싸웠어요? 안 싸웠어. 만약에 어릴 때 자기 부모가 싸우면, 자기 좋겠어? 안 좋겠어? 그러면 자기 마음속에 결혼 같은 거 하고 싶을까? 안 하고 싶을까? 엄마 아빠 보니 맨날 싸우면 자기 마음속에 나는 크면 빨리 결혼해야지.” 그런 생각이 들까? “아이고, 난 다시는 결혼 안 해.” 그런 생각이 들겠지.

 

그러니까 자기는 엄마아빠가 그렇게 잘 사니까 자기가 결혼한지 모르지만, 자기 결혼해서 남편하고 술 먹는다고 맨날 싸우니까 딸이 어릴 때부터 싸우는 거 보고 자랐으니 결혼 하고 싶을까? 안 하고 싶을까? 그래서 안한다고 한 거요. 자기가 그렇게 한 거요.

 

그러니까 어릴 때 애기는 엄마 편이에요? 아빠 편이에요? 엄마가 맨날 아빠 때문에 울고 있으면 애가 생각할 때 아빠가 미울까? 안 미울까? 우리 엄마 괴롭히는 인간이니까 밉겠지. 그래요. 그러니까 아빠 미워하는 거요.

 

그런데 인생이 묘하게도 아빠를 미워하게 되면 그게 참 설명할 수가 없어요. 나중에 남자를 만나면 누구 같은 인간을 만난다? 아빠 같은 인간을 만나서 똑같은 삶이 반복이 되요. 그러니까 그런 씨앗을 누가 뿌렸다? 자기가 뿌린 거요. 남편이 술을 먹고 와서 행패를 피우더라도 안 싸우면 몰라도, 살려면 그냥 아이고, 얼마나 힘들면 술 먹고 저러겠노하고 등 두드려주고 이러면 딸은 어릴 때 뭐가 뭔지 모르잖아.

 

엄마가 괴로워해야 아빠가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엄마가 괴로워 안하며 아빠가 나쁘다는 생각을 못해요.

그럼 아이한테 이런 마음이 안 들지.

 

남편이 주사를 하는 것도 원인이 있지만,

자기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근본 원인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이라도 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면 엎드려 절을 하면서 아이고, 여보, 당신도 얼마나 답답하면 그렇게 술을 드시고 그랬겠어요. 아이고, 내가 그것을 이해 못하고, 못 받아줘서 늘 당신 얼마나 힘들었어요. 미안해요.” 이렇게 참회 기도를 해야 딸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요. 지금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일이에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고 나가고는 성인이기 때문에 집나갔다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독립했다. 이런 말을 해야지. 아주 훌륭한 딸이에요. 딸이 독립 못하고 엄마 혼자 사는데, 둘이 셋이 딸이 붙어 있으면 자기 큰 걱정이지. 알아서 딱딱 독립해주잖아. 얼마나 훌륭해요. 그러니 딸 걱정은 하지 말고, 그래도 딸이 앞으로 결혼해서 편안하게 살기회가 혹시라도 있게 만들려면 자기가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해줘서

내 마음 속에 있는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것들이 사라져야

딸이 그 부정적인 업이 녹아요.

 

자기가 지금 할 수 있는 것,

딸에게 선물을 준다면 그거 하나 밖에 없어요.

딴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돼요.

 

제비 새끼가 제비 집에서 날아가면 그거로 끝이지,

새끼 제비 어미 제비를 따라다니는 법도,

어미 제비가 새끼 제비를 따라다니는 법도 없어요.

 

그러니까 집 나갔다. 어디 가서 어떻게 하고 살까?

그런 걱정 안 해도 돼요.

식이 없으면 잘 살겠지.” 이렇게.

 

어떤 인생을 살든, 출가해서 스님이 되든, 수녀가 되든, 혼자 살든, 어떤 남자하고 동거를 하든, 결혼을 하든, 연애를 하든 그 인생의 자유는 누구 거다? 딸 거죠. 그는 성년이 되었기 때문에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어릴 때는 내 딸이지만,

이제는 성인이에요.

그러니까 너무 간섭하지 마시고,

딸에게 좋은 선물을 주세요.

그러니까 딸에게 좋은 아빠를 선물 줘야 돼.

 

그러니까 그 남편에게 참회기도하면

그 인간, 술을 좀 먹어서 그렇지 쓸 만한 인간이다.

이렇게 되면 딸에게 좋은 아빠를 선물하는 게 되고,

 

그 인간? 진짜 꼴도 보기 싫은 인간이다 하면

딸에게 나쁜 아빠를 선물하는 거요.

좋은 아빠를 선물해야 안 될까?

 

남편으로서는 좀 신통치 않아도

애 아빠로서는 참 훌륭한 사람이다.

이게 딸에게 좋은 거요.

 

알았죠? 참회기도 하시겠어요? 절 한번 해봐요. 자기가 매일 엎드려 매일 108배씩 절을 하면서 아이고, 여보 당신 얼마나 답답하면 그렇게 술을 먹고 그랬겠어요.” 그게 심리적으로 따지면, 심리가 억압이 되어서 그러거든요. 술을 먹고 주사를 하는 것은 심리가 억압이 되어서 그래요. 어릴 때 다 그분도 상처를 입어서 그래요. 그것을 좀 자기가 지혜로워서 풀어줬으면 좋았는데,

 

아이고, 저런 인간 팍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 많이 했죠? 그래서 죽었으니까 미련 갖지 말고, 그러나 기도는 해줘야 되요. “아이고 불쌍한 인간이렇게. 기도를 해주시고, 내가 잘 못 돌봐줘서 미안하다. 이렇게 기도를 해주시면 딸한테 좋은 아빠 선물할 수 있을 거예요. 알았어요? .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첫 번째 질문하신 분, 자기도 저렇게 탁 가서 교통사고 나서 죽어버리면 속이 시원하겠어? 그러면 지금 살아있을 때 고마운 줄 알고 살아. 그러니까 게임 좀 한다고, 술 먹고 와서 주사피우는 게 나아? 자기혼자 게임하는 게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