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1회] 임신을 못하고 있어요.

Buddhastudy 2017. 6. 5. 19:31

 

 

저는 항상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경향이 많아서 항상 마음이 편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 4년 차인데 아직까지 아이가 없는데요,

혹시 낳아서 제대로 잘 키우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꼭 아이를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여러 가지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절에 다닌다고요? 불교에서 가르치는 제일 핵심가르침이 뭐요? ‘불교!’ 하면 머리에 탁 떠오르는 게 뭐요? 전문 불교교리를 몰라도. ‘불교!’ 하면 주로 무슨 얘기에요? 인연, 인연. ‘불교!’ 하면 제일 떠오르는 말이 인연이라는 말 아이오. “아이고, 그것도 인연인가 보다.” 이런 말해요? 안 해요? 그래. 그러니까 인연이 되면,

 

애기가 생기면 그것도 인연이고,

애기가 안생기면 그것도 뭐다? 인연이고.

 

그러니까 다 인연 따라 오고,

인연 따라 갈 거란 말이오.

 

그래서 옛날에 이런 말이 있어요.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마라.

 

애기 생기는 거

안 생기게 막지도 말고,

애기 안 생기는 거

생기라고 끌고 오지도 마라.

 

그러니까 그냥 인연 따라 살면 돼. 그렇게 애기 문제는 그냥 불교 신자라면 인연 따라, 인연 따라, “부처님! 인연 따라 그냥 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부러 없는 애기 만들려고도 애쓰지 말고, 애기 생긴 거 걱정이 되어 애기 안 생겼으면 좋겠다.” 이렇게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생기면 그냥 키우고, “키우면 어떻게 키우나?”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애기가 없을 때는 어떻게 키우나?” 걱정이 되는데,

애기가 생기면 그 생각이 저절로 없어져 버려요.

 

그것은 뭐냐? 그것을 모성애라고 그래. 그러니까 모성의 본능이야. 그러니까 애기가 없는 경우에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충분한데 그것은 애기가 생기면 생각이 저절로 바뀌어 버려요. 다람쥐는 자기가 새끼 낳아 키울 자신이 있어서 새끼 낳아 키울까? 조그마한 다람쥐도 쥐도 고양이도 새끼 낳아서 키우는데, 그것도 야외에서 새끼 낳아 키우는데, 자기가 애기 낳아서 못 키울 뭐가 있어? 아무 이유가 없어. 애기 낳으면 저절로 자동으로 애기를 키우려고 하는 모성애 본능이 생겨. 우리 신체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어.

 

없을 때 생각이오. 생기면 어떻게든지 키워야 된다.” 이 생각이 들어. 그래서 가끔은 뇌 고장이 생겨서 애기를 갖다 버리는 사람이런 사람이 있기는 있는데, 그것은 생명의 본능은 아니에요. 정신적인 질환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기는 거요. 정신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면 돼. 그러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러면 치유를 받아야 되고, 정신적으로 조금 불안하지 그런 문제가 없다. 그러면 육체의 생명의 본능에서는 새끼를 낳으면 키우려고 하는 게 저절로 생겨.

 

그것은 쥐도 키우고, 다람쥐도 키우고, 염소도 키우고 다 키우잖아. 그지? 그러기 때문에 생명자체가 그런 원리로 되어 있어. 그래서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 다만 약간 정신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기면 살아있는 생, 자살도 하잖아. 동물 같은데 보면 자살하는 거의 없잖아. 그런 것은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야.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면 그것은 치료를 받아야 돼. 애기 문제하고 관계가 없어.

 

우선 자기가 그런 불안이 생기면 우선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해보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치료를 하면 되고,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하면 괜찮아. 애기하고는 별개의 문제야. 그 다음에 애기는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애기가 없는 인연이니까, 스님은 애기 없이 이렇게 잘 살아요? 못 살아요? 그런데 자기가 애기 없다고 못살 이유가 뭐가 있어?

 

꼭 낳고 싶으면. 낳고 싶으면 하는데, 자기는 그게 불안한데 굳이 그것을 시술할 필요가 뭐가 있어. 요새 앞으로 다 외아들이오. 전부 다. 외아들이라는 것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어. 외아들이 아니라 앞으로 외아이에요. 전부다. 아들은 고사하고 딸도 하나 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한 시대이기 때문에. 그것은 옛날 문화로는 중요한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나가 버렸어. 그래서 큰 문제 안 돼.

 

그리고 지금 어떠냐 하면 우리나라에도 아직도 애기를 낳아서, 예를 들면 미혼모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로 애기 낳아 못 키우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그런 사람 애기 데려다 키우면 되요. 그래도 되고 시험관 아기로 해도 되고. 그러니까 신체에 자기하고 남편하고 누구한테 문제가 있어요? 정밀 검사를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

 

착상이 잘 안 된다.’ 그런 것은

없는 게 낫겠다. 이런 얘기 아닐까?

 

자기는 자식이 없어도 둘이고, 나는 혼자잖아. 혼자도 사는데. 자식이 있는데도, 셋이나 있는데도 저 짓 하는데. 하나도 아니고 몇이나? 셋이나 있는데도 저 짓하는데. 그런데 애기 있다고 믿을 수 없어. 그것은 애기 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럴 사람은 애기가 다섯 있어도 그 짓하고, 안 할 사람은 우리같이 하나도 없어도 그 짓 안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 따라 틀려.

 

불안하지 마라.” 이렇게 내가 말해줘도 자꾸 불안 한 거 아무 소용이 없잖아. 인연 따라 애기가 생기면.

그것은 정신질환에 속하지. 정신과 치료를. 정신불안은 정신 질환에 속해. 그것은 치료 받아야 돼. 업식이 그렇게 지금 병 들었다는 거야. 업에 지금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서 불안심리가 일어나니까, 그것은 정신과에서 치료 받아야 돼. 안정제를 먹는다든지.

 

그런데 그 불안이 애기를 낳을까? 말까? 낳으면 어떻게 키울까?” 이런 생각을 하니 불안해 지는 거 아니야. 자기가 오늘 법문 듣고 , 인연 따라 생기면 키우고, 안 생기면 안 키워도 좋고, 무자식상팔자라고 그러잖아. 둘이 생기면 둘 키우고.” 이렇게 생각을 해버리면 불안이 안 일어나지. 그렇게 자꾸 생각을 하면. 생각이.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려고 해도

마음이 안 편안한데 뭐.

 

마음이라는 게

내가 편안하게 가져야지.” 한다고

이게 편안해 지는 게 아니고,

 

생기면 키우고, 안 생기면 안 키우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편안하게 가져야지한다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게 아니다. 이 말이오.

 

인연 따라 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돼. “인연 따라 살겠습니다.” “생기면 생기는 연연 따라, 안 생기면 안 생기는 인연 따라.” 남편이 딴 여자하고 가면 가라그러고, 나도 또 혼자 살고, 스님은 평생 혼자 사는데, 나는 그래도 한번 살아봤잖아. 자기가 나보다 손해날 건 하나도 없잖아. 또 괜찮은 남자가 있으면 같이 살고. 옛날에는 한번 결혼하면 다시는 두 번 결혼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 이게 어렵지만, 지금은 안 그래도 되잖아. 그지? 그러니까 그런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딴 여자 좋다고 가면 가라.” 그러고 또 나도 딴 남자 만나면 되지. 평생 한 남자 만나서 사는 거 보다 두셋 한번 살아보고 죽는 게 안 낫나? 그런데 내가 이 남자 저 남자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욕을 해요? 안 해요? 그런데 지가 알아서 비켜주니까 난 욕도 안 얻어먹고 동정 받으면서 딴 남자 만날 수 없잖아. 그것도 별로 어려운 문제 아니야. 자식이 있으면 저게 딴 남자를 만나려 해도 애들 눈치 봐야 되나? 안 봐야 되나? 애들 없으면 더 좋지. 그래서 문제가 아무것도 안 되는데. 왜 자꾸 그렇게 문제를 삼아.

 

괴롭고 싶어? 그렇게?

기도문을 갖는다면 이렇게 두 가지 기도를 하세요. 첫째는

 

부처님, 인연 따라 살겠습니다.

부처님, 저는 편안합니다.

 

이렇게 기도해. “편안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안 돼요. “편안하게 해주세요.” 이 말은 내가 불안하다는 것을 말하거든. “나는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 그러니까 나는 이미 편안하게 사니까 저는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해야 돼.

 

주세요.” 이게 좋은 기도 아니에요.

줄지 안줄지도 모르는 일이고.

매달려야 줄 일인데,

나는 이미 받았어. 받아버렸기 때문에

고맙다고 감사 기도를 해야 돼.

 

그러니까 인연 따라 살겠습니다. 부처님 인연 따라 살겠습니다.

저는 편안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좋아질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