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292회] 스님 불안합니다.

Buddhastudy 2017. 6. 8. 20:41


 

제가 5년 이상 다닌 직장을 회사에 불이 나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힘들어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쉬게 되었는데

그 쉬는 시기가 계속 길어지다 보니까 불안한 거예요 자꾸

다음 직장을 찾고 꿈, 좋아하는 걸 찾으면서 다른 직장을 찾아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불안하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지금 몇 살이오? 결혼했어요? 그런데 뭐 걱정이오, 결혼도 안했는데.

눈치 보이면 집 나와서 살면 되잖아. 자기가 지금 결혼 안하고 집에 있는 게 눈치 많이 보일까? 내가 출가해서 중 된 게 눈치 많이 보일까?

그러니까 충분히 심정은 이해되는데, 자기가 직장을 그만두고 직장 없이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데 잘 안구해지고 그래서 불안하다. 이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런데 자기는 지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는 직장 때문에 물론 가중된 것은 있지만, 자기 자신이 원래 심리가 좀 더 불안한 분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직장보다는 자기 심리 검사한번 해 봤어요? 아직 한 번도 안 해봤어. 그러면 시간 있을 때 내가 정신병자냐?” 이러지 말고, 이 정신병이라는 것을 옛날에는 병 취급을 안 했어. “정신 차려라.” 자꾸 이 얘기만 했지, 이것도 병인데. 그러면 검사를 해서 진료를 해서 치료를 받으면 낫는 병인데, 이것을 병이라고 생각 안하고 내버려두니까 악화가 된 거요. 어느 정도 악화가 되었냐? 머리를 산발을 해서 쓰레기통을 뒤지면 저거 정신병자다.” 이렇게 악화, 중증이 되었을 때 정신병이라고 인정을 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정신병이라는 말에 이미지가 굉장히 나빠요.

 

정신병이다.’ 그러면 완전히 머리 산발해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그런 사람을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정신과에 가는 것을 굉장히 꺼리는 거요. 그래서 뭐라고 하면 내가 정신병자인 줄 아나?” 이렇게 반발을 하게 된다. 이 말이오. 그런데 육체의 병도 옛날에 감기 같은 것은 병축에 안 들어갔잖아. 그죠? 그러나 지금은 일주일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독감 같은 것은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주사한대 맞고, 약 며칠 먹으면 좀 빨리 나아요? 안 나아요? 빨리 나아. 그게 죽을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그렇게 고생할 필요는 없다. 이거요. 진료를 받으면 되듯이.

 

그런 것처럼, 옛날에는 파상풍이나 상처가 나면 우리 어릴 때는 다 된장 바르고, 안 그러면 산에 가서 빨간 흙 있잖아요. 그것을 피난 곳에 가루고 해서 바르고, 사실 파상풍 걸릴 위험이 굉장히 높은데 무지해서 그렇게 했거든요. 안 그러면 조금 나은 지식이 쑥을 돌로 찧어서 상처에 나무껍질 벗겨 묶어놓기도 하고. 나는 어릴 때 그렇게 많이 했어요. 이런 방식으로 하는데 병원에 가면 간단하게 요즘은 조금 심해보이면 항생제 주사 한 대 맞고, 안 그러면 연고 바르고, 항생제 약 먹고 이러면 곪는 이런 것은 방지할 수 있잖아요. 그죠?

 

그러니까 무조건 아프면 병원에 가라.”는 게 아니라, 병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낫다. 그것처럼 정신질환도 지금처럼 이렇게 늘 초조불안하다. 아까 한분 불안하다하신 분도 사실은 마찬가지에요. 그런 경우는 정신병으로 치면 육체의 병으로 치면 감기증상 비슷한 거요. 그럼 병원에 가서 심리검사하고 조사를 해보면 두 가지 원인이 있어요. 약간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기는 병이 있고, 그럼 심리치료를 하면 되고,

 

이게 약간 몸에 분비물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럼 분비물에 이상이 있으면 마음이 늘 불안하고 들뜨는 게 아무리 명상하고 참선해도 안 돼요. 분비물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그럼 뭘 해야 된다? 약물 투여를 해서 그것을 중화시켜야 되요. 그럼 금방 가라앉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가서 먼저 검사를 해봐라. 검사를 해서 괜찮다그러면, 괜찮으면 여러분들은 꼭 저한테 그럽니다. “봐요. 괜찮잖아요. 그런데 왜 스님 가라고 그래요.” 그럼 내가 가라 그래서 가서 쭉 병이라고 진단 받아야 좋아요? 괜찮다 그러면 더 좋아요? 괜찮다 그러면 더 좋아하고, 또 가서 , 약간 치료가 유한다. 해도 좋은 일이죠. 그냥 내버려 둘 것을 스님이 보시고, “, 체크해봐라.” 이렇게 해서 조기 발견한다. 이 말이오.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쉬워. 그래서 자기는 지금 조금 체크를 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약간만 치료해도 이게 훨씬 심리가 안정이 된다. 그렇다고 직장이 구해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결 된 것은 없어요. 그러나 심리가 안정된 상태에서 직장을 꾸준히 구하는 거하고, 불안초조하면서 구하는 거 하고는 다르잖아. 그죠?

 

명상을 해도 불안초조한 사람이 명상을 해서 안정시키려면 진짜 힘들어. 1년 해도 그렇게 되기 어려운데, 약물치료를 해서 심리가 안정된 상태에서 명상을 하면 한 몇 달만하면 된다. 이렇게 효과적이다. 이 말이오. 그래서 첫 번째 권유하고 싶은 것은 우선 병원에 가서 이런 상태를 얘기하고. 자긴 지금 내가 직장이 없어서 그렇다. 이 생각만 한단 말이오. 자긴 직장이 있어도 불안해. 그래서 가서 일단 검사를 해보세요. 먼저 그것부터 하고,

 

이상이 있다, 치료가 약간 요한다면 치료를 받으면 돼. 이상이 없다 이러면 그게 불안은 한데, 약물 치료를 할 의사적 처방을 할 것까지는 아니다. 이런 결론이지, 불안 안하다는 뜻은 아니야. 그럼 두 번째 수행을 해야 돼. 알았어요? 그럼 아까 그 옆에 누가 깨달음장에 신청했다는 얘기 들었죠? 자기도 깨달음장에 신청을 해서 거기 가서 자기 고뇌를 한번 꺼내놓고 한번 탐구를 하면 좀 도움이 되는데, 지금 병원에 가서 진단 안하고 가면, 이 불안 상태에 질환을 가지고 가면, 위험합니다. 깨달음장이라는 게.

 

깨달음장은 굉장한 심리적 압박의 과정에서 빵~ 터지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정신질환자는 심리적 압박을 못 견뎌서 병이 더 확대가 되요. 그래서 우울증 환자나 이런 사람은 참가를 못하게 하거든요. 그러니까 환자니까 차별해서 참가를 못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위험하니까 참가를 하지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요. 그래서 먼저 병원에 가서 치료를 요하면 치료를 하고, 치료를 안 해도 될 정도면 두 번째 수행을 통해서 즉, 깨달음이라는 것을 통해서 자기 번뇌의 뿌리를 살펴보는 게 좋다. 그런 절차를 걸쳐서 한번 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