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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11_3. 돌아가신 홀어머니께 참회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Buddhastudy 2017. 8. 14. 22:37



이미 어머님은 가셨습니다. 가신 두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참회를 하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그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서 기도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어머니, 살아생전 나를 위해서 그렇게 애쓰셨다면 백중 때가 되거든 부모님 추억 한번, 천도재 한 번 해주려고 애쓰고, 명절 때가 되거든 명절 때라도 나만을 위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한번 해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겠나 하나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 초파일 같은데 보면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등을 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어떤 분들은 오셔서 꼭 사후세계에 부모를 위해서 등을 달고 싶다 해서 백등으로서 연등을 밝히는 분들도 많이 보거든요. 참 착하신분인 것 같아요. 사후세계에 계시다 하더라고 살아 있는 우리들이 마음과 정성으로 다한다고 하면 그 또한 가피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태어났다. 죽었다. 모든 것이 다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사실은 그것은 우리 사고일 뿐이고, 마음의 세계는 계속 연결고리를 함께 가는 것이 우리 삶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또 전생과 현생과 내생의 삼생이 윤회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본다면 우린 반드시 생사가 탁 이분법이 아닌 연결고리로 함께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축원 드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반성만 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은 결과가 되지 않을까싶은 그런 생각도 하고,

 

그렇기에 내 부모가 나한테 그렇게 은혜를 베풀어서 지금도 가슴 먹먹한 것으로 다가오고 있다면 내 자식에게는 더 잘해야 되겠다. 또 내 부모가 나를 이 세상 밖에 낳아서 가르치고, 잘 살 수 있도록 베려했던 그런 애쓰는 삶을 영위해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참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