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94회) 뜻이 다른 남편

Buddhastudy 2010. 6. 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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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몇이나 되요? 그 딸아이 결혼했어요? 그런데 자기 뱃속에서 난 아들도 말을 안든 는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이 남편은 내가 낳은 게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내가 낳은 아들도 아니고. 또 거기다 위치가 내 아들도 아니고 내 남편 아니에요. 그죠? 그러니까 내 말을 듣겠어 안듣겠어요? 그러니까 길은 두 가지에요. 먼저 내 인생은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잖아 그죠? 내가 여자로 태어나서 거 뭐 남자가 돈 많이 벌어가지고 나를 호강시켜주고 이런 것 까지는 안 원하더라도. 그냥 둘이 같이 맞벌이 해 가면서, 또 지가 돈 못 벌면 내 말이라도 들어주든지. 그래 그래 맞어. 그러든지 살아야지. 이거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이러니까. 사람이 속타는거 아니오. 그러니까 돌아버리지.

 

그래서 나도 남편을 위해서 늘 희생만 하고 살고 자식을 위해서 희생만 하고 살 수는 없고. 자식이 20살 밑에면 내가 참고 살아야 되는데 자식이 20살 넘어가 지 인생 지가 살게 됐고. 그러니까 나도 이제 나이가 55세 되니 많이 살아봐야 한 20년 더 사는 건데. 그냥 나도 행복하게 한 번 살고 싶다.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터놓고 그래서 니는 니 갈길 가고 나는 내 갈길을 가자. 이렇게 얘기를 한 번 했더니 뭐라 그래요? 그런 얘기 한번도 안 해 봤어요? 그러면 남편이 내 맘대로 안 된다는 거 아니요 그죠? 그럼 내 맘대로 안 되는 인간을 내 맘대로 할려고 노력을 하면 내 맘대로 될까? 이 인간은 내가 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내 맘대로 안될까? 그냥 어차피 같이 살게 되면 쫓아내도 안 나가니까 죽일 거요 어떡할 거요? 이거 죽여가 괜히 감옥가면 나만 손해지. 그러니까 그냥 같이 살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어.

 

그러니까 쫓아내도 안 나가는 아들이나, 쫓아내도 안 나가는 남편이나, 쫓아내도 안 나가는 아내나, 쫓아내도 안 가는 부모나 다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이미 되어버린 현 상태에서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할거냐. 이 문제요. 이런 상태에서. 그러면 그래도 조금 고치면 안되겠냐? 할 때는 안고져진다고 내가 얘기 했잖아 그죠? 그러면 이걸 받아들이자. 함 받아들여보자. 받아들여보는데 스님이 내시는 비방되로 한 번 해 보고. 안되거든 이제 맨 마지막에 남은 방법은 한 개 더 있어요. 내가 도망을 가버리면 되잖아. 그러나 그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없어요? 그래. 그 방법은 좀 놔 좋고 그건 다음에 해도 되니까. 그건 마지막에 놔 놓고. 이제 그전에 내가 남편 말을 들어준 다를 한 번 해 보면 어떻겠나.

 

아니아니 그런 절에 오지 말고. 남편 하자는 데로 내가 실험적으로 좋다. 그럼 너는 내 말을 죽어도 안 들으니 그럼 좋다. 내가 니 말을 한 번 들어 주겠다. 이렇게 해 보고. 내가 니 말을 들어줘도 내가 못살겠거든 그때 길이 하나 있다. 그랬잖아. 뭐라고? 36계가 있으니까. 줄행랑이 있으니까 그건 좀 유보시켜놓고. 내가 남편 말을 한 번 들어주면 오늘부터. 그래서 오늘 부터 남편 말을 무조건 들어준다. 남편이 말하면 뭐든지 나는 남편한테 요구하는 거를 하나도 앞으로 안 한다. 이래라 저래라는 말 절대로 안하고. 남편이 나한테 요구하는 거는 내가 무조건 예 한번 해 본다. 될까 안될까? 그러니까 그것을 무조건 하자는 대로 밥 내놔라 해서 밥 줬는데 밥 먹다가. 라면 끓여 달라하면 알았어요, 하고 라면 끓여주고. 라면 먹다가 또 밥 내놔라 하면 밥 주고.

 

그렇게 하자는 대로 모순 되는 거 두 개를 다 해도 그냥 두 개를 다 해버리는 거지. 밥 내놔라 해서 내 줬더니. 치워라 해서 치웠더니. 또 있다가 또 달라하면 또 내주고. 이렇게 한 번 해 보는 거요. 뭐든지. 거기에 예외를 하나도 두지 말고. 그러면 혹시 집이 망하지 않을까 싶어도 어차피 헤어지기 까지 각오했잖아 그죠? 그럼 망해 버리면 나한테 다 망해가 국물하나 따라먹을 것이 없으면 그땐 떨어질까 안 떨어질까? 그럼 기도문을 줄 테니까 여보 내가 성격이 세서 당신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많았습니까? 제가 가만 돌아보니까 남자다 그러면 여자가 좀 사근사근하고 얘기하면 예. , 하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요런 여자하고 살아보고 싶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못해줘서 내가 그렇게 뻣뻣하고 억세고 그래서 죄송합니다.’ 하고 앞으로는 당신은 왕이고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당신이 말하면 뭐든지 예, 예하고 잘 받들겠습니다.

 

요렇게 매일 기도를 하면서 남편이 말하는 거 뭐든지 예, 알겠습니다. , 알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못하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요렇게 기도를 한 번 해 보세요. 요렇게 처방을 해 보고. 그래도 안되면 어떻게 하느냐? 이 말은 그래도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은 없어요. ? 이렇게 하면 남편이 고쳐질 거라는 전제로 하면 안 돼요. 이건 남편을 고치는 건 완전히 없애. 포기해 버렸어. 이렇게 내가 살아보고. 이렇게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이렇게는 못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문제는 남편문제요. 내 문제요? 내 문제요. 이게 남편은 원망할 필요가 없고. 내 문제니까. 나를 고치는데 집중해야 된단 말이오. 지금부터는 남편 고치려 하지 말고. 남편이 요거 했으면 좋겠다. 요거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면 요거라도 해 주면 좋겠다. 이 생각을 버리고 그냥 남편에게 내가 맞추는 연습을 해야 된다. 그렇게 해보고 스님께 다시 한 번 물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