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97회) 제사

Buddhastudy 2010. 6.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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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모셔도 됩니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요. 그런데 형님이 뭐라 그랬어? 니 알아서 해라 이랬잖아. 니 알아서 해라니까 그 집에서 가서 지내든 이쪽에서 지내든 안 지내든 내 알아서 하면 되지. 그 뭐 걱정거리가 있어요? 니 알아서 해라하고 이미 지침을 받았는데. 내 알아서 하면 되지. 안 그래요? 니 요리 해라. 하면 꼭 그래야 되느냐? 이렇게 나한테 물을 수 있는데. 니 알아서 해라 했으니까 이미 열쇠를 받았겠다 그 집에 가서 하든지 우리 집에서 지내든지 그럼 뭐 제사를 지내지 말든지 니 알아서 해라 라고 했으니까 나중에 뭐라 그러면 제가 알아서 하라 그래서 제가 알아서 했습니다. 이러면 되지. 그러니까 현재 내 마음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형님이 나하고 의논 안하고 그냥 자기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가버린 거에 대해서는 괘씸한 게 있고. 또 이 문제를 가지고 시누하고 의논하려니까 귀찮다 이 말이오. 두 가지 마음이 있잖아.

 

그러면 이걸 가지고 내가 뒤집어 반대 입장을 생각해 보면. 내가 시누들하고 의논하는 게 귀찮듯이 형님도 나하고 의논하는 게 귀찮아서 하고 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형님을 탓할게 없고. 형님이 나한테 상처 준거를 생각하면서 나도 이거 시누들하고 의논 안하면 시누들이 나한테 괘씸하게 여기겠구나 하는걸 내가 알 수가 있잖아. 그래서 내가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이 말이오. 이 사건을 통해서.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형님이 나한테 의논 안하고 가버려서 내가 상처 입은 나를 보면서 나도 시누들 하고 의논 안 해버리면 시누들도 나한테 이렇게 괘씸하게 생각하겠구나. 그러니까 나는 의논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하는 게 좋다. , 반대로 나도 시누들하고 의논하기 싫은 마음이 있는 걸 보면서 형님도 그러셨겠구나 하고 형님을 이해하면 어때요? 형님에 대한 내 상처가 치유가 된다 이 말이오.

 

내가 지금 이 문제를 가지고 시누들 하고 의논하려니까 약간 하기 싫은 게 있잖아. 그지? 그러면 그것을 가지고 형님을 이해하란 말이오. 형님도 요런 문제를 가지고 동서하고 의논하려니까 약간 좀 싫은 마음이 있겠지. 구차하게 그지? 그러니까 내가 그냥 시누들하고 의논 하려니까 약간 귀찮으니까. 얘기 꺼내서 이러 쿵 저러 쿵 소리 듣기 싫으니까 에잇. 그냥 아무렇게나 그냥 스님한테 물어보고 해버릴까 이런 생각이 들듯이. 형님도 그냥 얼렁뚱땅 열쇠 던져주고 가버렸단 말이오. 그러니까 형님도 이 문제를 갖고 나하고 의논할 때 마음이 좀 불편하셨겠다. 제사 가져간 지 얼만 안 되가지고 또 돌려 줄려니까 형님이 미안하니까 그냥 열쇠 던져놓고 그렇다고 동서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도 그렇고 그러니까 열쇠 던져놓고 갔겠구나. 하이고 형님 마음이 좀 불편하셨구나.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내 마음을 보면서 내 마음이 시누이에게 의논하기 싫은 마음을 보면서 형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 형님 말이 괘씸한 내 마음이 좀 나아지고. 또 형님이 의논 안하고 갔으므로 해서 내가 괘씸했던 그 내 마음을 생각해 보면 이 문제는 시누들하고 의논을 해야 되겠다 하는 결론을 얻을 수가 있다 이 말이야. 왜냐하면 결론을 안 얻으면 시누들이 괘씸할 거고 괘씸해지면 별일 아닌 거 갖고 어때요? 앞으로 반드시 이걸 갖고 악모를 할거란 말이오. 니 옛날에 그랬잖아. 하고 덤빌 거란 말이오. 그러니 공연히 그렇게 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시누들 불러 놓고 그냥 이러 쿵 저러 쿵 얘기하면 되잖아. 형님이 가시면서 앞뒤, 밑도 끝도 없이 열쇠 던져주면서 그냥 니 알아서 해라 하고 갔는데 시누들 하고 의논하고 해라 했기 때문에 제가 물어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러면 시누들이 그러면 그 집에 가서 하자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가서 하면 되고. 그냥 너희 집에서 해라. 거기 갈 거 뭐 있노? 그 형님을 나는 괘씸하게 안 하지만 시누들이 괘씸하게 생각 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그거 말이야 재산만 탐내가지고 재산 끝나니까 갔다. 거기 가서 할 필요 없다. 너희 집에서 해라. 이러면 알았습니다. 하고 하면 되고. 거기 가서 해라 하면 그래서 제사는 못 옮긴다. 거기 가서 해라 하면 알겠다 하고 거기 가서 하고. 그러면 시누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어.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겠어? 시누들 저기 시키는 데로 그 집에 가서 해라 그러면 거기 가서 하고. 너희 집에서 해라 하면 집에서 하고. 이러면 좋게 생각할까 나쁘게 생각할까? 좋게 생각해서 좋은 사람 되는 게 안 났나? 굳이 나쁜 사람 될 필요가 없잖아. 이 문제는. 무슨 큰 이익도 걸릴게 아니잖아.

 

그러면 옛날에는 부모에게 제사 지내고 그 복을 장자가 다 받았단 말이오. 왜냐하면 제사권이 장자에게 있었으니까. 요즘 시대가 좋아져가지고 그 복 받는 일을 찾아도 할 수 있어요. 없어요? 할 수 있어요. 얼마나 시대가 좋아졌어. 그런데 마침 장자가 그 복을 발로 차고 절로 가니까 얼른 줏어가 내가 하면 되는거지. 그거니까 신랑이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에요.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복을 제사 지내는 사람이 받아먹는 거니까. 그 받고 직계뿐만 아니라 방계라도 옆에 큰아버지 꺼라도 있으면 줏어 갈 사람이 없으면 얼른 줏어오면 좋아. 왜냐하면 거기 자식이 있거나 자식 착실하면 줄까 안줄까? 안 주겠지. 그러면 얼마나 기회가 좋아. 그런데 그걸 자꾸 마다해. 아니지 자기는 지금 복을 마다하잖아. 복을 마다한다니까. 복 받는 짓을 마다하잖아.

 

그러면 이게 복인데 복 덩어리라면 형님이 매년 받든 복을 그냥 2~3년 니 받아라 하고 가면 얼른 받아가지고 가지고 있다 나중에 달라고 해도 줄까 말까 망설여야 되는데. 받는 거 갖고 뭐 신경을 써. 돈 봉투를 한 천만 원어치를 말 안하고 사전에 의논 안하고 남한테 맡겨 놓고 갔으면 받나 안받나? 기분 나빠 안 받나? 나한테 미리 얘기도 안하고 돈 주고 갔다고? 집어 던져 버리나? 자긴 잘한다고 얘기하는데 내가 들어보니 전혀 앞뒤가 안 맞는 얘기야. 자식이 보모를 위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고 좋은 일을 하면 복 받는 일이다. 그러면 복을 나한테 주고 갔는데 그 의논 하는게 무슨 관계가 있어? 의논하든 말든, 지금 본인은 말은 그렇게 복이라고 해도 제사 지내는 건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귀찮다 이 말이오. 돈만 들고 왜 내가 내 책임도 아닌데 장자 책임인데 내가 그 재앙을 내가 받아야 되냐? 지금 이런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얘기를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되는거요.

 

그래서 스님이 확인하는 거 아니오.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제사를 지내는 건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좋은 일이다. 그럼 좋은 일 하면 복 받나 재앙을 받나? 복 받습니다. 이러면 이거 복이니야. 복이라는 건 뭐요? 돈 천만 원이라고 생각해봐. 의논 안 하고 갔다고 발로 차버릴 거야? 의논 안하고 주고 갈수록 좋지. 해결이 됐어요? 안됐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