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02회) 가계를 책임져야하는 아내

Buddhastudy 2010. 6.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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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다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죠? 공부를 못하면 그것 가지고 부모가 굉장히 상심을 하는데. 이제 공부도 제 능력껏 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사람이 다 똑같은 게 아니고. 덩치가 큰 사람은 50Kg의 짐을 질 수 있고. 덩치가 조금 작은 사람은 30Kg 밖에 짐을 질 수가 없는데. 자꾸 덩치가 작은 사람보고 저 집 아들은 50Kg짐도 거뜬히 지는데 너는 50Kg이면 몰라도 왜 40Kg도 못 지나? 이렇게 얘기하면 아들도 욕심을 내서 40Kg짐을 지긴 지는데 그게 너무 무거워서 굉장히 힘이 든다 이 말이오. 그런데 부모의 원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억지로 그렇게 짐을 지다 보면 결국은 몸을 다치게 되고. 결국은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게 된다. 이거와 똑 같다 이 얘기요.

 

그러니까 어떤 기억을 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마찬가지오. 어떤 사람은 한 번 만에 합격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은 56번 떨어져 합격하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이오. 이럴 때 저 집 애는 한 번 만에 되는데 너는 어떻게 3번을 해도 안되느냐? 이렇게 자꾸 압박을 가하게 되면 나중에 운전에 대한 공포심리가 생겨나게 된다. 그러면 이 집 남편도 본인의 능력보다 부모의 기대가 크게 되면 어떤 공부를 하기는 해도 공부는 잘 한다는 소리는 들었을는지 몰라도 심리적인 압박을 갖고 했다 이 말이오. 좋은 직장 갈 능력도 되고 사람이 똑똑해 보이니까 괜찮아 보여서 내가 결혼을 했다 이 말이오. 그런데 그런 사람 중에 40Kg의 짐을 지는 사람 중에 원래 지능력이 돼서 짐을 지는 사람은 그런 짐을 질수록 건강해 진다 이 말이오. 운동이 되니까.

 

그런데 그런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그런 짐을 지고 다니면 그게 시간이 흐르면 결국 골아서 건강을 해친다 이 말이오. 그러면 보살님이 얘기한 그 남편은 이렇게 제 힘에 부치는 일을 했기 때문에 보살님 보기에는 좋아 보였는데 그 내막을 못 들여다 보니까 결국은 결혼해서 얼마 안 되가 이렇게 쓰러져 버렸다 이 얘기요. 그러면 이제 두 번째로 첫 번째는 누가 잘못했다 어머니가 잘못 한거고. 두 번째는 내가 괜찮은 사람만 골랐지 이게 제 몸에 맞느냐 이건 안 봤다 이거요. 껍데기만 봤지. 그러니까 내가 욕심으로 사람을 찾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 30Kg도 괜찮다. 이렇게 봤으면 이런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지. 그러니까 첫째는 나의 선택에 미스다 이 말이오. 그러면 결혼이라는 것을 장난이 아니잖아. 물건 사듯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죠? 선택했으면 책임을 져야 된다. 이것을 끝까지 보살펴야 된다 이거요.

 

그러면 내가 이런 분을 끝까지 보살피는 마음을 냈으면 이거는 제1의 화살. 내가 잘못 만났다 잘 만났다 어쨌든 만난 이것에 문제가 있지. 다음의 과보는 안 생긴다 이거요. 그런데 이런 남편을 내가 선택해 놓고 내가 남편을 미워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가지고 이렇게 됬나하고 이렇게 악을 쓰니까. 그것이 씨앗이 돼서 다시 내 자식에게도 똑 같이 또 남편과 같은 자식을 맞게 된다. 시어머니가 했듯이 나도 똑같이 이렇게 만들게 된다. 이게 제 2의 화살이 됐다. 그러니까 제1의 화살을 왜 맞았느냐가 아니라. 부처님이 제1의 화살은 맞을지언정 그랬어요. 그것은 내가 의도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야. 그러나 현명한 자는 다음단계로는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보살은 이미 두 번째 화살까지 또 맞았다 이거요. 여기서 조금 더 시간이 경과되면 얘들이 사춘기가 지나면 오히려 남편은 결혼해서 나타났으니까 그래도 아내라도 있지만 사춘기에 만약에 이런 발병을 하면 어떻겠어요? 훨씬 더 악화 되겠죠. 그러면 이것은 남편걱정보다도 자식을 평생 죽을 때까지 내가 보살펴야 될 과보를 지게 되. 그러면 남편은 그래도 지금도 많이 남았지마는 20년이든 30면이든 보살 피면 끝이 나겠지만. 자식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어떻게 해야 되. 죽을때까지 해도 끝이 안 나겠죠? 또 그런 자식 낳아놓고 죽는다 그러면 마음이 놓이겠어요 안 놓이겠어요? 안 놓이겠죠. 그럴 때 내 자식이 그럴 때 내 마음에 그런 마음이 안 들까? 아이고 누가 착한 여자가 있어가지고 우리 저런 아들 좀 이해하고 돌봐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마음 들까 안 들까. 들겠죠.

 

내 자식이 그럴 때는 내가 남여자 고생하는 건 생각 안하고. 아이고 누가 착한 사람이 있어가지고 우리 아들 좀 사랑하고 보살피면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들잖아. 그러면 시어머니 입장에서 볼 때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겠느냐? 이걸 내가 생각해야 된다. 그러니 언젠가 내 아들이 첫째는 내 아들이 병이 더 이상 진척이 안되고 여기서 개선 되기를 원한다면 또 좀 병이 이미 깊어져서 발병한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착한 여자가 있어서 그런 우리 아들을 좀 보살펴 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내가 원한다면 나부터 먼저 그렇게 해야 된다. 그러니 이미 지나간 건 내가 어리석어서 그랬다 치더라도 지금 부터라도 미래에 재앙을 막고 복을 구하기 위해서는 내가 다른데 신경을 쓸게 아니라 현재의 남편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내가 잘 못 어리석은 생각으로 마음을 잘못 쓴 거를 참회해야 된다. 남편이 잘하고 내가 잘 못했다 이런 참회가 아니고 내가 마음을 잘못 썼다 이거요. 어리석어서.

 

그러니 내 어리석음을 깊이 뉘우치고 깨우치고. 이제 남편을 내가 정말 돈을 좀 버느냐 못 버느냐 이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 이거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떠나서 내가 이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 남편이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누굽니까? 아버지잖아요. 내가 애들을 사랑한다면 애들 아버지를 잘 보살펴야 된다. 내 남편이 아니라도. 그러니까 남편을 극진히 앞으로 모시고 보통 보면 남편 중에 이렇게 돈 못 버는 문제만 있는 게 아니고. 있는 재산까지 탕진하는 사람 봤어요 못봤어요? 있죠. 술 먹고 행패부리는 사람도 있죠. 그러면서도 마누라 구타까지 하는 사람도 있죠. 거기다 또 바람까지 피우는 사람도 있죠. 그런 사람도 껴안고 살아야 되는데. 이거는 돈 못 번다는 거 빼놓고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해 보면고마운 일도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또 남자가 돈 꽤나 번다 하면 내가 인생을 사는데 늘 남편 눈치보고 살아야 되 안 살아야 되? 살아야 되지.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이 떡 되가 있으면 물론 그래도 남편 극진히 모시고 살아도 어떻게 보면 또 나한테 더 좋은 자유도 있어요. 그러니까 나쁜 것만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 이 주어진 인연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그래서 남편에게 지금까지 내가 잘 못쓴 마음에 대해서 참회하고 남편을 잘 돌보게 되면 첫째는 아이들 병이 덜 발병 하고 개선이 되고. 두 번째 이런 내가 공덕을 짓게 되면 언젠가 누군가는 내 아이들도 나 같은 아름다운 여자를 내가 인연을 맞아 들이게 된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재앙은 적어지도록 하고 복은 늘어나도록 해야 된다. 그것이 바로 지금까지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남편에게 참회기도를 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