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36) 욕심

Buddhastudy 2010. 8.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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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부터 먼저 얘기하면. 아이가 공부에 대해서 욕심이 있는 게 아니고 성적에 대해서 욕심이 있는거요. 성적에 대해서 욕심이 있다 이 말은 노력은 적게 하고 결과는 크게 얻으려고 한다. 욕심이다 이 말이오. 욕심은 버려라 이 말이오. 그러니까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어도 좋고. 있다고 해서 괴롭지가 않다.그런데 성적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에 괴로움이 되는 거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성적에 대한 욕심을 버리도록. 노력한 만큼 결과가 오기 때문에. 노력한 이상을 바라는 것. 이것은 이치에도 맞지도 않고. 그런 허황된 생각을 갖고 살면 나중에 인생을 망치게 된다. 그것이 자꾸 더 커지면 착실히 일해가지고 노력해서 사업을 하려고 안그러고. 놀음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무슨 복권을 사든지, 자꾸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쉽게 일확천금을 벌려는 그런쪽으로 자꾸 가게 된단말이오. 그러니까 성적 욕심을 버려야 된다.

 

성적이 아무렇게나 나와도 좋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노력한 만큼 나오면 되거든. 노력한 만큼 안나와도 할 말이 없는데. 어떻게 노력한 이상을 자꾸 바라느냐? 요행을 바라면 안된다. 그건 버려야되. 그런 태도는 고쳐야 되. 좋은 게 아니야. 그걸 공부욕심이다 이렇게 미화를 하면 안된다 이 말이오. 그래서 그거는 아이를 깨우쳐 줘서 인과법을 알도록. 그레서 성실하게 노력해서 그 결과를 수용하도록. 열심히 하는데 열심히 0을 해 놓고 아무 것도 안해놓고 10을 위하는 것만 욕심이 아니고. 100을 해 놓고 200을 원하면 그것도 욕심이잖아. 열심히 한다고 성과가 다 나는 건 아니란 말이오. 그러니까 그 성적이 안오른다고 괴로워 하는것은 다 욕심 때문에 그래. 허황된 욕심이다. 그러니까 그 욕심은 버려야 한다. 열심히 하는 건 좋아. 그러면 누구나 다 열심히 하면 다 좋은 결과가 나오나? 아니지.

 

그러면 60명이 다 열심히 해도 1등부터 60등까지 나오고, 60명이 다 놀아도 1등부터 60등까지 나오고, 60명이 다 절에 와서 기도를 해도 1등부터 60등까지 나오고, 다 교회 다녀도 그렇게 나오고, 종교 안 믿어도 그렇게 나온다. 그 등수는 열심히 하는 거 하고, 종교 믿는거 하고 관계가 없는거요. 등수는 그 60명이 전국에서 제일 잘하는 60명을 뽑아서 한 반에 넣어놔도 1등부터 60등까지 나와요 안나와요? 전국에서 제일 못하는 것만 뽑아놔도 한 반에서 1등에서 60등까지 나오죠? 그러니까 거기에서 1, 2, 3등이라는 건 별 의미가 없는거요. 상대적이기 때문에. 그게 5등이라고 공부를 잘하고. 10등이라고 못하는게 아니다 이 말이야. 그걸 아이가 알면 되지. 그러니까 아이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거 하고, 성적하고는 반드시 일치하는 게 아니다.

 

너희 반 애들이 다 공부를 잘하면, 너 보다 더 열심히 하면, 너가 열심히 하는거와 관계없이 적게 나오는 거고. 너가 놀아도 너희 반 애들이 너보다 더 놀아버리면 성적이 잘 나오는거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열심히 해서 나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내가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그렇게 밖에 안나오면. 물론 공부하는 요령이 잘못됬거나 하는건 수정하지 만은. 그러면 우리 반 애들이 다 공부 잘하는 거지. 우리 반 애들이 다 공부 잘하면 좋은일이지 그게 왜 나쁜일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아이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부모가 교정을 해 줘야 된다는거요.

 

그 다음에 앞에 거는. 나도 그렇고 내 자식도 이런 데. 어떻게 이 세상이 그 노력은 적게하고 결과는 좋게 하려는게 없어질 수 있겠냐는거요.권력이 있으면 권력있을 때 어떻게 해 보려고 그러고. 돈이 있으면 돈으로 어떻게 뇌물을 먹여라도 어떻게 해보려 그러고. 이것도 저것도 없으면 가서 싹싹 벌어서라도 해결해 보려고 하는게 이게 중생들의 세계란 말이오. 그런 걸 보고 기분 나빠 할 필요가 없다 이거야. 그게 이 세상이니까.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그게 이 세상이다 이거야. 이것이 세상사인데. 요즘 세상만 그래요? 옛날에도 그랬어요? 옛날에도 그랬고. 한국만 그래요? 북한에도 그래요? 북한에도 그래. 한국만 그래요? 미국에도 그래요? 미국에도 그래. 소위 말하면 여러 분들 월가에서 온갖 무슨 금융뭐해서 돈 번다는 것. 그것도 다 사실은 그런 방식이오. 그래 이게 세상이다. 세상이 이렇다 하더라도 이것은 올바른 게 아니다 이 말이오. 이건 올바른 게 아니다. 이렇게 하면 세상이 좋아지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나빠지는 쪽으로 간다 이 말이오. 천하가 다 한다 하더라도 나는 가능하면 뭐하는 게 좋다? 안하는 게 좋다. 이것은 나와 세상을 해치는 거기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을 보고 화내는 거는 자기가 못해서 그런 거요. 반증이오 그게. ~ 그 모습을 보면서 저래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내 속에 그렇게 하려고 하는 욕구를 보면 아~ 그러면 안되지. 내가 만약 이렇게 한다면 다른 사람 눈에 내가 그렇게 비치지 않겠나. 이건 바른길이 아니구나. 저 사람들이 나를 깨우쳐 주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나는 거기에 가지 말아야 한다. 동시에 그들을 비난하지도 말아야 한다. 이게 자기 수행이라 그래. 알았어요? 이것은 수행에 속하는거요. 그 다음에 보살은 상구보리하고 하와중생한다 그랬지. 이것은 내가 어떤 경우에도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느냐 하는 자기 수행의 관점이고. 그 다음에 세상에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정과 비리는 개선해야 됩니까 안해야 됩니까? 개선해야 되겠지. 그 개선할 때 그것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이 말이오.

 

비난하지 않는다고 용납하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것이 세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이것이 개선되면 개선 될수록 부처님의 나라에 가까워져 간다. 그러니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내가 노력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나도 거 한 다리 못끼느냐? 이걸 부처님한테 기원한다 이 말이오. 그래서 세상이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그렇지 않는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그러한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나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 속에서도 그들의 어리석음을 결국 인연과보는 피할 수 없으니까. 그들이 받을 과보를 생각해서 그들을 불쌍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깨우쳐서 개선시켜 나가야 된다. 그런 자세를 가져야 되. 그럼 화가 안나죠. 그러니까 남에게 해를 끼치는것은 말려서 해가 안가도록 해 줘야 된다. 그런데 그것을 분별심으로 하면 미움과 원망이 생기고, 자비심으로 하면 연민을 가지고 깨우쳐준다 이런얘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