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틀에 갇혀서 자기 주장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Buddhastudy 2018. 5. 4. 21:03


제가 좀 말씀드릴 거는 약간 좀 직설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데, 앞서 스님께 대부분 말씀해 주시니까, 제가 요점만 말씀드리면, 제가 지금 사람에 대한 혐오감과 사랑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혐오감이라 하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만든 틀 안에 갇혀서 자기합리화 하는 게 정말 혐오스럽고,

또 그에 대해서 '내가 옳은데 왜 넌 이런 식으로 안 하냐'가 또 싫고. 또 그런 부분은 스님에게도 똑같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생각한 깨달음은 이런 식인데, 여러분은 왜 이렇게 하지 않느냐라고 했을 때, 사람마다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틀에 갇혀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저로서는 좀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진짜 네거티브 부정적이다. 스님이 언제 요렇게 하라고 얘기한 적이 있나? 그런 얘기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이렇게 얘기하지 나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 는데 그게 왜?

 

그 사람이 물으니까. 내가 가만히 있는 사람보고

결혼 안 하노?” “왜 결혼 했노?

이렇게 안 묻잖아. 본인이 결혼하고 싶다니까, 또는 이혼을 하고 싶다고 그러니까. 물으니까 대답을 하지.

 

모르지 뭐. 그 사람들 금방 와서 생각이나 질문한 사람도 있을 거고, 아까 저기 오래 사귄 여자 분하고 헤어지는 건 고민고민 하다가 대중 앞에 말하기가 어려운 얘기를 꺼낸 사람도 있고, 여기 앉아 있다가 그냥 즉흥적으로 의문이 나서 질문한 사람도 있는데, 그게 뭣 때문에 궁금하지? 그 사람이야 금방 묻든지, 오래 고민해서 묻든지, 자기가 그 사람한테 물어봐 그럼.

 

멍청하다 그러면

, 내가 멍청했다.” 이러면 되지,

별거 아닌데 자기는 자기같이 그렇게 생각하면 6.25전쟁 나서 여기 영화 이름 뭐요? 국제시장, 이런 건 봤나? 그런 거 보면 자기보다 더한 집에서도 살고, 맨날 애한테 두드려 맞고, 이렇게 자라도 다 그런 사람들이 커서 오늘날 대한민국 만들었는데, 무슨 자기 혼자, 자기가 잘못되었으면 자기가 잘못해서 잘못되었지, 말하는 것마다 자기는 전부 남탓하네.

 

질문하는 사람도 문제 삼고 그러잖아. 자기 질문할 게 있으면 자기 질문만 하면 되지, 남의 질문 하는 거, 그걸 갖고 시비하고,

저 인간은 생각해보고 질문하나 안하나?”

그런 식으로 모든 게 얘기를 쭉 들어보면 전부 그런 식이야. 지금 말투가. 전부 사고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기가 그걸 뭐라고 그러냐? 굉장히 사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뭐든지 다 남 탓으로.

나는 어릴 때 이랬다. 나는 가난한 집에 태어났다. 나는 뭐 이랬다.’

만약에 우리 세대 같으면 시골에서 자란 애들이 가난한 집 아닌 집이 누가 있어? 다 추석 때 양말 하나 사줘도, 헝겊으로 된 운동화 하나 사줘도 신고 동네 우물가를 왔다갔다 하면서

나 운동화 샀다. 양말 신었다.” 이러고 다녔었는데.

 

그러니까 누구나 다 그런 상황을 겪고, 인도에 가면 그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격고 사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이 말이오. 그걸

 

다 세상 탓만 하면

자기는 그냥 부정적으로 살다가 죽게 된다.

 

그러니까 그건 그런 거고, 부유한 집에 태어났다고 꼭 좋은 거 아니야. 왜냐하면 부유한 집에 태어나면 가난한 사람의 심정을 모르기 때문에 의술이 없는 사람이 의사하라고 그런다고 하면 안 되잖아.

그런 것처럼 놀기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사람이 스님 되면 되나 안 되나. 안 된단 말이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그런 성격은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우리가 개인이 나쁘다. 좋다. 이렇게 평가하면 안 돼. 거기에 안 맞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기 성격에 맞는 일을 찾아야 된단 말이야.

 

그런 것처럼 자기는 어떤 환경에 처했을 때, 그것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적용할 줄 알아야 되는데, 매사에 부정적으로만 전부 평가하고 사물을 보기 때문에 자기는 내가 볼 때,

아까 저기 젊은이가 아버지를 부정하면서 아버지 뒤를 따르듯이,

 

자기는 결국은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인생을 계속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다는 거야.

 

누가 자기를 불행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자기 불행을 계속 그렇게 자초하게 된다는 거야.

 

그래, 왕따를 당해봤기 때문에 앞으로 왕따 상담하는데는 도움이 될까? 안 될까? 도움이 되겠죠. 가난한 사람에 대한 고충도 이해고. 그런데 그게 원한이 되면 안 돼. 원한이 되면 나중에 복수를 하게 된다. 이 말이오.

 

우리도 시골에서 가난한데서 자랐기 때문에 제가 인도나 필리핀이나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나 이런데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러 갔을 때, 나는 그 나라에 살지도 않고, 말도 모르고, 그런데도 그 나라에 대학 출신 젊은이 보다, 내가 사정을 더 잘 안다니까, 금방.

 

도시에 자란 그 나라 젊은이가 통역을 해주잖아. 그런데 내가 딱 가서 물어봐요. 대충 동네 한 바퀴 쓱 돌아보고, 우리 어릴 때 시골 동네하고 비슷하구나. 그러면 서른 마흔쯤 된 분한테 물아 봐.

애가 몇이에요?” “넷이다.”

경작 면적은 어느 정도 되냐?” “1ha” 1헥타르면 3천 평이니까 논이 15마지기 되는 수준이란 말이오.

 

그러면 우리 동네에서 대충 어느 집 하고 비슷하다. 그러면 내가

애들은 중학교를 다 못 보냈겠네요.” 이러면

. 첫째 하나만 보내고 나머지는 못 보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나를 따로 봐. ‘스님이 우리 집안 안을 다 안다.’ 이렇게 생각해.

 

그리고 내가 집을 방문해 한 바퀴 돌아보면 부엌이 우리 어릴 때처럼 쭈그리고 해야 된단 말이오. 그럼

부엌을 높여서 이렇게 이렇게 해주면 여자들이 일하기가 낫다.”

이렇게 하면 부인들한테 인기가 엄청나지.

 

? 결혼 20년한 남편도 부엌이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는데, 스님은 딱 한번 보더니 부엌을 이렇게 고쳐야 일하기가 좋다. 이런단 말이오. 그러면 이것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따도 나처럼 이렇게 알 수 있을까? 없을까? 없어. 그걸 어떻게 이론 공부해서 알겠어.

 

이것은 완전히 경험을 해서 아는 거란 말이야. 그러면 스님이 이런 일을 할 때는 내가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란 게 엄청난, 박사보다도 더 나한테 유리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내가 늘 얘기하지. 이게 다 조기교육을 잘 받아서 이렇게 됐다.

 

그럼 조기 교육을 잘 받으려면 전생에 복을 많이 지어서 이 생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야 되는 거야. 부잣집에 태어난 건 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그래.

 

그러니까 우리는 오늘도 내가 김장하고 일하면서 금방 사물을 딱 보면 못을 쳐서 저기 시래기는 어디 걸고, 무청을 떼어오면 줄을 3개를 따서 엮어서 도르륵 감아서 탁 걸고, 이런 걸. 뭐든지 보면 땅을 파고 무를 묻고 금방 하잖아. 이게 다 조기교육 덕택 아니오.

 

우리 행자들은 아이고 스님이 뭐 못하시는 게 없습니다.” 나를 점점 신비하게 만들어. 그럼 이것은 공부한다고 아는 게 아니다. 그러면 이게 뭐냐? 어릴 때 보고 들은 이게 교육이라는 거야.

 

인간의 원래 교육은

따라 배우기가 교육이란 말이야.

 

그럼 오늘날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밥도 못하게 하고, 못도 못치게 하고, 방청소도 못하게 하니까, 조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나? 없나? 책상에 앉아 책만 보고, 게임이나 할 줄 아는 것 밖에 없단 말이야.

 

그러니까 결혼 해 놓으면 남자가 일할 줄도 모르고 이런 일이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교육이 학교로 보내는 게 꼭 좋은 교육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없어. 그러니까

 

어떤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지나가봐야 알아.

 

우리가 잘못평가하면 부모는 무학에다 시골에서 자라서 고생했다. 이렇게 평가하지만, 지금 나 같으면 내가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활동하는데 엄청난 나한테 재산이지. 그리고 내가 출가한 스님이 될 때, 여기 대학 나온 부모, 고위관리 집 자식이었으면 고등학교 때 절에 들어가는 것을 용인해 줬을까? 안 해줬을까? 안 해줬겠지. 멱살 잡아 그냥 끌고 갔겠지.

 

그러면 부모님들이 내가 어떤 인생을 살지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사니까, 마음은 아프지만 간섭을 덜한 거요. 그러면 이런 부모 만나 게 내가 이 길을 오는 데는 천운이었다고도 말할 수가 있다. 그러니까 어떤 게 좋은지 나쁜지는 자기가 결과를 내보면 자기가 어릴 때 한 것들이 살아온 과정이 다 유용한, 진짜 복을 많이 지어 내가 이런 경험을 했구나. 이렇게 된다. 이 말이오.

 

내가 옛날에 감옥에 가기 전에는 교도소 법회를 가도

너희가 죄를 지었지만, 지금이라도 참회하고 이러면 다 좋은 사람 된다.”

이렇게 밖에 법문을 할 줄 몰랐는데, 내가 감옥에 가서 살아보니까 죄지은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전부다 재수 없이 걸려 들어온 사람들이오.

 

같이 있어서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12명이 있던 방에 있었는데, 12명 중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사람 1명도 없어. 그러니까 내가 요즘은 교도소 딱 가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뭐요?

안녕하세요. 다 억울하시죠.” 이러면 얼굴이 확 펴져버려.

 

옛날에 떡 해서 가고, 빵 사서 갖다 주고 이랬는데, 그런 거 필요 없어. 그냥

아이고, 여러분들 다 억울하시죠.”

이 한마디면 그냥, 금방 친구가 되 버려. 그럼 내가 사람을 딱 보자마자

아이고, 억울하시죠.”

이 말을 책보고 이거 배울 수 있는 얘기가? 경험했기 때문에 한 얘기란 말이오. 그러면 감옥 간 게 나한테는 잘된 거요? 잘못된 거요? 잘 된 거요.

 

감옥에 갔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거요. 일부러 갈 것 까지는 없지만,

 

인연이 되어서 갔으면

그것을 나한테 유리하도록 경험해내는 거,

이게 수행이라고 그래.

수행은 무슨 참선하고 염불하는 게 수행이 아니라.

 

항상 넘어지면 넘어진짐에 동전을 줍는다든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재수 없는 게 아니라

, 이 돌부리 때문에 많은 사람이 넘어지겠구나.” 하고 호미로 파내면

내가 한번 넘어지므로 해서 수없이 넘어질 사람을 막아낼 수가 있잖아.

그럼 넘어진 게 잘 넘어진 거요? 못 넘어진 거요?

잘 넘어진 거란 말이오.

내가 안 넘어지면 거기 돌부리가 있는지 나도 몰랐을 거 아니오.

 

인간 문명의 발달은 수 없은 실패를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한 거요.

 

이거 독초다. 독버섯이다.”는 것은 다 먹고 죽어야 아는 거요. 그러면 임금처럼 좋은 거 먹은 인간은 역사 발전에 아무 도움도 안 되고, 산에 가서 먹을 게 없어 따 먹고 죽은 인간 때문에 이 독버섯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렇게 된 거란 말이오.

 

이런 수많은 사람은 사람의 실패, 실수라고 할 수도 있고, 이것이 쌓여서 오늘날 우리 인류의 문명이라는 게 만들어 진거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정도를 가지고 벌써 젊은 사람이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우리가 경험한 그 어떤 것도

좋고 나쁘고는 없어요.

 

그것을 경험으로 하면 내 재산이 되고

그것을 상처로 안고 있으면 빚이 되는 거요.

트라우마라고 그러죠, 요즘.

 

그러니까 연애하다가 한번 실패했으면

, 내가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하고

실패를 함으로 해서 우리가 알게 되잖아.

그럼 다음에 연애할 때는 잘할 수 있나? 못할 수 있나? 잘해야 되잖아.

 

그런데 한번 실패했다고 헤어졌다는 그걸 가지고

어떻게 여자가 배신할 수 있나? 남자가 배신할 수 있느냐?” 이렇게 상처로 안고 있으니까 다음 여자, 다음 남자 만날 때는 또 이 사람이 도망갈까, 배신할까, 겁을 내어 두려워한단 말이오. 그럼 이것은 상처로 안는 거요. 트라우마가 된단 말이오. 실패한 게 트라우마가 되는 데, 실패한 게 경험이 되어야 된다는 거요.

 

여러분들이 인생을 자꾸 그렇게 상처로 안는 것은 올바른 게 아니다. 그게 왜냐하면 성공해야 된다는, 아까 저기처럼, ‘절대로 시험 떨어지면 안 된다.’ 저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떨어지면 술 먹야 되는 거요. 달리 방법이 없잖아. 자살하든지. 시험 떨어질 수도 있는 거지. 떨어지면 그만 하든지, 필요하면 한 번 더 해보든지.

 

그리고 한번 떨어져보니까, 뭐가 문제다. 이렇게 보완해서 공부하면 다음에 더 나을 수도 있잖아. 그래도 떨어지면 갈수록 떨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더하면 갈수록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떨어질 확률이 높아져요. 설명하려면 긴데. 그러기 때문에 두 번 딱 해보고 안 되면 그만 두는 게 좋아.

 

그러니까 그렇게 해야 할 때 집중하지, ‘딱 요번 하고 안 되면 그만 둔다.’ 해야 집중을 하지, 올해 안하면 내년에 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영화 볼 거 다 보고, 놀 거 다 놀고, 공부에 집중을 안 한 다는 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집중하는 거거든요.

집중을 하려면 재미를 붙여야 돼.

뭐가 궁금하고 재미있어야 집중을 하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면, 즉 열심히 하는 인간치고 되는 게 없어요. 열심히 한다는 게 무슨 얘기에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거를 뭐라고 한다? 열심히 한다고 그래요.

 

애가 만화를 보는 것을 갖고 엄마가 밥 먹으라 그래도 안 듣고 만화를 보는 것을

애가 만화를 열심히 본다.” 그런 말 쓰나? 안 쓰나? 안 써.

 

자기가 좋아할 때

자기가 궁금할 때

가장 집중이 되는 거요.

집중이 되어야 창의력이 생기고,

기억도 오래가고 이러거든요.

 

아까 저 젊은이도 그렇고, 젊은이들이 자꾸 부정적으로 보면 안 돼.

만약에 자기가 ‘10% 미만의 가난 속에 들었다.’ 하면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 거요.

그것을 이겨내면

어떤 사람보다도 자기는 세상에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어릴 때부터 뭐를 받았다? 훈련을 받았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건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자기 삶을 늘 긍정적으로 보고, 그렇게 지내야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