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48) 알콜중독자 엄마

Buddhastudy 2010. 8. 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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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아기 엄마가 알코올 중독자라면 아기를 위해서는 엄마를 만나지 않는 게 좋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그런 엄마를 이해할 정도로 나중에 준비를 시켜서 만나면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엄마가 아이를 위해서 생각을 안하고. 자기가 괴롭기 때문에 자기 하소연을 아이에게 자꾸 하게 되면. 아이의 마음에 엄마에 대한 연민과 상처가 일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아빠를 미워하고 여러 가지 아이마음에 정신분열이 생기게 된다. 그러니까 아직 돌 밖에 안 지났다면. 그냥 아이를 내가 엄마처럼 키우는 게 필요하고.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때를 봐서 이렇게 사정을 얘기해주는 게 좋다.

 

그 다음에 두 번째, 아이를 위해서는 그 생모가 건강해져야 아이의 정신건강에 좋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내가 조카를 위한다면 아이를 위한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할거냐 보다는. 그 아이의 엄마를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애는 내 아이니까 내가 사랑하고. 애 아빠도 그러죠. 그런데 애 엄마는 내가 싫다. 이것은 맞지가 않다. 내 손자는 좋은데 며느리는 싫다. 이것도 맞지가 않다. 아이는 엄마를 닮는 게 아이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엄마가 정신적으로 불 건강하면. 아이를 절대로 건강해 질 수가 없다. 그러기 때문에 정말 내 아이 내 손자를 생각한다면. 그 아이 엄마를 어쨌든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된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그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즉 아이들도 잃고 이러니까 더 술을 먹게 되겠죠. 그러니까 이혼을 했든 어떻게 했든. 동생보고 얘기해서 부인을 만나서 위로를 해주고. , 나도 그 올케를 만나서 이렇게 위로를 해 줘서. 이런 정신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설령 못 벗어나더라도 내가 그런 애정을 갖고 연민을 갖고 돌보는 마음을 내야 이 아이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Q2

그렇게 한가하시면 하세요. 내 인생도 제대로 못사는 바쁜 인생살이에. 그 무슨 며느리 인생까지 관여를 하시려고 그래요? 내버려 두세요. 싸우든지 말든지. 저희들 알아서 하게. 어떻게 보면 옛날 같으면 시어머니가 딱 불러가 며느리 꿇어 앉혀놓고 이러쿵 저러쿵, 이러쿵 저러쿵하면 아이고 어머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런 게 있는데. 소설책에나 나오는 얘기고. 요즘 젊은 여자들 며느리가 또 내 인격이, 내 수준에서, 얘기하면 둘이서 머리를 조아리면 어머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 날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 그렇게 꿈도 야무지셔.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그런 일은 절대 없어. 여긴 두 가지. 내가 아주 수행이 되 가지고 내 마음의 아상이 다 없어지고. 그 정도로 되면 감화력을 갖습니다. 그때는 하셔도 좋아요. , 두 번째, 두 며느리가 아주 보살이 됐다. 그럼 싸우지도 않겠지 뭐. 그죠? 그러기 전까지는 공연히 안 된다.

 

왜 내가 간섭하지 마라 그러냐? ~ 첫째 며느리, 둘째 며느리, 나하고 셋인데. 내가 싸움에 관여 안 하면, 세 사람 중에 두 사람 사이만 싸우죠? 그죠? 내가 큰 며느리 보고 야 니 작은 며느리 좀 잘 봐줘라이러면 말 안 듣죠. 안 들으면 내가 큰 며느리한테 기분이 나쁘겠어요 안나쁘겠어요? 시어머니 말도 안 들으니 기분이 나쁘겠죠. 내가 며느리 미워지죠. 그럼 큰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자꾸 작은며느리 편드는 거 같으니까 시어머니 미워지죠. 그럼 나하고 큰 며느리하고 싸워요 안 싸워요? 싸우지. 작은 며느리 보고 너 형님한테 잘해라 하면 이 작은 며느리가 말을 안 들으면 내가 작은 며느리 미워지죠. 그럼 작은 며느리도 형님 편만 든다 하니까. 시어머니 미워지죠. 그럼 몇 사람이 싸웁니까? 세 사람이 싸우잖아. 그죠? 세 사람이 싸우는 게 나아요? 둘만 싸우는 게 나아요?

 

스님이 아~ 세상을 저희끼리 살든지 말든지 너는 간섭하지 마라. 상관하지 마라. 이런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이 싸우는 속에 내가 끼어들어서 해결을 못하면 셋이 싸우는 격이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엄마 아빠가 싸울 때 자식도 마찬가지에요. 그때는 저희 두 부부 싸우니까 어때요? 구경을 하는 게 좋아요. 어느 소가 이기나 싸워라. 엄마 소가 이기나. 아빠 소가 이기나. 잘한다. 이런 마음을 내면. 엄마 아빠는 싸우지만. 나는 아빠하고 안 싸우고 엄마하고 안 싸우죠. 그런데 아버지 엄마한테 그러지 마세요하면 아버지 말 들어요? 안 들어요? 안 들으면 내가 아버지 미워하게 되고. ‘엄마 왜 그래?’ 하는데 엄마 말 안 들으면 나하고 엄마하고 싸우게 되고. 그러면 세 사람이 다 싸우게 되니까. 이거보다는 두 사람 싸우는 게 훨씬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낫다. 나를 위해서도 낫고. 집안을 위해서도 낫다. 어떻게 생각 하세요? 맞죠?

 

그러니까 그러면 나도 편하고 집안 전체도 이익이 에요. 엄마 아빠한테도 이익이고. 두 며느리한테도 이익이다 이 말이오. 그런데 여러분들은 어리석어서 그렇게 그 둘이 싸우는 그 구렁텅이에 나까지 빠져서 같이 빠져 죽어야 속이 시원하다. 그게 보살이다. 이렇게 지금 착각하고 있다. 그게 이타행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벌써 딱 꼴을 보면 알잖아. 저게 말 들을 건지 안들은 건지. 그게 그렇게 둘이서 싸우는 수준에서 시어머니 말 듣겠어요? 안 들어.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으면 나한테 묻지도 않았고. 그러니까 두 며느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야 되요. 큰 며느리가 뭐라뭐라 하면 마음으로 아이고 그래 그래. 니 마음이 그렇겠구나.’ 작은 며느리가 뭐라뭐하면 아이고 그래 니 마음이 그렇겠구나.’ 이렇게 그냥 이해만 하고 받아들여야지.

 

큰 며느리가 뭐라 그런다고 큰 며느리 깨우쳐 준다고 네가 그럼 안되.’ 이렇게 말해도 안되고. 또 큰 며느리 편들어 준다고 그래 니 잘한다. 작은 게 문제야.’ 이렇게 말해도 안 된다. 어떻게 말해준다? 다만 들어준다. 아시겠어요? 아이고 니 마음이 그렇구나. 그렇구나. 이렇게 들어주고. 이렇게 말하면 니 마음이 그렇구나 그렇구나. 이렇게만 들어주면 되요. 놔 놓으면 되요. 그리고 부부간에 싸우는 거 이거는 해결을 안 하면 한 집에 살 수가 없죠. 그런데 아들 내외가 싸운다면 이것도 관여를 하지 말아야 되는데. 그거 며느리 끼리 싸우는 거야. 딴 집 살림 사는 거 별 문제가 되요 안 되요? 안 되요. 뭐 그게 문제라 그래. 놔 두세요. 자주 싸우거든 응원팀을 조직하세요. 그러면 그냥 보기만 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되게 힘든다. 작은 동생 때문에 못살겠다. 형님 때문에 못살겠다 이러면. 조금 등 두드려주고 얘기 들어주고. 그러면 시어머니하고 대화가 되잖아요. 대화가 되면 어느 날, 스님 법문 Tape 주면서 그래 이거나 한 번 들어봐라. 그래 그래 여기나 한 번 가봐라. 이렇게 해야지 직접 개입을 하지 마라. 이렇게 스스로 깨우치도록 인도를 해 주라 이 말이오. 그러면 스스로 자각해서 나중에 문제가 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