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49) 사춘기 때 부모이혼

Buddhastudy 2010. 8.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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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도와 줄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답 없는 것처럼 얘기해서 안되지만은. 자꾸 이 아이에게 어떻게 도와줘야 된다. 뭘 해 줘야 된다. 이렇게 너무 생각을 하면. 그렇게 되지 않는 아이를 보고 미워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는 안되 하고 포기하게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것은 이 아이에게 실제로 도움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냥 나름대로 살아가도록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 다만 내 마음 속에서 아이고 엄마도 없이 아빠도 없이 고모 밑에서 할머니 밑에서 사니까 애가 좀 외롭겠구나.’ 그러면 내가 친구가 되 준다. 아이고 애가 부모도 버렸으니까 부모에 대한 불신. 나를 낳아서 키워준 준 부모에 대한 못 믿는 마음이니까. 이 세상 어떤 사람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에 대한 불신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아이의 그러한 못 믿어 하는 행동을 내가 이해해야 된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사랑을 못 받고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 하는 생각이 있으니까 저렇게 사람을 못 믿는구나. 그래서 나라도 시간나는대로 신뢰관계. 약속을 하나 했으면 꼭 지킨다든지. 신뢰관계를 형성해 간다. 그런데 나 마저도 애를 불쌍타 고 너무 많이 약속을 해 놓고. 나도 나중에 못 지키면 여기에 또 불신이 쌓여간다. 그러니까 정에 너무 끌려 들어가면 안 된다. 다만 지켜보고 이해하고 내가 능히 할 수 있는 선에서만 조금씩 조금씩 해가서. 적어도 나하고는 세상사람 누구하고는 몰라도 나하고는 대화는 된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는 최소한도 신뢰의 관계는 성립이 된다. 요런 정도에 기본 소통구조를 간직하면서. 지켜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도와주는 게 좋다.

 

그러면 첫째 내가 힘이 들지 않고. 내가 이 아이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지 않는다. 내가 무겁지 않아야 이 아이를 오래 도와 줄 수가 있다. 내 짐이 너무 무거우면 하다가 내가 포기하게 된다. 아이고 나 못하겠다고 던져 버리게 된다. 그러면 그 아이에게 굉장히 큰 상처를 준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너무 욕심내지 마라. 어떤 사람에게도 내가 도와 줄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적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뭔가 착각하고 있어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뭔가 굉장히 크게 뭘 도와 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제가 이렇게 법문 하면 여러분들이 다 지금 끄덕끄덕 이러죠. 그럼 스님이 어떤 착각을 하냐? ‘~ 내 말 알아 듣는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내가 말하면 자기 생각하고 같으면 어떻게 한다? 끄덕 끄덕하고. 이러다가도 제가 어떤 얘기를 해서 획 자기 생각하고 틀리는 얘기하면 에이~ 이래요. 그러니까 아래 끄덕하나 옆으로 끄덕하나 아무 차이가 없다. 내 생각하고 같으면 옳소.’ 내 생각하고 틀리면 틀렸소이렇게 하는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내 얘기를 듣는 게 아니에요. 자기 생각을 가지고 그냥 내 얘기를 평가 할 뿐이에요. ‘~ 그 스님 법문 잘하더라이 말은 내 생각하고 비슷하게 하더라 이 말이고. ‘그 스님 뭐 법문이 그래.’ 이 말은 내 생각하고 틀리더라 이런단 말이오.

 

진짜 법문을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내 생각하고 여러분들 자기 생각하고 스님 말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아~ 스님 말 들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 나는 그렇게 생각을 안 했는데. ~ 그럴 수도 있겠구나. 요럴 때 요게 법문을 듣는 거요. 그럴 때 나한테 양식이 된다. 그 외에 아무리 얘기를 해도 여러분들은 여기 와서 자기 생각을 확인하고 갈 뿐이에요. 끄덕끄덕하면서 응 내 생각하고 같네. 그래 잘한다. 이러고. 성추행을 해가지고 성폭행을 당해서 저런 놈 죽여버려야 되. 저런 새끼를 다 사형시켜야 되. 이랬는데 스님 얘기 들어보니 사회가 너무 그걸 나쁜 일이라고 너무 공개적으로 나가게 되면. 상처받은 쪽도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가기 때문에. 이게 아이들에게 도리어 피해를 확산시킬 우려도 있겠구나 이걸 딱 알아 체야 됩니다.

 

~ 그러면 이런 것은 제어를 해야 되지만 제어하는 게 신문에 떠드는 저런 방식은 안되겠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 이렇게 가야 됩니다. 이것은 피해를 확산시키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너무 지나치게 해가면 어떠냐? 이것이 두려워서 피해를 안 일으키는 게 아니라. 증거를 안 남기기 위해서 사람을 죽이는 쪽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러면 이런 성폭행 하거나 추행을 하는 사람. 특히 미성년자에게 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적 질환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것은 처벌을 많이 한다고 줄어들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이 그 순간에 정신적인 그런 것이 발동이 되면 아무것도 눈에 안 보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행동으로 가버리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 특히 이런 조짐이 있는걸 학교를 쭉 통해서 이런 것을 정신적인 치료를 어떻게 해야 되겠냐? 이런 보완체계가 아니에요. 그냥 떠들어가지고 법을 빨리 만들어라. 국회인 표 얻으려면 저런 놈 죽여야 된다고 법 만들면 표 많이 얻는다 이렇게 하지. 그 국회의원 하나 하나가 정말 아이들 걱정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을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표를 얻겠느냐? 어떻게 하면 이 판에 내가 인기를 좀 얻겠느냐? 이런 쪽에서 지금 난리 법석을 피울 뿐이다. 그게 정말 걱정이 된다면 조용히 처리해서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모임을 만들고 이러죠.

 

그러니 이 아이에게 부모도 없고 아이인데 불쌍하다 해가지고 내가 막 잘해주다가. 나중에 이 아이가 어디 의지 할 때가 없으니까 나를 엄마처럼 생각해서 나한테 확 안기면 감당이 됩니까? 안됩니까? 안되니까 어이구 무서워라 하고 물러나 버리면 여기 큰 상처를 또 입게 된다. 이런 거는 안하는게 좋다. 그리고 나도 부담이 되고. 그러니까 어떤 사람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다. 그런 것을 먼저 자각하고. 그러나 부모 없이 자란 아이들 참 안됐으니까.

 

첫째 그 아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된다. 그리고 이 아이에게는 가장 중요한 게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아이들의 가장 깊은 심리적 상처는 불신입니다. 인간에 대한 불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내가. 나는 그래도 약속하는 것을 항상 지키므로 해서. 오랜 관계를 통해서 신뢰를 형성한다. 그렇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도와가고 지켜보는. 학교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이런 거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해 가면 나도 힘들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도와줄 수 있고. 그 아이도 이 세상 누군가의 한 사람 정도는 신뢰를 할 사람이 있고. 이렇게 해서 좋아지지. 너무 덤비고 시작했다가 나중에 뒷감당 못하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