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유튜브로만 스님을 뵙는데 저도 수행할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19. 1. 2. 20:47


저는 수행이라고 하면 불교나 특별한 단체에서 소속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님의 유튜브를 들어보니까 스님은 뭐 그냥 이렇게 유튜브 듣는 일반인들도 수행을 해 보면 좋다고 수행을 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걸 보고 수행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수행이 저 같은 일반인이 특별히 절이나 아무도 오지 않는 산속에 들어가서 이렇게 안 하고 일반인도 그냥 수행을 할 수 있는 건지 수행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 건지 수행을 하고 나면 과연 효과를 볼 수 있는 건지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하하하, 궁금할 일도 쎘다.

여러분들 살면서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꿈이 있다면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괴롭게 살고 싶어요?

그래요? .

 

그런데 여러분들은 행복하게 사는데

첫째 뭐가 필요하다 싶어요? 돈이 필요하다.

행복하려면 돈이 좀 있어야 된다.

 

두 번째, 행복하려면 출세를, 지위가 좀 있어야 된다.

세 번째, 행복하려면 인기가 좀 있어야 된다.

 

이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돈을 구하고, 출세를 하고, 사람들로부터 칭찬받기를 원하고, 이렇게 사는데,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거요.

안 살아 온 게 아니고, 살아왔는데 지금 돌아보니까 이런다고 행복해져요? 안 행복해 져요? 안 해진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 지위, 인기를 쫓는다.

하지만 안 행복하다.)

 

인기가 높다고 행복하면 무슨 TV 탤런트가 제일 행복해야 되겠지. 그런데 그 사람들 만나보면 행복할까? 안 할까?

그러니까 이 길이 행복으로 가는 길은 아니라는 거요.

그럼 그로 안가면 되느냐? 그 얘기는 아니에요.

여기에 목매달아서는 행복하게 될 수가 없다.

 

첫째 반성이 필요합니다.

자기 삶을 돌아보고 내가 지금, 아직도 돈을 덜 벌어서 불행하지, 돈만 조금 더 벌면 행복할 거다.

아직 내가 출세를 못해서 그렇지, 출세를 조금만 더 하면 행복할 거다.

아직 내가 나이가 덜 들어서 그렇지, 나이가 더 들면 행복할 거다.

아직도 내가 결혼을 안 하고 애를 덜 키워서 그렇지 애를 낳아서 키우면 행복할 거다.

애를 낳아 키운 사람, 애를 다 키운 사람, 손자 본 사람한테 물어봐라. 행복한가.

 

그러니까 이 방식은 아니구나.’ 이걸 반성할 때가 되었다는 거요.

옛날 베고플 때는 먹는 것만 해결되면, 헐벗는 것만 해결되면, 자는 집만 있으면...

이렇게 했는데

 

옛날에 가난할 땐 이렇게 하면 행복할 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 우리가 그런 문제를 어느 정도 다 해 올라왔는데도 지금 행복하지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이게 주과제에요.

 

행복해지는 길을 이름하여 뭐라 한다?

수행이라 그러는데,

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지금 취하는 방식이 2가지에요.

 

아직도 돈을 덜 벌어서, 출세를 못해서, 이 미련을 못 버린단 말이오.

이 미련을 못 버리는 사람은

누가 이거를 해줬으면 좋겠다.’

내 능력으로는 지금까지 해 봤는데 잘 안되는데

누가 그냥 확 돈을 주든지, 시험에 합격을 시켜주든지, 출세를 시켜주든지...

이러면 해결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종교의 길이에요.

믿는 길.

 

그러면 내가 빌면 그런 걸 해결해 주는 어떤 존재가 있다는 걸 믿어야 되고

내가 빌면 그 존재가 나한테 이런 걸 해준다는 믿음이 있어야 돼.

그래서 이걸 신자라고 그래. 믿는 자다.

 

그러니까 이거는 어떤 희망이 되지요. 이걸 믿으면.

지금까지 내가 못한 걸 이걸 믿으면 가능성이 있나? 없나? 있다.

이런 희망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이게 과연 될 수 있겠느냐?

이런 면에서 또 부정적인 역할도 있다.

 

그러니까 지금 공부하기도 힘들어, 취직하기도 힘들어, 뜻대로 안 돼,

그런데 내 친구는 공부도 잘해서 서울대학 가고, 졸업해서 삼성에 취직해서 판사가 되었어. 그런데 나는 그렇게 못되는데, 그래서 약간 절망이 있는데,

지금 곧 있으면 이 세상이 종말이 온다.’

그런데 이 어떤 역할만 하면, 나는 그 그룹에 끼면 나는 영생하는 길이 있다.

 

그러면 나한테 희망이 있나? 없나?

그럼 공부할 필요도 없고, 취직할 필요도 없잖아.

그런데 지금 공부 잘해서 내가 못 따라갈 만한 쟤들은 조금 있으면 어디로 간다?

지옥으로 간다. 이 젊은이에게 희망인 거요. 그게.

 

종교는 희망을 주기도 하고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한테 아니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귀에 들릴까? 안 들릴까? 안 들리는 거요.

내가 시험에 몇 번 떨어졌는데, 요렇게 요렇게 천도재만 지내면, 요렇게 요렇게 기도만 하면 걸린다하면, 자기 힘으로 안 되었기 때문에 꼭 되고 싶으면 그걸 하게 된다는 거요.

이게 종교라는 거요.

그러니까 종교는 신자잖아. 신자.

 

그런데 이 괴로움이라는 게 왜 생기느냐? 괴로움이?

내가 남편을 잘못만나서 괴롭다.

그건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된다는 얘기에요.

그런데 내가 남편에 대한 기대가 없으면

사실 실망할 일도 없는 거요.

 

아까 저기도 불평을 많이 해서 버려라그러니까 버리려고 그러나? 안 버리려고 그러나? 안 버리려고 그래.

그래도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되지만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낫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요.

 

그러니까 이런 나의 내 욕구대로 안 된다는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있는 사람을 미워하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헤어지거나 죽고 나면

후회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어리석음을 깨우쳐서

아이고 그래도 없는 거 보다는 낫다.’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아이고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

있어줘서 고맙다.’

 

이렇게 생각하면

고뇌가 사라진다.

 

이게 내 생각, 내 마음, 내 행동, , 나를 바꾸는 거요,

상대를 바꿔서 내 마음을 바꾸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바꿔버림으로 해서

내가 편안해 지는 것.

그래서 나의 행을 닦는다.

 

행이 뭐요? 언행_, 몸의 행, 마음의 행, 생각_이런 걸 행이라고 그래.

그 행을 닦는다.

그걸 바꾼다.

관점을 바꾼다. 인생을 살아가는 관점을 바꾼다.

그러면 내가 편해지는 경지로 간다.

이걸 수행이라고 그래.

행을 닦는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믿는 자가 있고, 닦는 자가 있다.

 

그런데 이 닦는 거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누구나 다.

이게 뭐 기독교인이고 불교인이고,

믿는 것을 뭘 믿는 것은 아무 관계없다.

길이 다르니까.

 

믿는 거를 부처님을 믿든, 하나님을 믿든, 알라신을 믿든, 그거는 믿는 그룹에서 일어난 문제고,

그걸 믿으면서 수행을 해도 되고, 그걸 안 믿으면서 수행을 해도 되니까,

이거는 종교가 있든 종교가 없든 상관없고,

뭘 믿든 그것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무슨 종교를 가지든 상관이 없다.

 

이것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서

행복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는 종교하고도 관계없고, 스님이냐 아니냐도 관계가 없어.

여기는 자기 상태를 자기가 스스로 점검하는 능력, 자각, 이걸 자각이라 그래.

자각의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해.

 

그럼 아까 병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사람은 어떤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 가라 그런다?

자각하는 능력이 없어.

 

스님이 대화를 하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분하고는 얘기해도 어느 순간에 가면 자각하는 능력이 없어져버려.

그러니까 그거는 우선 치료를 받아서 자각하는 힘을 누구나 다 가지고, 원래 있는데, 이걸 지금 갖추어야 된다.

 

그러면 저하고 이렇게 대화하면서 만약에 바뀌는 사람도 있고, 안 바뀌는 사람도 있는데,

스님이 바뀌는 사람은 스님이 뭘 도와줘서 바뀌는 거 아니에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역할도 없고,

자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거요.

 

대화를 하다가

, 내가 어리석었네.

, 그건 내 문제네, 딸 문제가 아니네.’

이렇게 자각을 하면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 거요.

 

이 자각의 능력은

아직 인공지능은 없어요.

인공지능은 기억하는 능력, 이런 것만 계발되어 있지,

 

자각하는 능력이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자기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요.

 

자각이 가장 중요한 거요.

이것을 순 우리말로 알아차림이라 한다.

 

내가 화가 나면

화를 낼 거냐 말거냐, 참을 거냐 낼 거냐

이렇게 접근하는 게 아니고

화를 내면 손해가 따르고, 화를 참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이거는 이것저것 다 부작용이 있다는 거야.

 

, 화가 나네.’

알아차림. 자각하는 거야.

 

낼까말까 이거는 중심이 아니고 알아차림.

, 화가 나네.’ ‘, 화가 나네.’

화가 왜 나지? 걔가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왜 화가 나지?

 

그러니까 알아차림을 유지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던 것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거요.

이건 참는 것도 아니고 내는 것도 아니라는 거요.

이건 전혀 다른 길이오.

 

그런데 이게 무슨 머리를 깎고 기른 거 하고, 결혼 하고 안 한 거 하고, 음식을 고기를 먹고 안 먹는 거 하고 무슨 관계가 있겠어.

절에 다니든, 교회 다니든 아무 관계가 없다는 거요.

 

누구나 다 이 원리를 알아서

자기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는

그것만 조금 훈련 받으면

누구나 다 편안하게 살 수가 있다.

이걸 수행이라고 한다.

 

절을 하고, 참선을 하고, 그건 부차적이다.

호흡을 알아차리는 게 자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화두를 드는 게 이 뭐꼬참구하는 게 도움이 된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방법이 나왔지,

참선한다. 염불한다가 핵심은 아니에요.

 

스님이 경전을 읽는다. 법문을 한다.

이것도 핵심이 아니야.

 

어떻게 하든 핵심은

자각을 해야 되요.

자각을 한다는 건 밖을 봐야 돼? 안을 봐야 돼?

안을 봐야 돼.

 

그러니까 지금 딸이다. 남편이다. 뭐다 하는데, 제가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이러저러해서 결론은 뭐다?

이게 내 문제구나.

남편문제도 아니고 애 문제도 아니고 내 문제구나.

내가 지금 이 안에서 이해를 다투고 있구나.

 

자기문제다 하는 것은

시각을 안으로 돌려서

, 내가 어리석었구나. , 내가 욕심을 냈구나. 내가 공짜를 바랬구나.’

이걸 자각하면 되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거요.

이걸 수행이라고 한다.

 

그럼 누구나 다 할 수 있을까? 없을까? 할 수 있겠죠.

행복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시면 되고,

 

그럼 이 행복학교에서는 뭘 할까?

자각하는 연습과 훈련을 시키는 곳이에요. 아시겠습니까?

그걸 자꾸 연습을 해보는 거요.

 

이게 습관적으로 자꾸 생각이 가버리거든.

꼬라지 보면 확 가버린단 말이오.

꼬라지 보고도 딱 자각하는 거요.

내가 화가 일어날 때 그 경계에 안 끌려가고 자각하는 거요.

 

그런데 이게 말은 쉬운데도 실제로는 잘 되나? 안 되나?

안 돼.

자꾸 휩쓸려 버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래서 그 상태를 자각하는 훈련 하는 것,

이건 조금 연습을 해야 되요.

 

여러분들, 처음부터 자전거 타려면 편리하지마는 처음에 탈 때 잘 타지나? 안 타지나?

그러나 누구나 다 연습하면 되나? 안 되나? 되요.

이건 누구나 연습하면 되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행복한, 지금보다는 조금 나은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해서 우리가 하는 거니까,

종교는 자기 믿고 싶으면 믿고, 안 믿고 싶으면 안 믿고, 저거 믿고 싶으면 저거 믿고, 이거 믿고 싶으면 이거 믿고

사람이 죽어서 개 된다고 믿고 싶으면 믿고, 안 믿고 싶으면 믿고

개가 죽어서 사람 된다면 믿고 싶으면 믿고 안 믿고 싶으면 안 믿고.

그거는 믿음에 속합니다.

 

신이 있다고 믿고 싶으면 믿고, 없다고 믿고 싶으면 믿고

그건 자유에요.

여기 수행에서는

뭘 믿느냐? 그게 진짜냐?

이런 건 아무 관계가 없어요.

믿음은 진짜냐? 가짜냐? 라고 접근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이 신이 있다고 그러고, 어떤 사람이 없다고 그러면

누구 말이 맞노?

이렇게 접근하며 안 된다.

 

두 사람의 믿음이 서로 다르다.

한 사람은 있다고 믿고 있고, 한 사람은 없다고 믿고 있구나.

이렇게 접근하면 아무 그런 믿음이 달라도 아무 문제가 안 된다.

 

하나는 하나님 믿고, 하나는 부처님 믿구나.

하나는 관세음보살 믿고, 하나는 지장보살 믿구나.

저 사람은 믿고 이 사람은 안 믿구나.

이거밖에 없는 거요.

 

그러니까 믿음이 서로 달라도

갈등이 생길 이유가 없다.

 

생각이 서로 달라도

갈등이 생길 이유가 없어요.

저 사람은 저걸 저렇게 생각하구나.’

이렇게만 접근하면 돼요.

 

그게 옳다든지, 그르다든 지가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구나.’

 

우리는 얼굴 모양이 다르듯이 생각이 달라요.

이해관계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고, 믿음도 다르고, 사상과 이념도 달라요.

 

다른 거를 그냥 인정하는 거요.

다르구나.’ 이거요.

 

토끼하고 거북이가 다르구나. 이건데 뭐.

거북이가 좋으냐? 토끼가 좋으냐가 아니라.

다른 종류다.’

이렇게 접근하면 여러분들이 이런 번뇌로부터 훨씬 빨리 극복될 수가 있다.

 

, 행복학교 가서 많이 공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