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뇌리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를 만드는법 [강력한 메세지 전달법, 이야기, 스틱]

Buddhastudy 2019. 1. 17. 20:02


혹시 분신사바에 대해 알고 있는가?

깊은 밤 교실에 모여 앉은 소녀들이 빨간 볼펜 한 자루를 맞잡고 분신사바라는 주문을 외우자 갑자기 볼펜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한 때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행했던 귀신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쉽지 잊지 못할 것이다.

분신사바이야기가 어떻게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될 수 있었을까.

 

비즈니스 3대 필독서라 불리는 <스틱>의 저자 댄과 칩 히스 형제는

수년간 메시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끝에

한번 들으면 뇌리에 착 달라붙는 이른바 스티커 메시지에 <6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이렇다.

SUCCESS 원칙

 

첫 번째는 단순성이다 (Simplicity)

메시지가 쉽게 각인되려면 단순하면서도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속담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의미를 담은 메시지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배심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로 유명한 한 변호사는 이런 말을 했다.

만일 당신이 법정에서 10가지 주장을 펼친다면

설사 그 10가지 주장 모두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할지라도

배심원들은 그 중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두 번째는 의외성이다 (Unexpectedness)

사람들이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만들려면 뻔한 이야기는 피해야 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상대방의 허를 찔러 긴장감을 높이고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는 것

, 직관에 반하는 결론을 내세워야 한다.

 

세 번째는 구체성이다 (Concreteness)

메시지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이미지로 구성되어야 한다.

우리의 뇌는 추상적인 개념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더 잘 기억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속담을 떠올려 보면 이해하기 쉽다.

손 안에 든 새 한 마리가 덤불 속 두 마리보다 낫다.”

 

네 번째는 신뢰성이다 (Credibility)

사람들은 어떤 사례를 들 때,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숫자를 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많은 경우 그것은 잘못된 접근법이다.

메시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실제 삶에서 메시지를 확인해 보도록 만들어야 한다.

 

1980년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지미카터와 맞선 로널드 레이건은 경기 침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복잡한 통계수치를 제시하며 상대를 공격하는 대신

유권자들이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과연 4년 전보다 잘 살고 계신가요?”

 

다섯 번째는 감성이다 (Emotion)

당신의 메시지를 상대방이 받아들이게 만들려면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람들은 추상적인 개념보다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감정을 크게 느낀다.

빈민층 집단에 기부하는 것보다 특정 개인의 가슴 아픈 사연에 지갑이 쉽게 열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여섯 번째는 스토리다 (Story)

스토리를 들으면 우리의 뇌는 연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 이야기가 마치 실제 발생한 일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감동이 있는 스토리는 듣는 사람의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뇌리에 잘 달라붙는 메시지를 만드는 <6가지 원칙>을 요약하자면 바로 다음과 같다.

 

간단하고 (Simplicity)

기발하며 (Unexpectedness)

구체적이고 (Concreteness)

진실되며 (Credibility)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Emotion)

스토리 (Story)

 

당신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할 때

SUCCESS 원칙을 적용한다면

그 메시지는 상대방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착! 달라붙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