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만화)

노자老子(만화) 43_바라는 자는 설 수 없다.

Buddhastudy 2019. 1. 18. 20:02


뒤꿈치를 들어 커 보이려는 자는

안정적으로 서 있지 못하고

한 번에 두 걸음을 가려는 자는

빨리 갈 수 없다.

 

자신의 눈으로만 보려하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보게들! 내가 쓴 글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그저 그런데

 

자신이 옳다고 여기면

시비를 가리지 못한다.

내 생각이 틀림 없어.”

틀렸어.”

 

내가 얼마나 훌륭한 지 보게!”

스스로 과시하는 자는 공로가 사라진다.

잘나기는 개뿔!”

자만하고 잘난척 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이런 행위는 도에 있어

먹다 남은 찌꺼기이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

보탬은 커녕 오히려 해만 될 뿐이다.

 

보통 사람도 싫어하는 것인데

도가 있는 선비라면 이렇게 할 리가 없다.

 

사람은 응당 자연에 순응하며

모든 일에 겸허하고 사양하며

승리하려고 다투지 않는다.

 

지나친 자랑은 자연에 위배되며

오히려 드러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