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당신의 가족을 살릴 수 있는 주문 '깨알누사'

Buddhastudy 2019. 4. 29. 04:46


날이 채 밝지 않은 오전 7,

여보, 왜 그래!” 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방문 너머에서 떨리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급히 안방으로 달려가 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아빠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신 채 숨을 헐떡거리고 계셨다.

 

심장마비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고가 그날 아침, 나에게도 일어났다.

평소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라서 나는 덜컥 겁이 났다.

 

눈물 터지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재빨리 119에 신고를 했고

담당 구급대원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려주며

아버지에게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것을 부탁했다.

 

다행히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서까지 꾸준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덕분에

기본적인 사항은 잊지 않고 있었다.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니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계속해야만 아빠를 살릴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긴장과 불안이 섞인 마음으로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반복하던 중

구급대원 분들이 도착하셨고, 빠르게 응급조치를 해주신 덕분에 아버지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응급실로 향하는 차 안에서 구급대원은 이렇게 말했다.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두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아빠가 쓰러지셨던 그 아침을 기억하면 아찔하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29만명

심정지로 인한 사망자는 50대 남성들이 많으며

대부분 가정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최초 목격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어머니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신다.

Q.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아시나요?

아뇨, 잘 알지 못합니다.

... 모르겠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의 소요시간, 평균 8, 생명을 좌우하는 골든타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당신뿐이다.

내가 그랬듯이, 사람들은 생명을 좌우하는 긴급 상황이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잘 생각하지 못한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낮은 인식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막대한 사회적 비용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하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최근 나는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을 발견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긴급 조치 교육 중 하나인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헬스케어 전문 기업 종근당제당이 대한심폐소생 협회와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률이 가장 낮은 지역인 영덕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듣는 것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교육 참가 기회가 있어도 그냥 넘기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막상 위급한 상황에 닥치게 되면 심폐소생술을 한번이라도 배운 사람과 배우지 않았던 사람은 명확하게 행동이 다릅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가장 간단한 생명의 주문인

///사 만큼은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1. 깨우고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반응을 확인합니다.

 

2. 알리고

반응이 없으면 119에 알립니다.

 

3. 누르고

가슴 가운데를 강하고 빠르게 누릅니다.

 

4. 사용하고

심장충격기가 있으면 설명에 따라 사용합니다.

 

당신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심폐소생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