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전우용 사담

전우용의 정설남녀 3화 - 세종도 인정한 아빠 육아휴직

Buddhastudy 2019. 5. 3. 20:49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이름, 세종대왕

그가 이룬 업적을 나열하고, 나열한 이 중에서도

 

새로운 금속활자 제작, 구리활자 갑인자 제조, 향약구급방, 집현전 설치, 수표 설치, 화약고 설치, 팔도지리지 편찬, 주조 아악 정리 지시, 농사직설 편찬, 용비어천가, 군사제도 개편, 출산개혁안(산아 휴가 제도), 편경 제작, 조선통보, 측우기 제작, 물시계, 자격루, 해시계, 과학기술 발달, 인재 등용, 훈민정음 창제, 훈민정음 반포

 

오늘은 바로

세종의 출산 개혁안에 대해 설명할까해.

 

조선시대 노비에게도 출산휴가가 있기는 있었는데

세종 이전에는 산모만이 출산 후 7일의 휴가를 가질 수 있었데.

그런데 세종이 가만 보니까 혼자 남겨지는 아기가 너무너무 염려스러운 거요.

 

그래서 세종은 이렇게 말했지.

관비의 출산 후 휴가기간을 종래 7일에서 100일로 늘려라.”

 

세종이 안타깝게 생각한 부분은 또 있었어.

노비인 산모들이 일을 하다가 밭에서 아기를 낳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야.

 

그래서 또 이렇게 말했지.

출산 1개월 전의 산모는 쉬게 하라.”

 

그리고 이게 진짜 대박소름인데

남편도 출산 후 30일 간의 휴가를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는 거야.

 

세종은 남편에게는 휴가를 주지 않아 산모를 보살필 사람이 없다는 건

부부의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대.

그래서 출산 개혁의 정점을 딱! 찍었지.

 

지금부터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그 남편도 30일 뒤에 복무하게 하라고 말이야.

세종대왕의 따뜻한 애민정신에 감탄이 마구마구 나오지 않아?

 

조선시대에도 있던 아빠의 육아휴직

요새는 어떨까~~?’ 궁금해서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의 대화를 훔쳐왔어.

 

우리 같이 볼까...?”

.”

자기야 점심 먹었어?”

웅 다 먹고 쉬는 중이야~”

맛있었어?”

,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 나왔옹. 아 맞다!

자기하고 건강이는 밥 먹었어?”

.”

그런데 어제 약속한 거 있지 않았지?”

? 뭐였지?”

우리 건강이 때문에 신청해보기로 했던 거 있잖아.”

, 맞다 맞아. 아빠 유가휴직!”

, 어떻게 됐어?”

사실 오늘도 용기가 안 났어...”

구랫... 한번 물어보기라도 해봐

알겠옹 ㅠㅠ

 

아빠를 위한 육아휴직 정책지원이 많지만

잘 몰라서 또 직장에서의 눈치 때문에 쉽게 책정하기 어렵다고들 해.

그렇지만 아빠 육아휴직은 더 이상 낯선 제도가 아닌데, 이것봐봐.

지난해 육아휴직 신청자 5명 중 1명이 남성이었던 거야.

2019년에도 아빠들을 위해 개선되는 정책이 많아.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급여 인상

사업자에게 출산육아기 대체인력지원금 인상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상한액 월 250만 원으로 인상/

 

아빠 육아휴직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적극 활용한다면

이게 가정 양립은 가까운 미래가 되지 않을까?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빠의 마음은 같은 테니까.

 

모두 함께 세종대왕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아빠의 육아휴직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

 

그럼 또 만낭.”

웅 또 만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