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혜민스님_희망트윗

43. [희망의 트윗, 혜민스님] 4월 9일 (월)방송 -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Buddhastudy 2012. 4. 27. 22:06
  출처: 유나방송

 

 

안녕하시지요? 희망을 트윗하는 혜민입니다. 분주한 마음을 잠시 멈추고 사물을 바라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오늘의 희망 트윗 열어 드립니다.

 

기도는 기도하는 대상에게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로 시작해서 감사합니다로 전개하다가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로 승화되어서 결국에는 언어를 넘어선 온전한 있음 그 자체가 됩니다.

 

기도가 깊어지면 내가 말하는 행위보다 그분의 소리를 더 듣게 되고, 그분의 자비심을 순간순간 감지하게 됩니다. 내가 줄어들고 그분의 존재가 커지면서 언어를 넘어선 온전한 있음 안에서 그분의 사랑과 자비가 내 안에 가득 차오릅니다.

 

기도를 할 때, 때론 제가 원하는 대로 제발 좀 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도 필요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제가 다 수용할 수 있도록 제 마음 그릇을 넓혀 주세요로 기도하는 것이 좋아요. 헌금이나 보시를 했으니까 내 소원을 들어달라고 부처님과 하나님과 제발 흥정하지 마세요.

 

수용하도록 하세요.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았다고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저항할수록 불행해지고 수용할 수 없다면 수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세요. 기도하세요. 나와 그가 행복해지길. 나와 그가 건강해지길. 나와 그가 평화로워지길. 계속 기도하다 보면 진짜로 그렇게 됩니다.

 

혜민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