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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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강아지는 제가 들어오면
저를 계속 쳐다보다가
제 냄새를 맡고 나서야 방방 뛰면서 반겨줘요.
왜 제가 보이자마자 바로 안 반겨주고
냄새를 맡고 반겨주는 걸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 애주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봉봉아!” 이러면서 예뻐해 주시지 않습니까?
반겨줄까 말까를 고민하는 거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반려견들은 그렇게 냄새를 맡으면서
오늘 보호자의 하루를 한번 생각해봐요.
냄새 맡으면서 아침에 뭘 먹었는지
나가서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사실 우리가 말을 하지 않아도
이 친구들은 보호자의 냄새를 맡으면서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거든요.
도리어 저 같으면 제가 먼저 냄새를 맡게 해줄 거 같아요.
냄새 이렇게 맡게 해주시고요, 퇴근하고 들어오셨을 때..
무조건 “이리와!”라고 하지 말고
“냄새 맡아봐~ 나 오늘 건강했어!
잘 돌아왔네~” 라고 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하나 팁을 드리면
낙엽이나 아니면 나뭇가지나 이런 것을 들고 들어와서
강아지한테 선물하잖아요?
어.. 옛날에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실 때
붕어빵 같은 거 사들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거든요.
직접적으로 보호자님의 냄새를 맡고
보호자님한테 아는 척하기 좀 쑥스럽거나 긴장될 때
괜히 다른 것들을 냄새 맡게 하면 훨씬 더 좋을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아마 보호자님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약간은 소극적이거나 약간은 긴장된 마음을 숨기고 싶어서
처음에 그렇게 냄새 맡을 수 있는 거니까
너무 염려하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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