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9회]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Buddhastudy 2020. 8. 27. 20:33

 

 

신도 실수를 할 수 있을까요?

저희 엄마가 원치 않는 임신을 했습니다

애를 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답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항상 낯섭니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모른다니까.

자기 마음에 안드는데 있구나, 말하는 꼴을 보니까.

 

그런 사람이 옛날에는 한두 명이 아니오. 부지기수요. 부지기수.

 

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남자 여자가 만나면 애가 태어난다니까.

남자여자가 결혼을 했든 안 했든 강제로 했든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애가 태어나기 때문에 태어나는 거하고는 관계 없어.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런 거는 신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

 

내 얘기 안 듣고 자기 얘기 계속해라.

 

버림 받은 것도 없어.

신의 실수도 아니고.

 

그냥 엄마아빠가 만나서 애를 낳았고

엄마는 살기가 어려워서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갔고

그런 거지 뭐...

아무것도 아니야.

 

엄마가 재혼하는 게 왜 하지 말아야 돼?

12번을 해도 아무 관계 없어.

 

그거는 대상이

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없다니까 그러네.

뭐가 힘드냐고 묻잖아.

 

아파죽겠다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해봐도 별 이상이 없다 하면

, 살만하구나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아니, 아픈데 살만 하단 말이오.

병이 있는 거 보다는 낫잖아.

 

이제 겨우 말귀 알아듣는다.

다시 정리할게.

 

어떻게 태어나든, 성폭행을 해서 태어나든, 길가다가 낳았든

낳아서 고아원에 갖다 키워지든

인간의 태어남과 자람은

어떤 누구의 죄도 아니고 벌도 아니에요.

 

엄마가 키울 수 있으면 키우고

못 키우면 엄마가 죽어버리면 어떻게 키워.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자기가 애기를 키우는 사람일 때 그렇게 하라는 거지.

법문 저렇게 거꾸로 듣고 부작용이 있어.

 

다른 법문 들어봐. 뭐라고 되어있다?

나를 낳아서 고아원에 버렸든 어떻게 했든 어떻게 했든

부모는 원망할 대상이 아니다.

 

부모한테는 무조건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하라고 법문이 되어 있지.

 

내가 애를 키울 때 가능하면 3세까지 키워라이런 거고

내가 부모에 대해서는

부모는 원망하면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다고 해라, 이렇게 가르키지.

저렇게 디비쪼는게... ㅎㅎ

 

--

죽든지 말든지 자긴 신경 쓰지 마.

같이 죽자고 하면

너 혼자 죽어라그렇게 말해.

나는 좀 더 살고 싶다.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라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괜찮아.

아까도 나를 버리고 갔다고 난리 피우더니

아니 그럴 때는 박수치고

고소하다. 천벌을 받지. 아이고 나를 버리고 가더니 그래 늙어서 좋은 꼬라지가 있겠나.

아이고 인과가 따로 없네. 딱 맞네.”

이렇게 놀아야지.

 

죽으라고 그러면 뭐하러 죽노? 이러면 되지.

누구 좋으라고 죽노? 이러면 되지.

할머니가 그냥 하는 소리야.

엄마가 하는 소리야.

 

너 죽는 거 보고 따라 죽겠다그 말은 죽기 싫다는 말이네.

엄마가.

? 딸이 안 죽을거니까 결국은..

딸 죽는 거 보고 죽겠다니까 딸이 안 죽을 거니까 영원히 살겠다.

앞으로 30년 더 살겠네, 그 할매.

 

어떻게 하긴 그냥 살면 되지.

아무 문제가 없어.

 

지금도 그 정도 사는 것만 해도 다행이오, 항상

아이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살았네이렇게 살면 돼.

 

자기 태어난 것도 죄가 아니고

엄마가 할머니 집에 맡긴 것도 엄마 죄도 아니고

할머니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의 정신적 엄마는 할머니오.

육체적으로는 할머니고 마음의 엄마는 할머니가 자기 엄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생모라는 육체적 엄마는

자기가 엄마같이 안 느껴지는 거요.

기른자가 엄마거든요. 기른자.

 

애를 낳자마자 어디 딱 입양시켜 버리면

그 사람은 양모가 아니라 그 사람이 그냥 친모에요.

생물학적으로는 양모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친모에요.

 

그냥 자기는 엄마가 없는 사람이 아니고 엄마가 좀 늙었지.

할머니가 엄마다 이 말이오, 엄마가 좀 늙었어.

그럴 뿐이지 엄마가 없는 거 아니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엄마 없는 사람이 없어.

고아원에서 자라면 그 고아원에 키워준 사람이 엄마요.

유모가 키우면 유모가 엄마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는 누구든지 다 생모가 있는 거예요.

생물학적인 생모가 있고

누구한테 키워지든 키워지니까 누구든지 다 정신적인 엄마가 있는 거요.

 

생모와 양모가 기른 사람과 일치 안하면

다수가 일치하고 소수가 일치 안하니까

일치 안 하는 건 뭐가 잘못된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아.

 

앞으로는 육체적인 엄마는 거의 없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하면

여자 자궁 있죠. 인공 자궁이 나옵니다.

인큐베이터가 거의 인공 자궁역할을 하거든요.

앞으로 애 낳는데 힘들게 여자남자 껴안고 이런 거 안해요.

얼마나 힘들어.

 

정자 유출하고 난자 추출해서 인공수정시켜서 인공자궁에 넣어놓고

몇 개월 후에 찾아오세요 하면 몇 개월 후에 가면 아들 딱 데리고 오면 돼.

양모밖에 없어.

정자 난자는 내걸 갖고 해도 되고, 남의 거 갖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시대가 곧 도래하는 거요.

이건 이미 거의 과학적으로는 다 되어 있어.

그러기 때문에 어떻게 태어났느니 그런 거는 하등 중요 안한 문제라니까.

 

--

왜 살아야 되나하면 죽는 거요. 그거는.

?

사는 데는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유가 없는 거를 찾으니까

이유 없네? 그럼 죽어야지이렇게 되는 거요.

죽겠다는 출발이 사람은 왜 살까?” 이런 생각이 들면

죽는 출발에 한발을 올려놓은 거요.

 

어떻게 살아야 될까?” 이래야

괴롭게 살까? 행복하게 살까?

행복하게 사는 게 낫겠네가 나오는 겅.

 

왜 살까? 사는데는 아무 이유가 없어요.

그냥 아무데나 정자 난자가 딱 붙이면 생명이 태어나는 거지

거기 이유가 있어 태어나는 거 아니오.

하느님이 전생... 이런 건 옛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 거지.

우리가 사는데는 이유가 없어.

 

어차피 사는데 어떻게 사는게 좋겠냐

그거는 자기 선택이에요.

 

--

그럼 전화 안 받으면 되지. 그거 뭐 어렵다고 그래.

미안할 거 하나도 없어.

 

낳아서 버렸는데 뭐가 미안해?

미워할 일도 아니지만 미안해할 일도 아니다.

미워도 하지 말고, 미안해도 하지 마라.

.

 

--

여러분들은 부모를 미워하고 또 부모를 걱정하고

부모도 자식을 미워하고 또 자식을 걱정하고 그러잖아요.

 

미워할 이유도 없고 여러분들이 걱정할 이유도 없다는 거요.

경상도 사투리로 디비쪼는 거요.

 

애가 20살이 넘으면 자기 알아서 살도록 놔놓으면 되는데

그럼 나도 자유로워지고 애도 자유로워지는데

그걸 지나치게 간섭을 하니까

나는 자식 때문에 3040살 되는 무거운 짐을 죽을 때까지 지어야 하고

자식은 3040살 되었는데 부모의 간섭과 속박에 살아야 되고

서로서로를 이렇게 고통 주는 거요.

 

이게 지금 우리 인생이에요.

동물도 안하는 짓이에요.

 

그렇게 바보같이 생각하지 말고

이 자리에 있는 사람 중에는 어떻게 태어났든 태어난 것은 죄의 과보다? 아니다?

아니다.

어떻게 자랐든 자라는 건 죄의 과보다? 아니다?

아니다.

 

신체장애가 되든 동성애가 되든 지체부자유가 되든

죄의 과보다? 아니다? 아니다.

다만 불편할 뿐이고 다수와 조금 다를 뿐이에요.

그냥 다를 뿐이지, 그건 열등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모든 존재는 그 어떤 존재도

다 존귀한 존재다.

그게 천상천하유아독존이에요.

 

그러니까 오늘부터 다 자기 소중한 줄 알고 살으셔야 되요.

남편이 매일 폭력 행사한다. 이런 데 시집온 여자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

거기 살아야 되면 잔소리 안하면 덜 맞는 거고

이렇게 내가 살아서 뭐하나하면 이혼하면 되는 거고

아이를 낳았는데 지체부자유다. 그런다고 괴로워할 이유가 없어요.

그런 엄마도 행복할 권리가 있어.

 

남도 돌보는데 내 새끼인데 왜 못돌보나. 이렇게 돌봐도 되고

내가 돌보는 것보다는 전문가가 돌보는게 낫겠다하면 전문가한테 맡기면 되는 거요.

 

그런데 우리는 이런 병자나 이런 문제가 생기면

가정 전체가 불행해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회보장, 이런 경우에는 사회가 책임을 져줘야 된다.

이 말이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된다.

이게 보장제도에요.

 

그래서 누구나 다 살다보면 이런 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때는 공동으로 책임을 지자.

 

그러면 여러분들은 나한테 그런 일이 생겨서 남의 도움을 받는 게 낫겠어요?

내가 남의 도움을 주더라도 안 생기는 게 낫겠어요?

도움을 주더라도 안 생기는 게 낫겠지.

 

그런데 왜 우리 집 일도 아닌데 내가 그 돈을 왜 내야 되나?”

이렇게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오.

 

그런 문제가 발생한 집 사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이런 관점을 갖고 여러분들이 사물을 보셔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