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는 쉬를 싸고 신나게 달려오고
응가 싸고 엄청 신나게 달려오는데
볼일 보고 쾌변을 해서 기분이 좋아서 그런 건가요?//
대변보고 나면 ‘예스’ 라는 느낌으로 정말 막 뛰어다니는데
어린 강아지들도 하지만 나이 먹었다고 안하는 친구들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은...
보호자님하고 너무 사이가 좋은 거예요.
그래서 보호자님하고 술래잡기 같은 그런 놀이를 한창 하고 있는데
응하고 있을 때 그 표정 아시죠?
되게 그 오묘한 표정,
뭔가 온통 집중하고 있는 표정.
그러다가 정말 딱 들킨 듯한 그 표정
둘이 있다가 보호자가 초조하게 바라보는데
응가를 끊자마자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도망가는 뭐 그런 느낌일 수 있어요.
어쩌면 되게 개구진 강아지들이 이런 행동을 많이 하고요
아마 보호자님은 강아지하고 사이가 친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강아지하고 스스럼없는 사이?
이상한 말이긴 한데, 좀 스스럼없는 사이여서
반려견이 ‘아싸’하면서 응가를 싸는 게 아닐까.
그런데 소변은 제가 그런 경우들을 많이 못 봤거든요.
응가지 않을까 싶은데
한번 유심히 보시고
제가 생각할 때는
이 질문 자체가 굉장히 화목한 집에서나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느껴져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Dog_강형욱의 소소한Q&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가 발밑에서 자는데 이유가 있나요? (0) | 2021.03.17 |
---|---|
[강형욱의 소소한 Q&A] 만져주다 멈추면 툭툭 치는데 더 해달라는 건가요? (0) | 2021.03.16 |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가 무서워하는 냄새가 있나요? (0) | 2021.03.12 |
[강형욱의 소소한 Q&A] 임시 보호 하다가 입양 보내면 다시 버려진다고 생각하나요? (0) | 2021.03.11 |
[강형욱의 소소한 Q&A] 첫째 강아지 우울증, 둘째 입양하면 나아질까요? (0) | 2021.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