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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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파트로 이사하는데
이사 스트레스가 심할까 봐 걱정이에요.
10살이라 더 걱정인데
이사 갔을 때 해주면 좋은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사람도 평생 살던 동네를 떠나서
낯선 곳에 정착하는게 굉장히 힘든 일이잖아요.
항상 그립고요.
반려견들도 그래요.
아직 이사 전이신 거 같아요.
지금부터 이사 가는 동네에 놀러 가세요.
그 동네를 왔다갔다 움직여서 익숙하게 만들어 주는 거예요.
가끔 소변도 볼 수 있잖아요.
그 정도의 흔적을 남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그 강아지가 훨씬 더 그곳에 정착을 잘하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이사를 하고 나시면 첫째 날이 중요합니다.
우리 강아지가 청소 같은 것도 다 끝난 다음에
집에 들어올 거라고 예상을 해요.
그러면 집에 들여놓고 가만히 놔두는 게 아니라
줄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집을 같이 걷고
또, 한 5분 정도 뒤에 다시 밖에 나가고
이사 오기 전에 남겨놨던 여러 가지 흔적들도 냄새 한번 맡고
다시 집에 갔다가
그런 것들을 반복하면
‘내가 여기에 이동했구나...
여기에서 이제 정착해야 하는구나..’ 라는 걸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사를 하게 되면
주변의 자극에 짖음으로 대처하는 때도 있어요.
또 없던 분리 불안,
아니면 진작 해결됐던 분리불안 증세들이 다시 나올 수 있어요.
직장에 휴가를 좀 낼 수 있다면 휴가를 좀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산책도 좀 자주 해주시고
주변의 소리, 주변의 냄새들을 같이 맡아주고, 들어주시는 거예요.
같이 들은 다음에
‘이 소리, 나는 별거 아닌 거 같아!’
‘이 냄새? 아 이제 좀 익숙해져야겠다!’
라고 하는 것들을 우리 10살 된 친구한테 알려주면
충분히 잘 정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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