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요?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이죠.
양자역학은 우주의 진공에서
가상 입자들이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존재하는 걸 허용합니다.
그런데 그럼
나의 뇌와 똑같은 배열을 지닌 입자들이
잠깐 동안 생겨날 확률이 가능하죠.
이것을 볼츠만 두뇌라고 해요.
거품 우주론과 같은 무한한 우주에선
가능성이 더 커지죠.
어느 날 정신을 차리니
우주 한가운데 내가 있는 거예요.
바로 사라지지만요.
그럼 이건 나인가요?
이게 무슨 나냐고요?
그럼 만약 미래에
뇌의 모든 기억을
컴퓨터 칩으로 옮길 수 있으면 어떤가요?
이 칩은 나와 똑같이 생각하죠.
이건 나인가요?
아닌 거 같나요?
그럼, 미래에 몸을 구성하는 모든 원자의
양자 정보를 해석할 수 있다면 어떤가요?
그리고 아주 먼 곳에서 원자들만으로
나와 똑같은 몸을 만드는 거예요.
이건 나인가요?
만약인데 뭐 하러 고민하냐고요?
그럼 이건 어떤가요?
우리 몸은 1028개의 원자로 이루어졌어요.
이 중 98%가 1년 안에 바뀌죠.
작은 세포는 며칠, 큰 세포는 몇 년 주기로 바뀌어요.
그러니까 내 몸은 16년 전의 몸과는
완전히 다른 몸이죠.
이건 나인가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게 2천 년 전인데
이건 아직도 정말 풀기 어려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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