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요즘 괴롭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후 여러 가지 일도 하고
사업을 했다가 실패하고
지금은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고 내놓을 것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요즘 불행하고 우울합니다”
많이 힘이 드시나요?
“네, 많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왜 불행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업에 망하고, 이혼도 하고, 가진 것도 없어서요”
요즘 마음 상태가 어떠신가요?
“우울하고 슬퍼요, 사는 게 아무 재미도 없고요”
참 그동안 어려운 과정이 많으셨군요.
요즘 무슨 일을 하시나요?
“건설 현장에 나가서 일을 하는 데 힘이 듭니다”
일은 꾸준히 하시나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서 일정치 않습니다”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
“50대 중반입니다”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시나요?
“몇 년 전에 아내와도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대학생인 딸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고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
살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부터 정신만 차리면 얼마든지 다시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역전의 드라마이니까요.
인생이란 흥망성쇠가 물레방아처럼 돌고 돕니다.
“요즘에는 왜 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죽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좌절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속단하지 마세요.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압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어떻게 될지.
살다 보면 뜻하지 않는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고
환경이나 상황이 바뀌면서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술을 좀 드십니까?
“네, 마음이 우울해서 술을 자주 마십니다”
술에 의지하면 안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날 때 술을 먹고 해소하는 것은 좋지만
습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재기하기 어렵습니다.
술로 마음을 다스리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습관이 되면 나중에 힘들어집니다.
“네, 술을 조심해야지요.
그런데 괴로우면 술을 저도 모르게 먹게 됩니다”
마음이 괴롭거나 힘들 때는 무엇보다도
우선 자신의 마음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괴로운 것은
조건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돈도 없고, 삶의 조건이 나빠서 괴롭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현실이 힘드니까 마음이 괴롭지
어떻게 마음 때문에 괴롭다고 말씀하시나요?”
네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 당신의 마음이 편안하다면 괴로울 리가 없지요.
“지금 제 사정이 그런데 어떻게 마음이 편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마음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괴로운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마음공부입니다.
“그렇군요.
어렵기는 하지만 따라서 해보겠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이 괴롭다고 스스로 진단하였습니다.
이제 그 마음을 괴롭게 하는 원인을 찾아보아야겠지요.
원인을 알아야 그 처방을 할 수 있으니까요.
“원인은 저희 불행한 현실 때문인데요.
달리 무슨 원인을 찾으려고 하십니까?”
이해가 안 되시나 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신의 마음이 괴로운 것은
지금 당신이 처한 현실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 때문입니다.
설령 당신이 아주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으면
불행하지 않게 됩니다.
가난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부자여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육신이 건강한 사람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불구자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네, 일단 그렇게 알고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조건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 마음을 바꾸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즐거움도 괴로움도 마음에서 나오고
행복도 불행도 마음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마음을 바꿔야 합니까?”
당신의 행복과 불행은
일단 당신의 삶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해석하니까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다.
“저희 현실이 불행하니까 불행하다고 해석을 한 것입니다.”
아직 건강해서 일을 하고 있고
나이도 아직 젊은데 왜 불행합니까?
당신이 처한 상황이 불행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렇게 해석을 해서 불행한 것입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그렇게 해석해서 불행한 거군요”
일단 ‘나는 불행한 사람이다’라는 해석으로 인해서
당신이 불행한 것입니다.
‘나는 내놓을 게 없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삶을 그렇게 해석하면 불행해집니다.
“자꾸 그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생각이 날 때마다
‘내가 또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 생각을 알아차리면 멈추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 생각의 함정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인생은 자신의 해석과 판단에 따라서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주어진 상황이나 처한 현실에 대해서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고 판단을 해놓고
거기에 메이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신의 삶에 대한 해석을 바꿔 줘야 합니다.
‘나는 지금 불행하다’는 해석을 바꿔 줘야 합니다.
‘나는 지금 살만하다, 노력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바꿔 줘야
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어렵지만 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어렵지 않아요.
생각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일들이 생각이 나서 힘이 듭니다.
아내와 이혼하고 나서 후회가 되고 자책감이 들어서 괴롭습니다.”
그렇군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하게 됩니다.
지나놓고 보면 누구나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힘이 들겠지만, 과거는 고칠 수 없으니 잊어버려야 합니다.
지나간 과거를 가지고 곱씹어 봐야 마음 상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나간 과거를 가져다가 현재를 망치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는 항상 과거나 미래를 살지 말고 현재만 살면 됩니다.
“현재만 산다는 말씀이 무슨 말인가요?
우리는 항상 현재를 살고 있지 않나요?”
몸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과거에 매여 있으면
현재를 사는 게 아니지요.
우리 앞에는 항상 현재만 있습니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니까 과거에 매여 있지 말고 현재만 살면 됩니다.
“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인생은 항상 지금부터입니다.
당신의 인생은 항상 출발 선상에 서 있습니다.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 연연하지 말고
지금부터 잘 살면 됩니다.
“인생은 항상 지금부터라는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항상 인생은 지금부터다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돌리세요.
그래야 용기가 생깁니다.
“어떻게 해야 제 생각을 긍정적으로 돌릴 수 있나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라는 말입니다.
“말씀은 좋은데 그게 쉽지 않은데요.”
세상에 쉬운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 되면 두 번, 세 번 계속해 보세요.
마음공부도 꾸준히 연습해야 효과를 보게됩니다.
요즘 주로 자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내가 왜 이렇게 사나?
내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내에 대한 원망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나를 생각하면 막막해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우울하고 슬퍼지지요.
이제 그런 생각에 빠져 있지 말고, 밝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주세요.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가요?”
‘인생은 역전의 드라마다.
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나는 할 수 있어.
팔다리를 잃고서도 좌절하지 않고
성공적인 인생을 산 사람도 있다’라고 생각을 바꿔 주세요.
“네,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상과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과 철학] 당신이 화가 나는 이유 (0) | 2024.02.15 |
---|---|
[명상과 철학]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전부다 (0) | 2024.02.14 |
[명상과 철학] 당신을 괴롭힌 사람은 당신의 스승이다 (0) | 2024.02.07 |
[명상과 철학] 미움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0) | 2024.02.01 |
[명상과 철학] 남을 괴롭게 하려면 자신이 먼저 괴롭다. 남을 괴롭게 하는 사람은 치유되지 않는 아픔과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0) | 2024.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