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수많은 갈등들을 가만히 살펴보시면
대부분이 말을 어떻게 하는가에서 시작되고
커지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감정을 키우지 않고
말하는 방법은 아주 단순한 공식입니다.
잘 암기하셔서 상황이 오면 순서대로 하시면 됩니다.
점점 익숙해지면 자동으로 되겠죠,
소통을 나무에 비유할 때, 마음이 뿌리와 같은 것이라면
올바른 소통 방법은 줄기와 같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줄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입니다
다음의 문장에서 느낌의 차이를 살펴보세요
A : 넌 왜 이렇게 맨날 쳐 늦냐?
B : 너 최근에 세 번 약속에 늦었어
나는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고,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이렇게 그냥 버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짜증나려고 그래.
소통을 잘하는 방법 중에 가장 중요하고
첫 번째로 기억하실 것 한 가지는
절대로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감옥의 죄수들조차도
자기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 라고 한다고 하죠.
그렇게 어차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비난이나 비판을 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신경초 있죠
톡 건드리면 움추려들듯이 마음이 움추려듭니다.
이렇게 마음의 벽을 일단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는
원활하게 소통을 하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그 상황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정확한 팩트만을 이야기해야
서로 공통으로 인정할 수 있는
대화의 기본을 마련하게 됩니다.
앞에서 A가 '왜 맨날 쳐 늦냐?' 라고 하면
'맨날'이 관용적 표현이긴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뭐가 맨날이야 또..'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죠.
비난하고 공격하는 걸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요
그러면 공감대가 일단 깨지기 때문에
원활하게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B처럼 '최근에 약속을 세 번 늦었어' 라고 하면
정확한 팩트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방어할 이유도 없게 됩니다.
맨날, 항상, 언제나, 무조건
이렇게 과장된 단어는 공격적으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으므로
소통을 하고자 할 때는
사용을 안 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그런데 팩트를 말할 때 한 가지 유의점이 있습니다.
팩트만을 말해야 그것을 서로 똑같이 수긍을 하고
공감하면서 대화가 진행되는데
자신의 판단, 생각을 팩트라고 혼동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상대방이 인사를 안 받아서
기분이 나빴다 라고 해 보겠습니다
이럴 때 팩트를 말 한다고 해서
“네가 엊그제하고 어제 그리고 오늘
세 번 나를 무시해서 나는 마음이 불편해”
이러면 정확한 팩트를 말하는 것처럼 들리죠.
그런데 여기서 '나를 무시했다' 라는 것은
팩트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 판단입니다.
상대방이 인사를 안 받은게 무시한 것이 아니라
그냥 생각없이 한 행동일 수도 있는 거죠.
그러면 상대는 그 말에 수긍을 하지 않겠죠.
만약에 이러면 어긋남이 생기게 되는데
정확한 팩트만 이야기해서 함께 물 흐르듯이,
저항없이 함께 가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팩트는
'네가 인사를 세 번 받지 않아서 나는 기분이 불편해'라고 하면
인사를 세 번 받지 않은 것도 팩트고
내가 불편한 감정이 든 것도 팩트이므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함께 수긍하면서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소통의 첫 번째가 비난, 비판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생각, 판단이 아니라 팩트를 말한다.
이렇게 됩니다
--두 번째는 그 팩트로 인해서 발생한
나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것을 이해받는 것입니다.
'네가 약속에 늦어서 나는 짜증나려고 해'
'네가 인사를 안 받아서 나는 기분이 불편해'
이런 식으로 나의 느낌, 감정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똑같이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느낌과 감정을 이야기해야 되는데
앞에 첫 단계에서처럼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혼동합니다.
만약에 느낌을 표현한다고 해서
'네가 인사를 안 받아서 나를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져'
이렇게 말한다고 하면 느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일까요?
'나를 무시한다' 라고 하는 것은 생각하는 거죠.
그렇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불쾌한 느낌이나 화나는 감정이 드는 것이죠.
'내가 실수를 몇 번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져'
이런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지
그로 인한 감정은 실망감이라든지 좌절감, 이런 것들이 되겠죠.
이렇게 느낌, 감정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방금 말씀드린 대로
생각과 판단을 혼동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럴 때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앞에다가 '내 마음이~'라는 문장을 추가하시면
오류가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네가 인사를 안 받아서 내 마음이 나를 무시하는 곳으로 느껴져'
이러면 말이 안 되죠.
'네가 인사를 안 받아서 내 마음이 슬퍼' '내 마음이 답답해'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됩니다
이렇게 두 번째로 느낌, 감정을 이야기한다 라고 했고요.
--세 번째로는 그 감정에 깔린 나의 욕구를
스스로 이해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친구가 약속에 늦은 사례에서는
'나는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은데 자꾸 허비돼서 짜증 나려고해'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에게 이해를 받기가 쉽습니다.
보통 스스로를 알아차리는 훈련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욕구도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마음공부를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은 기본이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감정이 생기는 거죠.
이런 훈련은 아주 필수적이고요.
마음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마음도, 감정도 못 알아차리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이렇게 세 번째로는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늦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인사를 잘 받아줬으면 좋겠어'
이런 식으로 요청을 하는 것이죠.
상대방이 나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공감했다고 하더라도
명확하게 요청을 하지 않으면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같은 상황을 또 반복할 수도 있죠.
물론 그것을 들어주고 아니고는 상대방의 몫이겠지만
일단 요청까지 명확하게 하면
소통을 정확하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네 단계를 말씀드렸는데요
이런 과정을 잘 관찰해 보시면
이런 식의 대화에는 상대방을
몰아붙이거나, 찌르거나, 공격하는 느낌이 전혀 없죠.
마음의 형상으로 따지면
밀고 들어가지 않고
나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공감받고
물처럼 함께 흐르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하려면 감정이 조절되어야 되기 때문에
자존감도 중요하다고 했고요.
이것을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나 전달법'이라고도 하고
'비폭력 대화'라고도 합니다
황금정원 구독자님이 댓글로 추천해주시기도 하셨고요.
한 줄로 정리해보면
1. 팩트
2. 느낌,감정
3. 욕구
4. 요청
이 순으로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1. 비난, 비판이 아닌 팩트를 이야기한다.
생각과 판단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2. 그로 인한 느낌, 감정을 이야기한다.
생각과 판단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헷갈리면 '그래서 내 마음이 어떻다'라는 문장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3. 그 감정이 생기게 한 나의 욕구를 이야기한다
4. 상대방에게 적절한 요청을 한다
이렇게만 하면 훨씬 충돌이 없고
부드러운 대화를 하실 수 있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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