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 주변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수많은 갈등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갈등들을 가만히 살펴보시면
대부분이 말을 어떻게 하는가에서 시작되고
커지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소통만 잘해도 엄청나게 에너지를 아낄 수가 있는 것이죠.
왜 마음공부와 명상 채널에서 이런 얘기까지 하는가 싶으시죠?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먼저 구멍 나서 새는 곳을
단속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단전호흡이니 차크라니 해서 에너지를 모으는 훈련도 많이 하는데
정작 일상생활에서 말로 갈등을 일으켜서
힘들게 모은 에너지를 다 까먹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배를 유선형으로 만들어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처럼
말을 다듬는 것이 삶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방법이죠.
또 영상을 끝까지 들어보시면
이것이 왜 마음과도 관련이 있는지를 아실 수가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음에서 어감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느껴보세요.
A : 창문 좀 닫아 주세요
B : 창문 좀 닫아 주실래요?
C : 창문 좀 닫아 주실 수 있으세요?
D : 혹시 창문 좀 닫아 주실 수 있으세요?
뒤로 갈수록 듣는 사람에게 저항이 적어지도록 말하는 방법입니다.
'창문 좀 닫아 주세요'는
아무리 공손하게 말한다고 지시형이죠.
'창문 좀 닫아 주실래요?'는
그것보다 좀 더 공손한 표현이긴 하지만
어쨌든 일방적인 요청입니다.
'창문 좀 닫아 주실 수 있으세요?'는 같은 부탁이긴 하지만
상대방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더 있다라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거기에 '혹시'를 붙여서
'혹시 창문 좀 닫아 주실 수 있으세요?' 하면
'혹시 당신이 여건이 되신다면'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상황이 되지 않으면 편하게 거절할 수도 있다
라는 뉘앙스가 숨어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어디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감으로 익히는 것이죠.
이런 감도 근본 바탕인 마음에서 시작이 됩니다.
만약에 자기중심적인 마음이라면
자신의 욕구나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고
상대방의 입장은 크게 고려하지 않게 됩니다.
반면에 열린 마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면
내 부탁으로 인해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지를
같이 생각하게 되죠.
따라서 말을 할 때
상대방에게 부담을 덜 주기 위한 고려를 하게 됩니다.
살면서 이런 훈련을 계속 반복하게 되니까
말의 뉘앙스에 대한 감각이 생기게 되는 거죠.
또 이런 감각이 생기기 위해서 필요한 또 하나의 조건이
객관적 시야, 3자적 시야입니다.
소통을 어려워하거나 상대방에게 오해를 잘 받는 분들을 보면
내가 한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이해가 될지에 대한
감각이 없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예를 들면 A 와 B 가 맞선을 보는 자리입니다.
B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시원한 음료수가 나왔고
화장실을 다녀온 B는 약간 어색하니까 음료수를 먼저 마십니다.
그런데 눈치 없는 A는 그 음료수를 의미하면서
'시원하시죠~!'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B는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자칫하면 '화장실 다녀온 걸 가지고 시원하다고 묻는 건가?'
'초면에 너무 썰렁한 유머 아닌가?' 라고 오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A가 '시원하시죠' 라고 말을 할 때
상대방의 상황과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고려가 되지 않는 것이죠.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것이 마음공부 측면에서 왜 그런가 하면
의식이 주로 자기 안에만 집중되어서 머물러있고
상대방의 관점이나 또는 전체적인 관점까지
확장이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의식의 범위가 좁은 것이죠.
이러면 아무리 배려를 한다고 해도
나 본위로 배려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는 어긋날 수가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소통 역시 마음이 근본이 됩니다.
수용적인 사람이라면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더 많이 할 것이고
자기 본위적이거나 발산형인 사람이라면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더 즐길 것입니다.
균형이 잘 맞는 사람이라면 말하고 듣는 것을
마치 호흡처럼 알맞게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것이 잘 조절되겠죠.
그래서 말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화술과 같은 테크닉이나 소통의 방법과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닦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근본적인 접근이 됩니다.
소통을 나무에 비유하면
마음은 뿌리와 같은 것이고
올바른 소통 방법은 줄기와 같다고 할 수 있고
화술이나 테크닉과 같은 것은 잎사귀와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뿌리, 마음이 튼튼해야 나무가 잘 성장하겠죠.
반면에 줄기나 잎사귀와 같은 지엽적인 면에만 치중하면
조화롭게 되기가 어렵고요.
그러면 소통의 뿌리를 이루는 마음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전에 공부를 하셨습니다.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 기초에서 모든 것들이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소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더 다루겠지만
이 방법들의 핵심은
감정이 생기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 감정을 조절하고
올바른 방법에 따라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이 폭발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첫 번째 스텝이 됩니다.
일단 감정이 폭발해버리면
소통 방법이고 자시고 아무 소용이 없게 되죠.
자존감을 다룰 때 살펴보셨던 것처럼
자존감은 정서적, 감정적인 안정을 이루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존감이 약하면 비난을 받을 때에도 굉장히 상처를 크게 받죠.
거기다가 만약에 피해의식까지 있으면
보통 사람들은 전혀 괜찮을 일에도
자기만 크게 상처를 받고 데미지를 받습니다.
이 정도로 데미지를 받으면
아무리 방법을 알고 있어도
감정적으로 반응을 하게 되죠.
자존감이 충분한 사람들은 마치 큰 그릇과 같아서
쉽게 출렁거리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됩니다.
이런 안정적인 뿌리, 기초 위에
올바른 소통의 방법이 작동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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