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420회] 취업이 안되어 의욕상실입니다

Buddhastudy 2018. 8. 27. 20:31


작년부터 취직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자격증, 영어 점수 등 준비도 많이 하고

서류도 많이 써서 준비를 했고

안되면 내년에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해 왔는데

막상 다 떨어지고 해가 바뀌다 보니

해도 되겠나하는 생각이

해야 된다는 것을 알겠는데도

의욕이 안 생겨서 많이 걱정입니다.//

 

 

지금 얘기한 거와 비슷한데. 욕심을 너무 낸 것 같은데.

주로 여기 공단 같은데 있지. 그런데 가서 외국인 노동자들 많이 다니는 그런데, 생산직에 원서내면 합격할까? 안 할까? 그래. 일단 합격한번 해보고 그만두면 되잖아.

왜 그 생각을 안 해봤어. 안 되는데 만 계속 내잖아.

 

아까 내가 백 미터를 10초에 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계속 실패하는 거하고 똑같단 말이오. 그러니까 높여서 냈는데 안 되면 한번 해보고, 두 번 해보고, 세 번해보고 안 되면 자기가 높여서 내도 이런 노하우가 생길 수 있어.

 

, 시험 칠 때는 요게 내가 좀 부족했구나. 면접할 때는 내가 요게 부족했구나.” 요런 걸 자꾸 계발을 해서,

다음에는 요렇게 하면 되겠지. 다음에는 요렇게 하면 되겠지.” 이렇게 자꾸 연구가 되면 10번 떨어지면 벌써 원서 내는 데 자기가 전문가가 된다 이 말이오.

 

친구들한테 조언을 해줄 수 있어.

, 면접할 때는 이런 거 조심하래이. 지난번에 그 얘기해 떨어져서, , 서류 낼 때 요런 거 조심하래이.” 요렇게 조언을 할 수 있잖아. 그지?

 

그래서 이게 떨어졌는데도 전혀 기도 안 죽고 오히려 경력이 계속 노하우, 취업 하는 노하우가 쌓인다. 그러면 그건 떨어져도 괜찮아.

그런데 자긴 약간 위축되잖아. 그러면 노력이 없었다. 연구가 안 됐다는 거야.

내가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냥 그만이고 이잖아.

왜 안 돼지? 뭐가 문제지?’ 연구를 하는 게 아니잖아.

 

두 가지 길이 있어. 하나는 계속 원서를 내고 뭐가 문제인지를 체크하고 요렇게 해서 이력서를 어떻게 쓰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자꾸 쌓아가고, 면접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자꾸 노하우를 쌓아 가면 자기가 30번 떨어져도 자기는 이미 취업에 대한 굉장한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 되어버린다. 이 말이오.

 

취업 학원 강사할 수준이 된다. 이 말이오. 많이 떨어져 본 사람이 강사를 잘 할까? 딱 한번 냈는데 걸린 사람이 강사하면 될까?

 

내가 충북대학교를 갔는데, 거기 교수님이 저보고 그래요.

저희 반에요, 취업을 195번 낸 사람이 있습니다. 원서를. 이력서를.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은 취업에는 노하우가 굉장하겠네. 강사해도 되겠습니다.” 하니까

스님 어떻게 아셨어요? 지금 우리학교에서 취업강의를 그 학생이 한다는 거요.

 

그럼 195번을 냈다는 것은 끈기가 있는 사람이오? 없는 사람이오? 그리고 연구해 가면서 원낼 때, 그만한 숫자를 채우지, 보통 사람이면 그 정도 할까? 중간에 그만 둘까? 중간에 그만 두겠죠.

그래서 그 학생이 벌써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버린 거요.

 

그런 것처럼 취업을 어떻게 하는지를 연구해 가면서 떨어지면 또 연구하고 보완하고 이렇게 하는 방식이 하나 있고,

 

그러니까 자기가 연구를 안했다는 지금 반증이야. 질문을 딱 들어보면.

연구하면서 안하는구나. 연구하면서 재미있어 하면서 안 하는구나.’

그냥 부처님한테 하나님한테 빌어서 되려고 하는 그런 좀 입장을 가지고 있구나. 이걸 알 수가 있고.

 

두 번째는 너무 높은데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다 세상 사람이 다 좋아하는데 그런데 자꾸 낸다는 거요.

그래서 계속 떨어지니까 자존심은 자꾸 상하고 자신감은 없어지는 거요.

 

그러니까 조금 낮은 데도 내 보라는 거야. 그럼 거기 다니라는 게 아니라, 낮은데 내서 합격하는 것도 가지고 있어라.

그럼 예를 들어 월급이 100만 원짜리니까 합격을 하잖아. 그럼 200만 원짜리 내보니까 불합격하잖아. 그럼 다음에는 120만 원짜리 내보니 합격하잖아. 그럼 180만 원짜리 내보니 불합격한다.

 

그러면 그쪽에서 합격도 시켜주고 나도 그래도 조금 만족할 수 있는 게 이거 몇 번 해보면 대충 월급이 얼마 정도짜리라고 예측할 수 있나? 150만 원짜리라고 예측할 수 있겠지.

 

그러니까 100만원, 110만원, 120만원은 합격은 되는데 내가 만족 못하고, 200만원, 190만원, 180만원은 나는 만족하는데 합격이 안 되잖아. 그지? 이렇게 자꾸 좁혀보면

, 나도 어느 정도 만족하고 취직도 가능한, 나도 썩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도 받아들일 수 있고, 저쪽도 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한 150만 원짜리는 되겠다.’ 이렇게 짐작할 수 있잖아. 그지?

 

이렇게 해서 140만 원짜리 되도 150만 원짜리와 비슷하니까 며칠 다니다 그만두고, 160만 원짜리 다시 한 번 내보고 안 되면 150만 원짜리 낮춰보고. 이렇게 연구를 해야 된다는 거야. 막연히 내지 말고.

 

그리고 합격한 자기 기쁨도 있어야 되잖아. 아까 성공사례야. 성공사례가 좀 있어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여러분들은 대부분 얘기 들어 보면 실패사례밖에 없어.

 

그리고 연애를 여러분들이 한 달 하다가 그만두면 성공사례에 들어가나? 실패사례에 들어가나? ? 여러분들은 실패사례라고 그러더라. 나 같으면 그건 성공사례요. 어떻게 생각해? 연애를 한 달 했다는 건 연애에 성공한 거 아니야? 한 달 있다 헤어지는 데 그게 왜 실패사례라 해.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실패사례를 하니까 항상 기죽잖아. 저 같으면 성공사례에요. 이번엔 1달을 끌었다. 다음에는 더 도전해서 2달까지 가봐야지. 그런데 석 달 갔다. 그럼 획기적으로 성공했잖아. 그지?

 

그런데 여러분들은 연애를 해서 평생가려고 하니까 백프로 실패사례밖에 없는 거요. 여러분들은 8년 연애하다가 그만 뒀는데도 실패라 그래. 그게 왜 실패에요? 성공이지. 여기 8년 연애해본 사람 손들어 봐. 한 사람도 거기까지 간 사람 없어.

그런데 그걸 실패라고 그래. 그러니까 자기를 늘 형편없이,

 

욕심이 너무 많아서

자기를 늘 열등하게 만드는 거야.

 

그러니 오늘부터

첫째는 취업하는 것을 연구한다.

두 번째는 성공사례를 몇 개 만들어본다.

그러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