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적으로는 다 이해가 가요 머리로 그런데
막상 그 사람을 보거나 그 상황이 되면
감정적으로 올라오는 것까지
제가 얼굴에 다 나타나고
이걸 어떻게 숨겨야 하는 건지//
하고 사세요.
왜 숨깁니까.
그래도 생긴 대로 살면 되지.
손해 좀 보면 되지 뭐.
그걸 숨기고 살면 스트레스를 그만큼 받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돈을 100만 원 벌고 스트레스를 받는 게 낫나?
돈을 80만 원 벌고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낫다?
그건 선택의 문제에요.
...
그럼 손해를 좀 봐야지.
사람이 떠날 수도 있고, 뭐 돈이 적게 나올 수도 있고
가게 손님이 떨어질 수도 있고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솔직한 게 좋다’ 이런 사람도 있으니까
그걸 뭐, 개선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냥 생기대로 지금 50이 됐으면 지금 고치기도 어렵고
큰, 이게 성격이 불같아서
이혼도 해야 하고, 진짜 이것 때문에.,.
언제 어떤 큰 회사에서 성질난다고 막, 커피잔을 집어 던지고 이렇게 해서
회사까지 어려워진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정도로 손실이 많이 생기면
조금 성질을 고쳐야 하고
뭐 그런 정도 아니면 생긴 대로 사는 게 나아요.
그리고 항상 미안하다 그러고.
“성질이 제가 더러워서 그렇습니다.
제가 성질 좀 급해서 그렇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그냥 생긴대로,
내 맘에 안 들면 얼굴에 금방 표가 나는 스타일이라서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원래 그래요.”
이렇게 깨놓고 살면 큰 문제 없어요.
...
아니지.
문제를 삼으면 그렇게 얘기하면 되지.
미리미리 얘기하겠다는 것도 자기 방어하겠다는 속셈이잖아요.
이기심이에요, 그것도.
손실이 생길 때, 그때 가서 오해가 생기면 그때 가서 얘기하면 되지.
“아이고 죄송합니다.
사실은 제가 성질이 좀 ‘팍’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대신 뒤끝은 없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고치면 좋은데 안 고쳐지네요, 잘.”
이렇게 하고 깨놓고 사는 수밖에 없어요.
뭐 얼마나 인생 살려고
그걸 그렇게 신경 써가면서 살려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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