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타 아카데미에 또 토지 분쟁이 생겼습니다.
상카시아 담마 센터에도 토지 분쟁이 있고요.
그리고 저희 집안에도
저와 가족 간에 땅 분쟁이 있어서 마음속에 걱정이 많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이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올바르게 행동해도
다른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억지를 써서 주장을 하고 목소리를 높이면
뭔가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그 일 하나로 끝이 나는 게 아닙니다.
무조건 찾아가서 행패를 부리고 떼를 쓰면 된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서 일이 더 복잡해집니다.
계약 서류가 정확하게 갖춰져 있다면
일단 대화로 풀어가는 게 우선입니다.
그러다가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결국은 법원의 판결을 구해야겠죠.
법원으로 문제를 끌고 가면
변호사비 등 여러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법으로 해결하기보다
그냥 서로 옥신각신하며
자기가 이익을 더 가져가려고 싸우게 됩니다.
그렇게 시비하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그런 시비가 없으면 좋겠지만
그런 시비가 있는 게 이 세상이므로 그냥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일을 두고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세상이 원래 이렇구나' 하고
계속 대화로 일을 풀어가는 수밖에 없어요.
싸우지 말고요.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됩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고집을 부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정성 어린 선물을 한다든지 해서
부드럽게 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도저히 대화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
돈이 좀 들더라도 법의 잣대로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순서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하면 되는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인도에서 여러분들은
이런 문제에 계속 부딪히게 될 겁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인도의 땅값이 거의 100배가 올라버렸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땅 문제로 형제나 이웃 간에 별로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땅값이 이렇게 올라버리니
사람들이 너도 나도 돈이 되는 일에 욕심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JTS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앞으로 여러분들도 형제간에 또는 이웃 간에 계속 이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10년 전 땅값이 쌀 때는 서로 '너 가져라' 하던 땅이
이제는 100배가 올랐으니 아주 민감한 문제가 된 것입니다.
자꾸 '옛날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하면서 옛날 일만 생각하면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못 삽니다.
-첫째, 천천히 대화로 풀어가세요.
싸우고 원수가 되어버리면 풀릴 일도 안 풀립니다.
-둘째, 옳든 그르든 간에 적당한 선물을 통해 이 문제를 푸는 방식이 있습니다.
-셋째, 상대가 너무 터무니없이 굴면
그래서 도저히 말로도 선물로도 안 되는 상황이라면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법원으로 끌고 가는 겁니다.
법원에 간다고 반드시 올바른 판정이 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변호사에게 얼마나 돈을 많이 주느냐에 따라서
판결이 이렇게 되기도 하고 저렇게 되기도 하니까요.
3심까지 가서 최종 판결이 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조용한 시골에서 서로 사이좋게 살아왔기 때문에
법원 같은 데 갈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서로 이익을 다투고 싸울 일들이 생기면
법원이 필요한 세상이 되는 거예요.
앞으로는 물건을 사거나 돈을 빌려줄 때 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도록
영수증이나 계약서를 정확하게 작성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토지 분쟁이 생긴 것은
옛날에 좋은 일을 한다는 차원에서
서로 좋게 좋게 말로 약속하고 일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지역의 토지가 돈이 되다 보니
옛날 인간관계에 의존해서 해온 일들이 다 말썽이 되는 겁니다.
앞으로 갈수록 이런 문제들은 더 많아질 위험이 있어요.
땅값이 올라서 이해관계가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학교만 문제이지만
나중에는 유치원도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하나 천천히 대화하면서 풀어나가고
안 되면 법적인 해결 방안을 찾으면 됩니다.
특히 옛날과 달리 요즘 사람들은 돈을 많이 밝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누가 신고하면
경찰들이 와서 싹 다 잡아간다면서요.
그러고는 1만 루피씩 내놓으면 풀어주는 식으로
자꾸 돈을 뜯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같은 동네 사람이라고
아무나 믿고 옛날식으로 일하면 안 돼요.
사회가 이런 식으로 변했으니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든, 설령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대강 말로 약속하고 진행하면 안 됩니다.
땅을 사든 돈을 빌리든 정확하게
법적인 효력이 있는 계약을 하고 영수증을 받도록 하세요.
또 여러분 개인이나 마을로 이런 협박이 들어오면
놀라지 말고 바로 JTS에 알려주세요.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서 차근차근 풀어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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