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저의 목적은 문맹 퇴치 한 가지였습니다.
(스님, 그런데 30년 동안 학교는 커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난합니다.
30년 동안 무슨 성과가 있었다는 것입니까?)
제가 30년 전에 왔을 때는
구걸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전부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30년 전에 왔을 때는 결핵 환자가 300명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결핵 환자가 10명 이하입니다.
제가 30년 전에 왔을 때는
영양실조로 아이들이 쓰러지기 일쑤였는데
영양실조에 놓인 아이들이 없습니다.
또 아이를 낳다가 산모가 죽거나 어린아이들이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스님. 사실 우리에게는 돈벌이가 필요합니다.
JTS에서 우리를 고용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여러분에게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사업가가 아니지 않습니까?
스님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여러분 자녀들의 교육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제가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렵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스무 살이 넘었습니다.
이제 성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이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JTS가 책임지고 초등교육을 시키겠습니다.
그리고 JTS에서는 여기 있는 어떤 건물도
개인이나 단체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30년 동안 오로지 아이들의 교육과 환자 치료를 위해서만 사용해 왔습니다.
JTS가 마을에 가서 핸드 펌프를 설치해 주고 고장 나면 고쳐주었지
우리가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JTS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알고 있잖아요.
아이들 교육입니다.
둥게스와리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거나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모든 아이들은 카스트와 상관없이 성별에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하면
저는 수자타아카데미도 인도 정부의 관할로 모두 이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직은 정부의 학교 운영이 잘 안 되잖아요.
그래서 수자타아카데미로 아이들이 오고 있잖아요.
저는 아이들을 위해서 여기 있는 거예요.
아이들이 교육을 못 받는다거나,
아이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이야기를 해주세요.
얼마든지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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