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는 일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답사한 바로는 거주할 곳이 없거나 집이 있어도
개선이 필요한 곳이 대략 10퍼센트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집이어도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면
리모델링이 필요한 곳도 10퍼센트 정도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곳이 부엌 공간이었습니다.
우선 실내에서 연기가 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난방을 겸하기 위해 실내에서 불을 피우는 것 같은데
실내에서는 연기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부엌에 조리대를 높여서
조리하는 사람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여성들이 허리를 구부려서 일하면
나중에 허리가 잘 안 펴집니다.
그리고 대가족이 살 때는 생활공간을 분리해야 합니다.
칸막이를 설치하여
결혼한 부부나 장성한 자녀들의 독립 공간을 확보한다면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
잠을 잘 때 그냥 바닥에서 누워 자는 경우가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매트리스나 이불 같은 생활 도구도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 생활할 때 필요한 자잘한 도구들뿐만 아니라
농업에 필요한 연장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장비는 마을 내에서 공동으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정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은 대략 확인했지만
기간이 짧아서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먹고 있는지, 옷은 어떻게 입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둘째, 소득 창출을 할 수 있는 경제 활동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지속 가능하려면 자립을 해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생산 시설을 충분히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소득 창출을 할 수 있는 농작물은
오렌지, 녹차, 생강, 커피 등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유와 달걀 등 축산도 경제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과수 재배와 축산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가들을 데려와서 한 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고도가 높기 때문에 사과가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사과 농장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도 있었습니다.
10학년 이후 진학을 하지 못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답사를 시작할 때는
경작지에 농수로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답사를 해보니
땅의 대부분이 능선에 있어서 농수로가 필요한 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식수(食水)를 확보하는 문제가 더 시급해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생활 여건이 점점 좋아지면서 물 사용량이 늘었고
기후변화의 영향도 있어서
물이 매우 부족하여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충분한 식수량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일입니다.
수원지가 적게는 13km 내지 많게는 27km까지 떨어져 있어서
여기에 좀 더 재정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농사는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해 보였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해결해 주기를 원하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전기 펜스가 있어도 소용이 없었고
현재로서는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멧돼지는 철조망 밑을 파고 들어가서 농작물에 접근합니다.
울타리 밑에 콘크리트 작업을 한다면 멧돼지로부터 농작물 방어가 되겠지만
모든 땅에 콘크리트 작업을 하기에는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일이 너무 많아서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방법을 더 많이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인데 가장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네요.
셋째, 교육 및 의료 분야에서도 일부 개선점이 보였습니다.
학교나 보건소의 시설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주민들 중에서 노인들의 건강관리가 열악했습니다.
아마도 의사나 간호사 등 보건의료 담당자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노인들의 치아, 눈, 귀의 건강 문제를
일상적으로 관리할 보건 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교육 부분에서는 일부 학교 시설이 다소 열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수가 얼마 되지 않으니
학교를 개별적으로 리모델링하는 것보다는
몇 개의 학교를 통합하여 운영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좀 더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야 인간관계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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