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결혼 안 하는 자식 때문에 괴롭습니다

Buddhastudy 2019. 11. 29. 20:48


"41, 40살 아들이 둘 있는데

결혼을 안 한대요

그것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잘했어요.

아주 잘했네.

 

아들이 결혼 안한다는 자기가 괴로워요?

 

자기 결혼 생활 행복했어요?

(그냥 그랬어요.)

뭘 그냥 그래. 힘들었지. 거짓말 하면 안 된다니까.

스님이 훤히 보고 있는데 그걸 그렇게 거짓말 하면 어떻게 해.

 

자기 애 낳고 키울 때 힘들었어.

그러니까 아이들이 결혼 생활에 대해서 진절머리가 나는 거요.

무의식세계에서 으으으~~ 그래요.

 

여자는 좋아서 만나다가 결혼하자그러면 으으으~~~ 이렇게 되는 거요.

그러니까 그건 애들 문제가 아니고

자기가 행복하게 살지 못해서 생긴 문제에요.

알았습니까?

 

그러니까 아이들이 그 엄마, 아빠처럼 살고 싶지가 않는 거요.

(그래도 둘이 안다는 게 말이 되요?)

간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안 가는 건 말이 되요.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애들이 아주 똑똑하네.

 

자기 심보는 어떠냐?

내가 결혼해서 그 고생을 하고 너희를 낳아 키웠는데

너희가 그 고생 안한다는 건 내가 너무 원통한 거요.

그래서 너희도 결혼해서 한번 그 고생을 해봐라.

지금 지옥으로 집어넣으려고 그러는 거요.

애들이 영리해서 엄마말 안 들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사회생활도 잘하고 돈도 잘 벌고 그랬는데도 안 간데요...)

스님도 공부도 잘하고 사회생활도 잘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자긴 굉장히 나쁜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난 67인데, 스님 걱정은 안 하고, 이제 41, 42 아들 걱정해요?

아이고, 스님 걱정 좀 해요.

이렇게 기도하세요.

 

아이고, 부처님, 우리 스님부터 먼저 장가보내고

그리고 우리 아들 장가가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세요.

 

그렇게 기도하면 그게 굉장히 보살같은 마음 아니에요.

?

우리 아들만 걱정해요? 남의 아들을 먼저 걱정해요?

남의 아들을 먼저 걱정하죠.

그러니까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그거 들으면 자기를 얼마나 좋아할지 몰라요.

 

오늘부터

부처님, 법륜스님 먼저 장가가고

나이가 우리 아들보다 스물 몇 살이나 더 먹었으니까

스님부터 먼저 가고

그 다음에 우리아들 가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고

법륜스님이 안가면 우리 아들은 꿈도 꾸지 마세요.

 

그리고 자기 아들 걱정은 하지 말고, 아들은 아무 문제가 없어.

아들 걱정은 하지 말고

자기가 그 아이 클 때, 남편이 뭐 술을 먹었는지, 바람을 피웠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만

자기가 남편을 굉장히 미워하고 부부갈등이 심했어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때를 생각하면서

 

아이고, 내가 그때 당신 많이 미워했는데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바보 같았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열심히 해서 진짜 마음에서

, 정말 내가그때 바보같은 짓을 했구나.” 이게 자각, 마음에서 우러나서

스님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고

자각이 딱. 아마 기도하다보면 그때 생각으로 가면

자기도 그때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하다가 염주를 집어던지면서

지가 나한테 참회해야지 내가 왜 지한테 참회하노.’

이렇게 될 수가 있어요.

 

지금은 멀쩡한 정신으로는 그렇게 하지 싶은데, 하다보면 그때 고생했던 그때의 생각으로 돌아가면 화가 확~~~ 나는 게, 도로 미워지거든요.

그래도 더 계속 절을 해서

그때의 마음의 상처를 풀어야 되요.

남편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에는 아직 상처가 있어요.

건드리면 터져요.

그걸 딱 청소를 해야 아들이 나보다 좀 먼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하하.

그래도 내가 먼저 가는 게 안 낫겠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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