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 Pomnyun's Answer to "My Daughter is Just Like My Husband”
Selection from a Dharma Q&A session at Bethesda Chevy Chase Regional Service Center in Washington D.C. (September 18, 2019)
Questioner (Q) : It’s been 15 years since I got married and my daughter is 12 years old. Just hitting the beginning of teenager age. Before I even resolved my relationship with my husband, things that I do not agree with, like his personality-wise or daily habit-wise, I see my daughter displaying the same habits and personalities that my husband has that I’m not crazy about.
So I noticed lately that the way I try to handle the situation is I’m becoming way too strict and I try to discipline my daughter more than what’s needed because I have the frustration towards my husband and seeing that from my own child is making me go crazy.//
그런 남편하고 잘 지냅니까?
남편하고 잘 지내지듯이 그렇게 딸하고 잘 지내면 됩니다.
왜 똑같은 행동을 하는데, 남편하고는 지내는데 딸하고는 잘 못 지내요?
남편은 내 맘대로 못해도 괜찮고, 딸은 내 맘대로 해야 됩니까?
남편 지금 직장 다닙니까?
그런 성격을 갖고 있더라도 직장 잘 다니고 있잖아요.
또 당신 같은 사람 만나 결혼도 했잖아요.
또 딸도 낳았잖아요.
그러듯이 당신 딸도 직장도 구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잘 살 거예요.
남편의 말이 진실입니다.
ㅎㅎㅎ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 남편도 내 맘에는 안 들지만 잘 살 듯이
우리 딸도 내 맘에 안 들지만 잘 살 거야,
이렇게 믿어야 됩니다.
딸에 대한 그런 신뢰를 해야 됩니다.
내 맘에 드는 건 신뢰하고,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불신하고...
이런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딸아이는 내 맘에는 들지 않지만, 그도 다 잘 살 거다. 하는 신뢰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잘 살 겁니다.
네... ㅎㅎㅎ
--
조금만 더 말씀드리면요,
만약에 한국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조금 드리겠습니다.
딸에 대한 이런 갈등의 감정을 없애려면
딸하고 어떤 대화를 하고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일종의 남편에 대한 트라우마가 딸에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당신이 이 문제를 풀려면 남편하고의 감정을 풀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내 맘에는 들지 않지만, 그 엄마가 볼 때는 또 괜찮을 수도 있어요.
(완벽한 아들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어머니한테 감사를 해야 됩니다.
“좋은 아들을 키워서 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잘 보살피겠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남편에 대한 어떤 성격차이로 입은 내 상처가 치유가 됩니다.
그러면 아이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아이하고의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아이는 이제 18살 되면 가버리니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죽을 때까지 살아야 됩니다.
이걸 푸는 게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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