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 누구든 상관없이 항의합니다

Buddhastudy 2024. 1. 15. 20:50

 

 

저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좀 불합리하고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면

관리자든지 상관없이 따지며 항의합니다.

그래서 늘 관리자와 관계가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집 식구들과도 관계가 좋지 못합니다.//

 

 

네 괜찮아요. 뭐 그냥 사세요? 생긴 대로.

지금 바로 나이가, 직장생활을 30년 했으면

나이가 50대 후반, 중반이에요?

 

근데 60이 다 됐는데 그 성질을 어디 고치겠어요?

그냥 생기는 대로 사세요.

내가 보기에 큰 문제 안 돼요.

 

왜 그러냐 하면

그 성질을 갖고 30년을 직장 다녔다는 거는

좀 성질이 남이 볼 때 좀 급하다든지, 성질이 못됐다든지

이런 소리는 들어도

뭐 그래도 데리고 같이 다 일할 만하니까 안 했겠어요

좀 시끄럽긴 시끄럽지만은

그래도 살만하니까 했지

그게 진짜 심했으면 직장생활을 못 하거든요.

가정생활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그래도 이 나이 되도록 직장 다니면서 살아왔다는 거는

그게 큰 문제 없다 이 얘기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너무 또 고치려고 그러면

안 고쳐지는 자기를 또 자학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내가 볼 때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보면 이런 사람들이 또 정의롭다

불의에 항거하는 정의롭다

이런 평가도 받을 수가 있거든요.

자기 같은 사람이 노조 위원장 하면 가서 잘 싸우고

민주화 투쟁도 잘하고

어디 가면 나서서, 뭐 조금이라도 부당하면

길 가다가도 남 대변하고

좋은 현상이에요. 자기가 좀 고달플 뿐이지 괜찮아요.

근데 가까이 있는 사람은 좀 힘들죠.

성질이 그러면

그런데 제가 30년 직장 다녔다 그래서

제가 뭐 괜찮겠다 싶습니다.

 

...

 

예예 뭐 그러면 좋은데

내가 보기엔 죽을 때가 다 돼 가나 왜 성질을 바꾸려고 그래요?

생긴 대로 살면 오래 살 텐데

옛날부터 성질 바뀌면

저게 죽을 때가 다 돼 가나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렇게 자각했다면 너무 따지지 말지.

30년 따졌으면 많이 따졌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조리사들이 그렇게 항의하면

학교 사정이 있겠지

교장이 그렇게 말하면

, 그럴 수도 있겠지

이렇게 우리 정토에서 행복학교에서 배우잖아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

성격이든 뭐든 생각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

 

앞에 두 분 보셨잖아요.

그러니까는 막 이 지금 부인 얘기만 들으니 저렇지

남편 얘기 들으면 부인에 대해서 어떡할 거예요.

애도 안 돌보고 애 둘이 다 자기가 돌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또 굉장히 원망할 거 아니에요.

또 남동생 얘기 들어보면

누나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또 엄청나게 원망할 거 아니에요, 그죠?

 

이렇게 다 입장이 달라서 보면

다 자기 할 말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예부터 어떤 말이 나옵니까?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다

이런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까지 자기가 부당하다 싶으면

가서 막 따지고 대들고 막 손해를 봐도 했다.

뭐 그것도 괜찮아요.

지금까지 그렇게 젊을 때는 그렇게 살았는데

그런데 대신에 나이가 들어서 이래 보니까

주위에 친구도 없고

가까이 동료도 좀 없고

회사 가도 약간 좀 외톨이 되고 뭐 그러면

그런 성질대로 살려면 그걸 받아들여야 된다는 거예요, 그거를.

그걸 갖다 외롭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근데 사람들을 좀 가까이 같이 지내고 싶으려면

남에게 항의하고 비판하는 걸 조금 줄여야 돼요.

안 하면 더 좋고.

그건 이제 선택이에요. 선택.

 

법륜스님이 스님들 다른 스님들하고 좀 동료관계를 유지하겠다 그러면

다른 스님들이 하는 거를 비판적으로 안 보고 좀 그냥 수용해야 돼요.

안 그러고 이렇게 살려면

관계 맺는 거를 안 맺어도 괜찮다’, 이렇게 생각을 하든지

그건 선택이에요.

 

친구들하고 어울리려면 술을 마셔야 되고

술 먹기 싫으면 친구 안 사귀도 된다

이렇게 관점을 가져야 안 되겠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조금 인간관계가 좀 외롭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그런 거를 지금부터 줄여야 되겠죠.

근데 그게 줄이고 싶다고 줄여지는 건 아니니까

자기가 항상 여기서 배운 대로

사람은 다르구나

서로 다르지

입장이 서로 다르지

믿음이 다르지

생각이 다르지

자꾸 이렇게 다르다는 거를 받아들이면

성질이 좀 덜 나죠.

 

그렇게 해서 조금 이제 나이도 들었잖아요.

젊은 사람들은 막 불의에 항거한다고 막하고 하면 괜찮은데.

우리가 젊은이들이 막 데모를 하면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뭐라 그래요?

그럴 수도 있다.’

 

우리 얼마 전에는 노인들이 나와가 막 깃발을 들고 하니까

뭐 찬성하는 사람 찬성하지만

일반적 국민 여론은

아이고, 늙어가지고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럼, 왜 그럴까? 다 똑같은데.

 

젊은 사람이 막 어떤 욕심을 내면 [야망]이 있다 이래요.

근데 늙은 사람이 욕심을 내면

[노욕]이다 이래가지고 좀 추하게 생각하거든요.

젊은 사람이 말을 조절하면 [말 잘한다] 이러고

늙은 사람이 말을 많이 하면 [잔소리]가 많다.

나이에 따라 이게 평가가 좀 달라요.

 

그러니까 자기도 이제 나이가 들었잖아. 그렇죠.

그러면 회사에서 제일 고참에 들어간다는 거야.

어디를 가든지

자기가 시니어 그룹에 들어가잖아.

 

-그럼 조금 점잖고

-좀 이렇게 덜 따지고

-이렇게 후배들이나 이렇게 잘 못하는 거 조금 봐주고

이렇게 해야 그걸 []이라 그래요.

그래야 사람이 붙지

자기가 지금 나이가 60이 다 돼 가는 사람이

20대처럼 그렇게 막 따지고 대항하고 이러면

좀 사람들이 피하지.

아무래도.

 

자기도 어떤 사람이 와서 자기한테

부드럽게 얘기하고 살랑살랑 얘기하는 거 좋아하지

콕 찌르고 팍 쏘고 이런 걸 좋아해요?

안 그러잖아

 

그러니까 선택을 하라는 거예요.

인간관계를 조금 넓게 가지고 부드럽게 가지려면

좀 사람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기 원칙대로 한번 살아보겠다 하면 독불장군처럼 그냥 지내야 돼요.

 

외롭니 뭐니, 주위에 사람이 있느니 없느니

그런 소리하면 안 되지

그런 얘기 하지 말고 살든지

 

...

 

자랄 때, 우리 성격은 다 자랄 때 어릴 때 환경에 의해서 형성이 되거든요.

굳이 병원에 간다면

그런 어릴 때 형성된 그런 트라우마를 치료하면 좋고

정토회원이 된다 그러면

나눔의장 같은 데 가서

그런 자기의 어린 얘기, 자기의 그 상처들을 드러내서

좀 청소를 하는 게 좋죠.

그럼, 조금 완화가 되죠.

 

[성질]이라는 건

다 옛날에 경험했던 어떤 [상처]들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

 

네 감사합니다.

보시한 돈은

저 지금 파키스탄에 홍수 난 사람들

또 필리핀의 원주민들

이런 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