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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넉넉하게 할 3글자, 세라비 - 정철화 박사

Buddhastudy 2023. 5. 30. 19:26

 

 

 

세라비(c'est la vie)라는

프랑스 말의 의미를 아시나요?

글자 그대로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영어로는 This is Life라는 뜻이지요.

 

길고 긴 인생,

셀 수 없이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는 인생을

한마디로 그것이 인생이다

프랑스 말로는 세라비라고 하는 것이지요.

 

오늘은 이 말속에 있는

인생사의 단면을 들여다볼까 합니다.

 

여러분 벌꿀 좋아하시나요?

피부미용, 피로회복, 숙취해소,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자연식품이라는 거 잘 알고 있지요.

꿀벌은 단 1kg의 꿀을 생산하기 위해서

4만 번 벌집을 드나들고요

560만 송이의 꽃을 방문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벌이 이렇게 노력해서 모은 꿀을

자신이 모두 먹을 수 있나요?

대부분 자신은 먹어 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가져가서 먹는 것이지요.

 

오늘도 벌처럼 동분서주하며

여러분이 벌어들인 돈은 누가 사용할 것인가요?

재산을 모으는 데만 급급하다 보면

한 번도 써 보지 못하고

내가 죽고 나면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이지요.

 

짐승은 포식을 하고 나면 더 이상 먹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배가 부르면서도 먹기를 중지하지 않고

배가 부를수록 욕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지요.

 

있는 대로 챙기고 먹어 치우는 것을 바라보면

정말 인간이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세상만사 세옹지마'라고 하지 않아요?

슬프다고 슬퍼하지 말고

기쁘다고 날뛰지 말고

"인생을 길게 보고 살아라!"

그런 뜻이잖아요?

 

새가 날아다닐 때는 개미를 잡아먹지만

새가 죽으면 개미가 새를 먹게 되는 것이지요.

 

시간과 환경은 언제든지 이렇게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살아온 길을 뒤 돌아보면

평탄한 길을 걷기도 하고

가시밭길도 걷기도 했으며

일이 잘 풀릴 때도 있었고

때로는 하는 일마다 꼬이고 꼬여서

좌절되고 절망할 때도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의 삶 속에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지요.

어떨 때는 좌절과 절망의 늪이

우리 앞을 가로막아서

도저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고

때로는 하는 일마다 잘 되어서 의기양양 때도 있었습니다.

 

30년 자란 나무 한 그루가

몇 개의 성냥개비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약 백만 개의 성냥개비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백만 그루의 나무를 태우는 데는

성냥개비 한 개로도 족하지요.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보면

기쁘다고 너무 기뻐할 일도 아니며

슬프다고 너무 슬퍼만 할 일도 아닌 것이지요.

 

때로는 고통이 우리에게

큰 교훈과 삶의 약이 될 때도 있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그 훈련이

나의 성공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것 참 행복이잖아요?

 

이런 행복감은

좋은 물건을 아무리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지요.

 

좋은 물건을 소유해서 느끼는 흥분은

빨리 사라져 버리지만

내가 일할 수 있는 직장

함께 할 수 있는 동료

출퇴근 시간이 주는 가치는

시간이 지나도 결코 내 삶에서 사라지지 않는 가치 있는 것이지요.

 

세상을 살면서 기쁘다고 너무 기뻐할 일도 아니고

슬프다고 너무 슬퍼할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막막하고 가슴이 답답한 일에 부딪혀 있는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세 번 외쳐 보시길 바랍니다.

 

웃어서 넘기고 웃어서 버리시길 바랍니다.

세라비! 세라비! 세라비!

이것이 인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