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건요, 싸우는데, 부부싸움의 기술이라고 해서요, 요거는 아예 훈련을 또 시켜드립니다. 네. 부부치료에서는 싸우는 것도 기술이다. 잘 싸우면 행복지수가 증가하고요, 잘못 싸우면 불행지수가 증가하죠. 그래서 기술적으로 단계가 쭉~ 있어서요, 훈련을 계속 시킵니다. 그런데 부부싸움의 기술은 1번 유형분석부터 시작됩니다. 유형분석. 여러분들이 부부싸움을 하는데 내가 어떤 유형인줄 알아야 대책을 마련하잖아요. 그러니까 유형에 따라 대책이 다른 겁니다. 유형은 이런 게 있죠.
크게 3가지로 나무면 첫 번째는 감각적 욕망형이 있습니다. 네. 두 번째는 분노 표출형. 세 번째는 고장난 사고형. 네. 생각이 고장 났다고요. 그래서 이런 거예요. 아니, “당신은 뭐~ 집에서 뭐 배운 게 뭐있어?” 이렇게 나오면 고장난 사고형이에요. “그럼 집에서 내가 못 배운 게 뭐있어?” 이렇게 얘기하실 거 아니에요. “내가 뭘 못 배웠는데.” 당연하죠. 여러분이 못 배운 게 뭐있어요? 다 배워가지고 왔죠. 그런데 욱~ 해서 분노 표출형이 많아요. 집어 던지고, 이거 분노 표출형이 잘못되면 뭘~ 집어 던져서 문제거든요.
감각적 욕망형은 이런 거예요. “당신은 내 말 들어야 돼. 당신은 내 도구야.” 이게 감각적 욕망형이에요. 이게 굉장히 문제에요.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싸우는데, “말 안 들어? 말 안 들을 거야?”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이건 벌써 상대를 도구로 여기는 거예요. 내 소중한 아내다. 내 소중한 남편이다. 이런 게 아니라. 내 도구가 말을 안 듣네. 여러분을 망치나 이런 도구로 사용한다고요. 망치. 망치. 말하자면 밥-빨래-청소 3종 세트형 기계. 이러면 이게 문제가 심각한 거예요. 이게 감각적 욕망형, 이건 정말 큰일 난 거 같지 않아요?
여러분을 욕망의 도구로, 밥해주는 사람, 빨래해주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아니 그러려면 돈 주고 사람을 고용하지 아내가 뭔 필요 있겠어요? 그런데 이분은 남편하고 참지 못하고, 이분은 본인이 우세하셔. 본인이 남편을 잘못하면 남편이 돈벌어오는 기계가 될 수 있겠죠. 이것 또한 감각적 욕망형이예요. 그래서 요 3가지 유형엔 치유법이 따로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감각적 욕망형은 부처님께서 자애훈련을 하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 이건 뭐냐 하면, 존중이 키워드거든요. 감각적 욕망의 키워드는 존중이에요. 그러니까 “소중하다. 소중하다. 소중하다.”
그래서 사실은 저희가 훈련시킬 때 뭘 시키냐 하면, 부처님께서 밖에 갔다가 오시면 제자들이 부처님 발을 씻겼어요. 요새는 이걸 세족식이라고 표현하는데,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발을 씻어드려요. 그리고 오늘 설법하는 분이 오늘 제가 만약에 여기서 이렇게 하면 제가 들어오기 전에 여기 있는 분 중에서 어떤 분이 “발부터 닦으시죠.” 해서 발을 닦아주는 거예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부처님과 같은 존재라고. 그래서 저희는 부부끼리 서로를 부처님으로 여겨서 서로에게 3배하고, 발을 닦이는 걸 하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 누구시라고요? 부처님. 자~ 상대방이 누구시라고요? 부처님. 자~ 이것이 돼야 자애로움이 나오겠죠. 아니 부처님이 아니라 그냥 일하는 기계라면, 돈 버는 기계라면 이게 되겠어요? 아예 되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절하고 닦아드리고,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훈련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노 표출형은 분노조절 훈련을 시킵니다. 그래서 분노의 단계가 쭉~ 있으니까, 짜증, 화, 분개, 증오, 그리고 그 뒤로 쭉~ 넘어갔죠. 왜냐하면 앞에 4단계는 정서적인 감정적인 부분인데, 이것이 적개심으로 가면 인지적으로 변하고요. 이것이 폭력으로 가면 행동으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정서의 문제가 화도 정서의 문제에서 시작하지만, 분노 표출형이 되면 화에서 시작한 것이 상대에 대한 인지적인, 상대에 대해서, “저사람 저런 인간이야.” 이렇게 딱 박히고, 이것이 나중에는 행동으로 가거든요. 표출된 게 행동으로 가면 큰일이 나니까, 분노를 조금씩 조금씩 낮추는 형태로 훈련을 시켜드립니다. 자~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고요. 고장난 사고형. 고장난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런 사람을 위해서 정말 훌륭한 불교식 용어인 방하착 훈련이 있습니다. 이거는 놓는 겁니다. 놓는 거.
내게 있는 생각을 정확히 보고 요것을 요렇게 집어서 놓는 훈련을 하는데, 이때 하는 게 뭐냐 하면 이때 요렇게 그릇에다가 깨있죠? 깨. 깨 3~4개 넣고. 젓가락이요, 젓가락 가지고 깨를 이렇게 집어내는 거예요. 이렇게. 훈련시켜요. 하나. 이름을 붙여야 되겠죠. 이 깨가 뭐겠어요? “이 고장난 사고” 이 생각을 집어서 이렇게 놓고, 이거 집어서 “감히 나한테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렇게. 그런데 여러분이 그 생각을 오래 하면 흔들려서 잘 못 집으세요. 그래서 알아차리고 정확히 집중해서 이렇게 집어서 이렇게 해야만 이 훈련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고장난 사고형의 방하착 하는 훈련도 기회가 닿으면 제가 굉장히 많이 시켜드리겠죠? 앞으로 여러분들이 청취 쭉~ 계속 하시고, 계속 보시고 하다보면, 계속 여러분이 이런 방법을 얻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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