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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干支),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라고 하는데
한 달이 30일이기 때문에 초순 중순 하순, 10개의 세계가 모여서 한 달이 된다고 그래서
10개가 십간이고
1년은 12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십이지라고 하는데
십간에는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십이지에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하나씩 합하는 거야.
갑하고 자,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 갑술, 을해
계속.. 세차라고 그래.
”유~~~세차“ 할 때 그게 세차야. 해를 정하는 기준이지.
그럼 왜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되어 있나.
왜 맨 앞에 쥐가 오고, 12 동물이잖아.
옛날에 옥황상제가 설날이 되어서 동물들한테 이야기한 거야.
옥황상제: 님들 세배하러 오셈, 근데 경기가 안 좋으니 선착순 12마리만 줌 ㅋㅋ
그리고 밤길은 위험하니까 두 마리씩 짝지어서 오셈
소하고 쥐하고 출발을 했어요.
소는 부지런하잖아. 내비게이션 기능이 약해. 길눈이 어두워.
쥐, 이놈이 길눈이 밝아.
“야, 나 좀 도와다오.” 그래서 업고 오는 거야.
업고 오는데, 거의 꼴인 지점에 왔어.
소가 막 달려가서 빨리 오는데, 쥐죽은 듯이 있었던 쥐가 꼴라인에 와서 들이댄 거야.
이 놈이 김흥국이야.
머리를 들이댄 거야.
그래서 쥐가 맨 앞에 온 거지. 머리가 좋아서.
호랑이하고 토끼는 빠른 동물이기 때문에 조금 게으름 피운 거야.
원래 빠른 놈들이 게으르잖아.
소보다는 늦게 되어서 막 달려가는데, 소가 뛰어가니까 토끼가 겁 없이 앞길로 가는 거야.
며칠 전에 거북이하고 경주해서 낮잠 자다가 늦었다는 거를 배운 노하우가 있어서
빨리 가다가 호랑이 한테 걸린 거야.
“너, 내 앞에 가다가 한 입에 간다. 슬슬 뒤따라가서 호랑이하고 토끼가 3, 4위가 되고
사실 용은 날아다니는 놈이기 때문에, 빨라요, 제일 빨리 갈 수 있었어.
그런데 뱀하고는 사촌이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부른 관계야.
뱀을 업고 뛰다가 보니까 오히려 뒤쳐진 거야.
오는 말이고, 미는 양이잖아. 콤비야. 진짜 친구야.
그래서 생긴 말이 양말이잖아. 양말. 장갑이 아니고 양말이야.
그래서 양말이 얼마나 사이가 좋은 친구였는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우리는 양말이다. 그래서 네가 먼저 니가 먼저 그러니까
말이 ”그래, 내가 키도 크고 덩치도 이러니까 내가 먼저 들어가서“
말하고 양이, 순서가 된 거요.
제일 뒤에 온 신유술이 중요해.
원숭이는 나무가 있어야 되잖아. 나무가.
그런데 나무가 없어. 나무 찾아다니다가 이렇게 늦게 온 거야.
유는 닭인데, 닭은 아~~~주 성실한 친구야. 자기가 울어줘야 다음이 설날이 되잖아.
자기가 울지 않으면 영원히 섣달그믐날이 되는 거 아니야.
울어 주느라고, 울고 넘는 박달재지.
울고 오느라고 늦은 거야. 아주 훌륭한 친구야.
개가 보통 영물이 아니야.
이 놈은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
주인이 안 일어났는데, 내가 어떻게 주인허락도 받지 않고 갈 수 있느냐?
주인이 일어나는 거 기다리다가..
닭이 울고 주인이 깨고, 그리고 출발했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 게 돼지인데
돼지는 ”너 자신을 알라“ 알아. 내 자신을 알아.
자기는 몸도 뚱뚱하고, 발톱 관계도 있고 그래서
”나는 안 돼지. 나는 안 돼지“ 보니까 자기가 돼지인 거야.
안 돼지 안 돼지 하다보니까 돼지야. 돼지. 된다.
그래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뛰어가서 결국은 맨 마지막에 도착을 했을 때,
제일 칭찬 받은 친구가 돼지래. 긍정적인 마인드.
12동물이 도착을 해서 시상식을 하면서
우, 소, 너무 성실해. 성실하기 때문에 소가 뽑히고
묘, 토끼, 토끼는 너무 안쓰러워. 안쓰러워서 뽑히고
양하고 말, 우애하는 마음이 너무 가상해서 뽑히고
닭은 아까 이야기한 대로 성실하고
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돼지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많은 동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고 그래서
이 동물들이 특별히 옥황상제께서 가축으로
너희들은 사람하고 같이 살아라. ㅎㅎㅎ
내가 만든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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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壽宴/壽筵)
그래서 갑이 되고,
내가 예를 들면 경자생이다 그러면 다시 경자년이 돌아올 거 아니야. 60년이 지나면.
61세가 되면 다시 갑이 돌아오잖아.
그래서 환갑(還甲)이라고 그래. 돌아올 환(還), 돌아올 회(回)자, 회갑(回甲).
예순둘에는 진갑(進甲)이라고 그래. 진갑.
새로운 갑으로 시작이 된다고 그래서 나아갈 진(進), 펼 진(進)
70이 되면 고희연(古稀宴)을 해. 고희연.
두보의 시에 나오는데,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이 나와요.
옛날에는 70까지 사시는 분이 드물었어.
두보도 역시 70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떴어.
인생 70 고래희, 드물 희(稀)자야. 드물 희.
고래로 드물었다. 그래서 고희(古稀)야.
그다음에 77세가 되면 희수연(喜壽宴)을 해.
기쁠 희(喜), 희수연을 하는데,
기쁠 희자의 약자가 칠십 이렇게 써요,
81세가 되면 90을 바라본다 그래서 바라볼 망(望), 아홉 구(九)자를 써서 망구(望九)
88세가 되면 미수(米壽)라고 그래. 쌀 미(米). 쌀 미자에는 팔십팔(八十八)이 들어있잖아. 재미있어. 팔십팔. 그래서 미수연.
90이 되면 구순(九旬), 열 순(旬)자를 둬서 구순연(九旬宴)을 하고
제일 재미있는 게 졸수(卒壽)인데
졸수도 이 졸(卒)자가 약자로 구십을 이렇게 써. 마침 졸(卒)자,
그래서 구십이 되면 졸수라고 하고
제일 재미있는 게 백수야. 백수.
99이 되면 흰 백(白)자에 백을 써. 백수연(白壽宴)을 해.
왜냐하면 일백 백(百)자에서 하나 일(一)을 빼면 흰 백(白)자가 되잖아.
백에서 하나를 빼면 99다 그래서, 백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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