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금쪽이의 관계에서는
금쪽이가 엄마의 위치에 올라와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한테는 엄마가 엄마 맞는 것 같아요.
그러나 유독 금쪽이와의 관계에서는 위치가 바뀌어 있습니다.
그래서 금쪽이는 금쪽이의 위치로 내려와야 하고
엄마는 엄마의 위치로 올라가야 합니다.
금쪽이는 <솔, 까, 말 대화법>을 가르쳐줄 겁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할 수 있도록..”
금쪽이에게는 요구나 자기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금쪽이에게는 이러한 기회를 엄청나게 많이 주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네 생각을 말해봐, 네 마음을 말해봐”
이렇게 하는 것들을 굉장히 많이 하셔야 하고
이 장을 펼쳐줘도 처음부터 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꽤 시간을 두고 굉장히 많이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금쪽이 안에 있는 약간 의존들의 욕구의 좌절들이 조금씩 메꿔져 갈 겁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위치로 돌아오거라” 하는 것이 저의 처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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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아, 네가 금쪽이구나
선생님도 부산 놀러가야 하겠다. 금쪽이 만나러.
선생님이랑 만나서 놀자, 만나면 뭘 먹을까?”
“아무거나요.”
“아무거나가 아니지 네 생각을 말해보세요, 뭘 먹을까요?”
“선생님이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수 있어요.”
“괜찮아, 넌 네가 좋아하는 거 먹어, 난 내가 좋아하는 거 먹을께.
네가 좋아하는 거 말해봐”
“많아요.”
“얘기해 봐”
“회랑 아귀랑 ...”
“오케이.
회. 아귀. 좋다.
선생님이 내려가면 부산에서 회 아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