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것도 회상하고 그리워하고
즐거웠던 거는 또 얘기하면서 웃기도 하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힘내’ 이거는 ‘당신의 아픈마음을 내가 공감해요.’ 이런 말이러든요.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면 될 거 같아요.
힘을 낸다고 힘을 내라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도 그렇게 받아들이면 훨씬 마음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그런데 엄마도 지금 일상생활을 보면
그 슬픔 속에서도 아이를 또 키워야 하고 챙겨야 하고
금쪽이 엄마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엄마의 삶이 있는 거고
저는 금쪽이 엄마뿐만이 아니라
이런 고통이 있는 분한테 어떤 얘기를 꼭 드리고 싶냐하면요
인생에서의 고통은 예측을 못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열심히 산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일은 아닌 거 같아요.
그러면 그냥 겪을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막 극복하세요. 용기를 내세요, 이런 말 잘 한해요.
그냥 너무 내 자신이 완전히 피폐해지지 않을 정도로
거기까지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는 지켜면서 가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