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세상을 떠나면 장례를 치르고
많이 울고 기리고 49재를 치르거든요.
이게 약 2달 정도 되는 거 같아요.
대게는 두 달 정도면 약간 생활에 회복을 하는 첫단계라고 보는데요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내고
한 7% 정도에서 심각한 우울상태로 빠지는 경우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우울증에 준해서 단지 다양한 치료들을 좀 적극적으로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금쪽이도 금쪽이지만
엄마가 우울하세요.
어쩌면 당연한 반응들인데...
저는 제일 궁금하고 걱정이 되는 게
금쪽이 엄마나 금쪽이나 또 외할머니나 충분히 좀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이런 과정들을 충분히 했는지가 제일 걱정스럽고 좀 그렇습니다.
...
물론 충분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슬픈 일이 맞고, 슬플 때 눈물이 나는 건 당연한 거거든요.
이 당연한 걸 당연하게 표현을 해주는 것이 회복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그리울 때는 그리워해 줘야 되거든요.
그리고 금쪽이에게
“엄마가 슬퍼하는 거는 오빠가 너무 소중한 아들이었기 때문에
슬픈 마음이 들어서 슬퍼하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그렇게 약하지 않아, 걱정하지 마...”
이렇게 얘기하면서 마음은 좀 충분히 표현하는 게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 뭐냐하면
금쪽이하고 엄마하고 약간 기질도 다르고 성향이 좀 다른 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들어볼까요? 엄마는 좀 어떤 분이시고, 금쪽이는 어떤 아이일까?
(자기 의견과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금쪽이는 자기표현을 굉장히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낯선 사람한테도 자기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성향이에요.)
그래서 결국은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른 거라는 거죠.
다른 거지 금쪽이도 안 슬픈 건 아니라는 거죠.
자식을 앞세워서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게
인간이 겪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100점을 가장 심한 거라고 봤을 때
한 98점 정도라고 해요.
너무 큰마음의 고통을 지금 겪고 있다고 보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반응들을
도와가면서 그렇게 살아가야 될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