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희 씨 아버님의 그 사랑과
현희 씨가 아버님을 그리워하는 그 마음이
비록 옆에 안 계셔도
현희 씨 마음 안에 확 자리를 잡고 있는 겁니다.
그걸 기반으로 현희 씨의 아픔과 어려움을 잘 또 이겨나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겁니다.
네, 우리 부모는
이런 존재입니다. 우리한테 있어서.
우리는 부모와 이런 기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삶이 참 힘들 때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이 힘들고 이 스트레스, 이 고통이 끝나는 날이 올까?
이러한 삶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좌절을 못 막습니다.
이걸 골라서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인생에서 훅 옵니다.
다만, 이것을 겪어나갈 때,
내가 끝도 모르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최소한 나를 지키는 힘은 돼야 합니다.
이 힘이 어디에서 오느냐?
이건 바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굉장히 따뜻함을 느꼈던 그 기억들
부모와 굉장히 행복했던 그 순간들
이런 걸 통해, 우리는 나의 삶을, 나의 좌절을, 나의 고통을 겪어갈 수 있습니다.
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마지막에
“아, 그래”
이 단편의 기억, 이 기억을 아이들이 갖고 가게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