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학스님의 금강경 22_3. 응화 비진, 4부대중, 삼선도

예. 드디어 마지막 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응화비진분 제32. 금강경은 전체 32분으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부처님이 나누신 문단이 아니라, 양무재아들 소명태자께서 금강경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32분 문단으로 나누었더라 그랬습니다. 그래서 응화비진이라. 응신과 화신은 진이 아님. 그렇게 분 이름이 달렸고, 마지막 분이에요. 32분. 그러면 법문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지세계칠보

지용보시 약유선남자선여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승피 운하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불설시경이 장로수보리 급제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일체세간천인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마하반야바라밀

 

예, 경전을 쭉 읽다가 중간에 좀 쉬고 싶을 때는 ‘마하반야바라밀’하고 붙이면 되요. 끝부분에도 끝은 완전히 쉬는 거니까 당연히 ‘신수봉행 마하반야바라밀’ 하고 이렇게 끝을 맺으면 됩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그러면 거기 한번 다기 읽어보지요.

 

/불설시경이 장로수보리 급제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일체세간천인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마하반야바라밀/

 

끝에만 잘 읽으면 잘 읽은 겁니다. 잘 읽었다. 거기 보시면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찾았습니까? 이것을 사부대중이라 이렇게 말해요. 우리 교단을 형성하고 있는 4부류가 있는데 그것을 4부 대중이라 하고 4부 대중의 내용이 바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이렇게 말해요.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비구는 출가제자, 스님을 말하고 남자스님.

비구니는 출가스님 중에서도 여자스님을 말해요. 그래서 남스님을 비구라고 하고 여스님을 비구니라하고, 반면에

우바새는 남자신도를 말합니다. 거사라 하기도 하고 처사라 하기도 하고 우바새.

우바이는 여자신도. 한국에서는 그냥 보살, 이렇게 하는데 한국의 보살을 우바이 그렇게 말해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4부대중 해서 어디 스님들 얘기듣다보면 4부대중 여러분, 뭐 어쩌구 저쩌구 그런 법문을 할 때가 있죠.

 

그래서 이것도 상식적으로는 외워둘만 해요. 외워야 됩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예, 그리고 또 중간에 보면 천인아수라다. 천인아수라. 읽어보겠습니다. 천인, 아수라. 이 금강경은 수준이 높아서 천, 인, 아수라 그 아래는 못 알아 듣는다 이 말입니다. 지금 공부를 해도 저거 이 말했다 저 말했다가 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그러잖아요. 어렵거든. 사람도 어려운데 축생계, 아귀계, 지옥계, 중생들은 못 알아먹는 거죠. 그래도 어느 정도 “아, 이 금강경은 대단한 경이다.”라고 눈치라도 채는 존재가 뭐냐? 천상의 사람들, 인간의 사람들, 그 다음 아수라 존재들이다 이 말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천, 인, 아수라. 예. 이 3부류를 삼선도라 이렇게 말해요. 삼선도에 있는 중생은 그래도 이 금강경을 이해할만하다. 우리가 열심히 안 해서 그렇지 금강경 정도는 알 수 있다. 이제 그렇게 생각해서 여기에 일체세간해 천상 인간 아수라들이 부처님의 설하심을 듣고 모두 다 크게 환희했다. 이렇게 글을 맺고 있습니다.